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날까지 코스피 지수는 강세를 이어가면서 4,107.50p라는 한국 증시의 역사를 썼습니다. 그리고 한 달 동안 코스피 지수는 역사적인 기록을 연일 경신하였습니다. 코스피 지수 그 자체뿐만 아니라 월간 상승률과 연간 상승률에서도 말이죠. 그리고 한편 주식시장에 어두운 기록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아쉬움임 남습니다.
■ 코스피 4,100p와 10월 월간 상승률 19.94%, 2001년 1월 이후 최고 기록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조선, 중공업, 자동차 등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들이 10월 내내 선순환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밀릴듯싶다가도 상승하는 흐름이 연일 반복되었습니다.
아침 초반 잠시 흔들리더라도 밀물처럼 들어오는 매수세 속에 코스피 지수는 일주일에 한두 번만 숨 고르기를 했을 뿐 지수 상승은 연일 이어졌습니다.
급기야, 코스피 지수는 한국 증시가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4,000p 영역을 이번 주에 넘어서는 것을 넘어 파죽지세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4,100p까지 올라섰습니다. 결국 코스피 지수를 턱걸이로 4,000p를 넘은 것이 아니라 가볍게 넘어선 것이지요.
이 과정에서 코스피 종합지수는 다양한 신기록을 경신하였습니다.
일단 지수 자체가 사상 최고치였을 뿐만 아니라 월간 상승률과 연간 상승률에 있어서 21세기 들어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합니다.
[ 코스피 지수와 월간 등락률 지표 ]
코스피 월간 상승률은 19.94%로 이는 24년 전 2001년 11월의 19.72%를 넘어선 기록이고 같은 해인 2001년 1월의 22.45%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그야말로 21세기 들어 월간 상승률은 2위로 최상위권의 기록을 이번 10월에 세운 것입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10월 말일을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는 연간 71.18%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2000년대 들어 가장 큰 폭의 연간 상승률로 1999년의 82.78%와 비교될 수 있는 놀라운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1980년대 이후로 보자면 역대 3위급에 해당하는 연간 상승률입니다.
■ 외국인, 기관, 개인 모든 수급 주체에서 관찰되는 FOMO : 모두가 지수를 견인하다.
이번 시장을 이끈 것은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는 외국인일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기관 투자자 또한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시장을 끌어올리는 공신이 되었습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 모두 이번 10월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최상위권의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면서 시가총액 최상위권 종목을 향한 FOMO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결국 코스피 지수를 견인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개인투자자는 순매도를 기록하였다고는 하지만, 대중들 사이에서 주식투자에 관한 관심이 코스피 시가총액 최상위권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점과 예탁금이 85조 원을 넘기고 있다는 점 그리고 1,600만 명이 넘는 무한에 가까운 각각의 투자자들이 움직인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개인투자자 중 상당수가 코스피 최상위 종목을 향해 쫓아가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데 있어 외국인, 기관에 못지않은 힘을 개인이 발휘하였을 것입니다.
결국, 모든 수급 주체가 코스피 최상위 종목을 향해 달려가는 흐름 속에 코스피 지수는 4,000선을 넘으면서 역사적 기록을 세운 것입니다.
■ 한편, 주식시장에 아쉬운 그림자 : 차별화 장세 속 사상 최대 월간 괴리율 발생
하지만 10월 증시는 극심한 차별화 장세 속에 주요 스몰캡 지수들이 코스피 지수 대비 크게 뒤처지는 심각한 괴리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코스피 소형업종지수는 10월에 0.26% 상승한 수준에 불과하였는데 이는 코스피 종합지수 대비 19.68p나 뒤처지는 수준입니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괴리 폭입니다.
[ 2000년 이후 코스피 지수와 소형업종 지수 간의 월간수익률 괴리 도표 ]
위의 도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코스피 지수는 소형업종지수보다 압도적인 월간 상승 폭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2000년 이후 볼 수 없던 가장 큰 괴리도입니다.
이로 인하여,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지수 관련 대형주를 보유하지 않았다는 데에 대한 상대적 아쉬움이 크게 나타나면서, 코스피 4,000p 시대가 체감적으로 느껴지지 않고 있습니다.
■ 11월에는 모두가 웃는 증시가 찾아오길
수급 쏠림, 성장에 기대 등 다양한 이유로 차별화 장세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여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괴리가 10월에 만들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업 가치 및 내용을 떠나 빨리 지수 관련 대형주를 매수하기 위해 그 이외에 종목들을 헐값에 던지는 상황들이 (외국인, 기관, 개인 등) 수급 전체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11월에는 늘어난 예탁금 속에 수급의 균형이 넓게 퍼지는 흐름이 나타나서, 개별 종목들의 아쉬운 흐름이 해소되길 바래 봅니다. 10월 4,000돌파 열기가 넓게 퍼리리라 기대하겠습니다.
2025년 10월 31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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