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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개인 투자자금 순증 이런 추세면, 4년 전 분위기 부활한다![4]
추천 41 | 조회 1765 | 번호 8819 | 2025.11.06 17:35 lovefund (lovefu***)

11월 들어 증시 수급상 변화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매도 속에 개인투자자의 폭풍 매수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의 매수는 증시 상투라는 고정관념이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있긴 합니다만, 2020년 동학개미 운동 이후 시장 주도권을 쥔 핵심 수급 주체란 점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개인 투자자금 순증(고객예탁금증감+개인순매매)이 심상치 않습니다. 어쩌면 4년 전 동학개미 운동 때 분위기가…?


■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고객예탁금 : 그런데 이번 달엔 개인 순매수까지 겹치다.

매일 오후 3시부터 장 마감쯤 저는 꼭 금융투자협회의 종합통계 사이트에 올라오는 고객예탁금을 조회합니다. 직전 거래일 기준으로 자금시장 동향 통계가 업데이트되기 때문이지요.

올해 들어 시나브로 증가하던 고객예탁금은 6.3대선 이후 새 정부가 들어선 6월부터는 예탁금이 퀀텀 점프하며 60조 원대 후반까지 늘어나더니 9월에는 70조 원대에 들어선 수준을 넘어 76조 원에 이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고 10월 이후로는 그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80조 원 중반을 넘어 11월 5일 기준으로는 88조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올해 들어 매주 조원 단위의 자금이 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증가세는 엄청납니다.

다만, 올해 외국인 주도의 장세 속에 개인투자자는 (피동적인) 순매도가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예탁금 증감과 개인투자자 순 매매를 합친 개인 투자자금 순증은 지난 9월까지는 존재감이 크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예탁금은 늘었지만, 개인투자자가 총을 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등 뒤에 쏠수 있는 탄약이 계속 쌓여가던 상황으로 증시 토크를 통해 비유드리곤 하였었지요.

그런데 10월 개인의 –4조 원대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9조 원이라는 대규모 예탁금 증가가 발생하면서 개인 투자자금 순증은 +4조 7,771억 원을 기록합니다. 이는 개인이 매도하여도 주식 시장에서 빼지 않았고 오히려 신규 자금들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을 방증한 것입니다.

급기야, 11월 개인투자자는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7조 3,511억 원 순매수를 기록하는 가운데 고객예탁금은 2조 8,140억 원 증가하면서 개인 투자자금 순증은 1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 개인 투자자금 순증이 가지는 의미 : 이런 추세대로라면 20~21년 동학개미 운동 재현되고

2020년~2021년에 진행된 동학개미 운동은 개인투자자 인구를 폭발적으로 늘렸을 뿐만 아니라 증시로의 머니무브가 역사적으로 기록된 엄청난 혁명이었습니다.
2016년만 하더라도 주식투자 인구 500만을 간신히 넘었던 수준이었습니다만, 슬금슬금 증가한 주식투자 인구는 2019년 600만을 넘었고 2020년과 2021년 동학개미 운동 속에 혁명적인 개인투자자 인구 폭증과 함께 1,384만 명을 넘기며 첫 1,000만 명 주식투자 인구를 만들었던 것이 2020년~2021년 동학개미 운동 당시였습니다. 그 덕분에 이후 개인투자자의 영향력은 정치권을 강하게 압박하는 존재감을 만들게 되었지요.
그 직전 2010년대만 하더라도 증시 관련 정책에서 개인투자자는 그저 무시당하는 존재였지만, 2020년~21년 동학개미 운동 이후 개인투자자의 목소리는 정책에 반영되었고 그 결정판이 바로 2025년의 상법 개정이지요.

동학개미 운동 시기, 2년간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약 134조 원 고객예탁금은 40조 원 이상 급증하면서 개인 투자자금 순증은 단 2년 만에 174조 원 이상 급증하였습니다.
그 시작점은 코로나 폭락 직전인 2020년 1월과 2월 예탁금 증가와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두 달 연속 개인 투자자금 순증이 증가했던 때였지요. 그리고 이후 코로나 폭락 장이 기폭제가 되어 대규모 자금 유입이 전개되었습니다. 
(※ 그 머니 무브에 찬물을 끼얹었던 대주주 양도세 3억원 이슈와 금투세 강행 이슈는 지금 생각해도 분노가 일어납니다. 결국 그 돈은 부동산으로 돌아가면서 서울 핵심지역 폭등장을 만들었........)

그런데 2025년 6월, 개인 투자자금 순증이 12조 5,422억 원 증가하면서 동학개미 운동 시기와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집니다. 머니무브가 진행되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7월과 8월 증시 세제 몽니 사태로 인해 개인 투자자금 순증은 지난 7월과 8월 합계 8조 원 이상 이탈하였었지요.

[ 2020년 이후 개인 투자자금 순증 추이. 분석 : lovefund이성수, 원자료 : 금융투자협회 ]


이후 2025년 9월부터 다시 자금 유입으로 전환되더니 10월에는 개인 투자자금 순증이 +4조 7,771억 원 증가, 11월을 시작한 지 며칠 안 된 11월 6일 현재 +10조 원 증가를 기록하기에 이릅니다. 만약,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2020년과 21년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지난 6월 이후 외국인 투자자 주도의 장세와 다른 색깔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은 패시브 중심의 전략으로 지수 관련 대형주나 ETF에 집중투자합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보았던 수개월의 차별화 장세가 극심하게 발생하였던 것이지요.

그런데, 개인 중심의 장세 색깔이 강해지게 되면, 다양한 종목들이 움직이게 됩니다. 외국인이나 기관보다는 넓게 종목을 커버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11월 이후 개인 투자자금 순증이 2020~21년처럼 월간 단위로 20조 원대까지 증가하는 상황이 종종 관찰되고, 고객예탁금이 100조 원을 넘어선다면 증시 분위기는 지수도 상승하면서 다양한 종목들, 참 좋은데 올라가지 못한 종목들까지 모두 상승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것입니다.

단, 코스피 4000을 넘자, 일부 정치권에서 금투세 도입하자는 목소리를 내는데 이런 목소리가 절대 정치권에서 큰 목소리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부동산에서 증시로의 머니무브가 진정으로 가능할 터이니 말입니다.


2025년 11월 6일 목요일, 더 강하게 하고 싶은 말은 있지만 읍읍읍 하겠습니다.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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