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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기업들의 흔들리는 AI버블 : 증시 바닥을 가늠할 잣대는?[3]
추천 35 | 조회 1065 | 번호 8827 | 2025.11.18 18:03 lovefund (lovefu***)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던 AI버블이 11월 들어 삐꺽거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오늘 아시아권 증시가 먼저 된서리를 맞고 말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4,000p가 붕괴됐고, 한동안 보이지 않던 암울한 이야기들이 주식시장을 휘감은 오늘입니다. 숨 고르기치고는 과격하게 흘러가는 조정장은 과연 언제 어떠한 형태로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을까요?


■ 증시 조정 빌미 1. AI성장 이젠 빚으로 사상누각을 만드는가?

AI는 이제 이제 없어서는 안 될 도구가 되었습니다. 프로그램 개발, 회사업무, 학생들의 공부, 연구, 방산, 의학 등등 쓰이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이 AI 성장은 정해진 미래처럼 기대가 큰 상황이지요. 그 결과 GPT가 2022년 연말 공개된 이후 엔비디아 등 AI 관련 기업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상승하였고, 뒤늦었지만 한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뒤따라가고 있었습니다.

AI 토큰 이용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기정사실화된 성장률이다 보니 이미 주가는 버블 경계론이 강하게 제기될 정도 높은 수준에 올라와 있는 상황 속에서 빅테크 기업들은 데이터 센터를 치킨게임 하듯 폭발적으로 늘리고 있는 요즘입니다. 엔비디아 등 AI인프라와 AI 관련 기업들에 대한 고속 성장 기대는 수그러들 수 없는 상황이지요.

그런데, 시장에 변수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바로 오라클, 메타, 알파벳,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AI인프라 확장을 만들고 있단 점입니다. (지난 9월 이후 오라클 180억$, 메타 300억$, 알파벳 250억$, 아마존 120억$ 등)
이 과정에서 오라클의 5년 만기 CDS 스프레드가 지난주 105bp를 넘어섰고, 알파벳과 아마존의 CDS 스프레드 또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시장에서는 AI에 대한 성장률 대신에 다른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AI 고속 성장이 빚으로 만든 사상누각이 되어가나?”라는 우려입니다. 

물론, 인공지능 시대의 초고속 성장 속에 빅테크 기업들의 수익성이 회사채 발행에 따른 부담을 넘어 폭발적으로 증대된다면 지금, 이 순간 발생한 AI버블에 대한 우려는 기우로 그치게 될 것입니다만, 지금 11월 중순을 넘어가는 현재 시장은 이 점을 보면서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 증시 조정 빌미 2. 엔비디아를 매도한 유력 투자자들 : 이때 왜 하필?

이런 분위기와 동시에 얼마 전에는 영화 빅쇼트의 실존 인물인 마이클 버리가 빅테크 기업들의 풋옵션을 대규모로 보유했다는 소식과 마이클 버리가 SNS에 올린 빅테크 기업들의 GPU 및 장비들의 감가상각 내용연수에 대한 의혹 글이 끝없이 상승할 것만 같았던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를 발목잡기 시작하였습니다.

다만, 마이클 버리가 영화 속 명성과는 달리 몇 해 전 테슬라 숏포지션을 취했다가 낭패를 보았던 선례도 있었기에 그 자체로는 큰 영향은 없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필이면 이때 마이클 버리의 이슈와 함께 앞서 언급 드린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 및 CDS 스프레드 급등이 이어졌고, 여기에 더해 유력 투자자들이 엔비디아 주식을 매도하면서 AI버블이 조정으로 들어가는 빌미를 더 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소프트뱅크가 지난달 엔비디아 주식 58억 3천만 달러어치를 전량 매각하였습니다. 다만, 이 자금은 오픈AI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보니 그 자체로는 AI버블 경계론으로는 미약하였었지요. 다만, 앞서 언급 드린 이슈들과 함께 하필이면 이때라는 느낌을 계속 되새김질하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 실리콘밸리의 거물 창업자인 피터 틸 팔란티어 공동창업자가 보유하던 엔비디아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는 17일 공시 소식은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게 하였습니다.


■ 증시 조정 빌미 3. 하필 이때 비트코인 9만$ 붕괴

지난주 금요일 10만$ 선이 붕괴되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오늘 우리 시간으로 장중 내내 하락추세를 이어가더니 급기야 9만$ 선도 붕괴시켰습니다. 그야말로 영 안 좋은 때 이슈가 하나 더 터진 것이지요. 

필자는 코인 시장의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AI 및 성장주 주가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첫 번째로, 공격적인 자금들의 움직임이 24시간 내내 실시간으로 반영되면서 현재의 AI버블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수급적인 측면에서 매우 공격적인 레버리지 자금들이 코인 시장에서 거래되다 보니 코인 시장이 흔들리게 되면 주식시장, 특히 주가가 급등한 AI 관련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마진콜 방어 자금 마련을 위한 매도 등등)
세 번째로 그 결과 비트코인 등 코인 시장의 흐름은 엔비디아 등 AI 관련 대장주들의 흐름과 방향이 매우 유사하게 흘러갑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트코인 장중 9만$ 붕괴는 2023년 이후 형성된 상승 추세 이탈에 대한 우려를 키우게 되면서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 부담과 맞물리면서 시장 전체에 무거운 흐름을 만들게 된 것이지요.


■ 그렇다면 차후 AI 관련주들의 바닥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자주 강조해 왔던 것처럼 한국 코스피 지수 그 자체는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와 함께 낙폭이 발생하면 오히려 저가 매수 자금이 유입되면서 예상보다 충격 수준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은 것처럼 크게 상승한 종목들의 주가는 인내심을 더 강하게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AI 관련 종목 및 버블이 심한 종목들의 바닥은 아이러니하게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완충될 때 형성되리라 예상 해 봅니다. 그 바닥은 당장 바로 잡히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만 바닥을 잡아가는 흐름이 일정 기간 진행된다면 AI버블 우려도 동시에 어느 정도 잠재워지면서 주가 바닥을 만들고 있을 것입니다.

한편, 이번 AI버블 논란과 관련 종목들의 조정이 조금 더 진행되었을 때 이번에 올라가지 못했던 종목들의 상대적 선방과 증시 자금 확산에 따른 한풀이 흐름이 나타나는지 여부는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 암울한 상황 속이지만 조만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이 상상 이상의 서프라이즈한 숫자가 나온다면 하루아침에 돌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냥 그런 성장률이라면 성장주에 몰렸던 일방적인 차별화 장세는 다른 성격의 증시를 만들기 시작하겠지요.


2025년 11월 18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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