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가 되면, 미국 예산안에 관한 정치권 대립으로 발생하는 셧다운 우려가 시장 소음으로 등장하곤 합니다. 올해는 공공 의료보험 ‘오바마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에 대한 이견이 출동하면서 아슬아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치권이 9월 30일에 재표결하겠다고 표명하기는 하였습니다만 적어도 오늘 하루는 그에 따른 우려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듯합니다. 그리고 만약 원치 않는 셧다운이 발생하면 증시는 과연 어떤 흐름을 만들게 될까요? 과거 선례 속에서 힌트를 구해보고자 합니다.
■ 반복되는 이슈 “셧다운” : 진짜 심하게 발생했던 과거 3번의 선례를 살펴보면
미국의 셧다운 이슈는 9월에서 10월을 넘어가는 과정에서 혹은 12월 연말에 거의 매년 발생하여 왔습니다. 대부분은 미국 정치권이 잘 협의하면서 실제 셧다운으로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치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경우 종종 셧다운이 현실이 되곤 합니다.
올해를 제외하고 2000년대 들어서는 2013년과 2018년~2019년 그리고 2024년에 걸쳐서 총 5번의 셧다운이 있었고 이 중 3번이 트럼프 대통령 때였습니다.
1990년대에는 3번 있었으며, 80년대에는 거의 매년 발생하면서 8번 셧다운이 발생하였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셧다운 이슈는 일주일도 안 되는 시간 내에 봉합되면서 찻잔 속 태풍으로 그쳐왔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이 아닌 수십일에 걸쳐 셧다운이 발생하였던 사례가 1990년대 이후 2024년까지 3번 있었습니다.
1995~96년에 클린턴 대통령 때 12월부터 1월까지 총 21일, 2013년 오바마 대통령 때 9월~10월까지 총 16일 그리고 2018년 트럼프 대통령 1기 때 12월부터 다음 해 1월까지 총 34일이 굵직한 셧다운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 굵직한 3번의 셧다운 시기 : 주식시장은 V패턴
[ 미국의 굵직했던 3번의 셧다운 시기 전후의 미국증시 흐름 ]
셧다운이 반가운 소식은 절대 아닙니다. 미국의 주요 관공서가 행정업무를 멈추면서 통계자료 발표가 지연되기도 하고, 셧다운으로 인하여 미국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 관광이 종종 중단되었다는 소식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3번의 시기 미국 주식시장은 과연 어떤 흐름이었을까요? 이를 하나의 차트로 정리 해 보았습니다.
큰 셧다운 이슈가 있기 직전 미국증시는 셧다운 우려에 하락추세가 발생하고 그 추세가 실제 셧다운 발생 이후 수일간 지속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빠르게 안정되면서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는 패턴이 발생합니다. 흐름 자체가 V자형 패턴을 만드는 것이지요.
따라서, 만약 이번 2025년에 셧다운이 발생하고 과거 흐름이 반복된다면 수일간 증시 조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시 조정 후 미국 정치권이 협의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주식시장은 바로 안정되면서 일단 셧다운 이슈로 만들어진 낙폭을 모두 만회하게 될 것입니다.
■ 학습효과 : 셧다운 이슈에 따른 증시 영향은 결국 제한적
셧다운 우려감에 단기 하락은 있을지라도, 셧다운 이슈가 정치적으로 봉합되면서 증시는 다시 회복했던 패턴이 반복됐습니다. 결국 이러한 패턴을 시장이 학습해 왔기 때문에 셧다운 이슈에 따른 시장 영향은 초반 불안감이 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조정이 있더라도 “결국은 잘 해결되는 거 아닌가?”라는 학습효과와 함께 낙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만약 9월 30일에서 10월 1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또는 이후 반복적으로 미국의 셧다운 이슈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너무 크게 두려워하시기보다는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잠시 비구름이 몰려왔다가 지나간다고 생각하시는 게 나을 듯합니다.
어쩌면, 이 셧다운 이슈도 선거 이슈에 따른 테마주들처럼 흐름 자체가 거의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려감에 하락하지만 → 결국 안도하며 회복)
2025년 9월 30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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