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 거래일인 오늘 주식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총 최상위 종목들의 랠리 속에 단숨에 코스피 4,200p를 넘어섰습니다. 연이어지는 AI호재 속에 앞으로 내달리는 코스피 흐름 속에 거래대금은 코스피 시장으로 집중되면서 블랙홀처럼 증시 다른 곳에서 빠르게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유동성 블랙홀이 된 코스피, 그 모습을 보면 마치 한강 물을 모두 끌어와 한곳에서 물을 쏘는 분수를 보는 듯한 요즘입니다.
■ 코스피 지수 랠리 속에 만들어지는 거래대금 집중 현상
최근 주식시장을 살펴보다 보면 코스피 거래대금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시장과 중소형 업종 지수는 거래대금이 정체 또는 감소하는 상황이 연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시장에서 시가총액 TOP2 종목의 거래대금 비중은 지난 4월 5% 수준에서 20% 선을 넘어가는 요즘입니다.
[ 2020년 이후 전체 시장에서 시가총액 Top 2종목의 거래대금 비중 추이 ]
이렇게 거래대금이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들에 집중되면서 시총 최상위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자연스럽게 코스피 지수 또한 빠르게 상승하고 상황이 연일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코스피 지수 자체는 매주 거의 200p씩 상승하면서 11월 첫날 오늘 4,200p를 넘어섰습니다. 시장 전체로 보면 코스피 지수 신고가는 기쁜 일입니다만, 한편 오늘 시장 한편에서 발생하고 있는 유동성 쏠림 현상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 오늘 시총 중하위권 종목에서 노골적으로 발생한 현상 : 투매!
지수 상승 속 훈훈한 장세 속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상승장이 진행될수록 아이러니하게도 중소형 개별 종목에서의 매도가 지속되고 있고 이렇게 확보된 주문 가능 금액은 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까지만 하더라도 조심조심 매도하는 분위기였다면, 지난주와 특히 오늘은 “투매” 양상까지 관찰되었습니다.
[ 11월 첫 거래일 발생한 코스피 지수와 KQ소형업종 지수의 엇갈린 행보 ]
위의 차트는 코스피 지수와 KQ(코스닥) 소형업종 지수의 11월 첫 거래일인 오늘 분봉차트입니다. 한눈에 보더라도 두 지수 간에 큰 괴리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까지는 중소형주를 조심조심 매도하는 분위기였다면, 오늘 같은 경우는 투매하듯이 개별 종목들을 매도하고 그 자금이 그대로 코스피 대형주로 옮겨간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지금 아니면, 기회를 놓칠 것이라는 FOMO 투자심리가 발생하면서 이유 불문하고 개별 종목을 투매하고 지수 관련 대형주로 투자자들의 자금이 급하게 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급하게 팔고 급하게 매수하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급하게 투매 된 수천 개의 개별 종목은 허무하게 급락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반대로 급하게 사들이는 소수의 대형주는 가볍게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 최근 증시의 특징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왜곡을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왜곡은 제법 오래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6월 증시는 그렇다 치더라도, 9월~10월 그리고 현재 11월에 발생하고 있는 현상은 군중심리의 쏠림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 현상이 틀린다거나 시장이 이제 상투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왜곡된 부분에서는 반대급부가 점점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억울하게 눌리면 결국 개별 종목 단위에서의 트램펄린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점점 고조될 터이니 말입니다.
2025년 11월 3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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