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랠리와 함께 코스피 지수는 3,500p를 넘기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습니다. 장중에는 3,565.96p까지 치솟으면서 3,550p를 넘기기도 하였습니다만, 상승 폭을 소폭 줄이면서 사상 최고치로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마감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의 매수세 또한 사상 최고치도 경신되는 등 신기록이 연이어졌습니다. 이 기세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뒤처지고 있는 코스피 지수 이외에 개별 종목들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 FOMO에 빠진 외국인? : 추석 연휴 전 못 사면 한국 주식 못산다는 듯, 폭발적인 매수세
오늘 장중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는 그야말로 광적이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3조 2,646억 원, 코스닥 시장까지 합산하면 외국인은 오늘 하루에만 3조 3,600억 원을 순매수하였습니다. 이는 한국 증시 역사상 사상 최대 규모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만 2조 8천억 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러한 외국인의 일방적이고 차별화된 매수로 인하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KRX 종가 기준 각각 +3.49%, +9.86%나 상승하면서 코스피 지수 사상 최고치를 만드는 데 일익을 담당하였습니다.
[ 2020년 연초 이후 최근까지 외국인 코스피+코스닥 누적 순 매매 추이 ]
이러한 외국인의 매수세는 마치 FOMO 증후군에 빠진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정부의 강한 증시 부양 의지와 실천, 오픈AI 샘 올트먼의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을 만났다는 소식뿐만 아니라, 메모리 부족과 가격 상승에 전망이 연이어지면서 외국인은 오늘 아니면 한국 주식을 못살 것만 같은 FOMO 심리에 빠진 투자자처럼 매우 공격적으로 한국 주식을 매수하였습니다.
■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순환매가 코스피 신고점을 만들었는데.
올해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순환매가 시총 상위 종목에서 선순환되면서 코스피 사상 최고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금융, 방산, 지주, 조선, 반도체 관련 섹터들이 선순환하면서 신고점을 만드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독보적인 상승 속에 6월 이후 오랜 세월 못난이 종목이었던 시가총액 1위의 삼성전자가 파죽지세로 상승하면서 6만 원, 7만 원, 8만 원을 차례대로 넘어서면서 코스피 지수 사상 최고치를 견인하였습니다.
먼저 오른 종목들이 급락이 아닌 잘 버티어 주면서 다른 종목들이 치고 올라가며 지수가 상승하는 등 이러한 시총 상위 종목들에 선순환이 코스피 3,500p 도달을 만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조금 아쉬운 점은 개별 종목들에 아직 물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 6월 이후 애매해진 개별 종목들 : 소형업종지수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
지난 5월까지만 하더라도 주가지수와 함께 개별 종목의 상승도 함께 이어졌습니다. 7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어느 정도 기세를 따라가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7월 중순 이후 개별 종목들의 흐름은 주가지수 상승 기세보다 약하게 전개되면서 개인투자자의 아쉬움이 커지는 요즘입니다.
[ 코스피 소형업종 지수의 흐름은 7월 중순 이후 무거워졌다. ]
위의 차트는 코스피 소형업종 지수의 올해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월까지는 코스피 지수와 비슷하거나 앞서는 흐름을 만들었던 개별 종목들의 흐름은 7월 초 이후 그 기세가 꺾이고 이후 최근까지 아쉬운 흐름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ADR 지표 또한 그다지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결과,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개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종목들의 내용 여부 상관없이 무거운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은 지수 상승이 연이어지다 보면, 자금의 선순환이 자연스럽게 퍼져나가면서 개별 종목들에서도 주가 재평가가 발생할 것이라고 봅니다.
최근의 증시 흐름은 마치 20여 년 전 2000년대 초반과도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도 주가지수 중심의 강세장이 일방적으로 전개되었고 당시에는 조선, 철강, 해운주들과 함께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선순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개별 종목들의 주가는 회사 가치나 내용 여부 상관없이 무겁게 흘러가거나 신저점을 만들면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시장은 돌변하였고 2005년~2007년의 개별주 장세가 일방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물론, 이번 증시의 모습은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다만, 차별화 장세가 심화될수록 오히려 개별 종목의 반발력은 점점 응축되어 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분기점은 연말이 되어갈수록 다가오리라 기대 해 봅니다.
2025년 10월 2일 목요일, 긴 추석 연휴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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