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 후 급반등하는 증시 : 일희일비하기보다 마음 편하게 멀리 보자.
지난 금요일의 급락과 달리, 월요일 오늘 증시는 제법 강하게 상승하고, 상승 종목 수도 하락 종목 수에 비해 압도적으로 늘어나면서 코스피 지수는 다시금 3,400p를 회복하였습니다. 워낙 급하게 하락하였던 증시가 빠르게 반등하면서 투자심리가 갈피를 잡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급등락 장세에서는 마음 편하게 시장을 멀리 바라보는 것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예측불허 : 하락추세 속 일시적 반등일까? 짧은 휴식 후 반전일까?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 지수가 –2.4% 넘게 하락하면서 검은 금요일 수준의 급락이 발생하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오늘 +1.3% 수준의 증시 급반등은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게 합니다.
하나는 하락추세가 시작된 상황에서 일시적인 기술적 반등이 아닐까 싶은 우려이고, 또 다른 하나는 지난주의 짧은 증시 조정 후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 금요일 급락이 있었지만, 월요일 오늘 증시가 강하게 반등하면서 3,400p 선을 회복 ]
일단 부정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워낙 급하게 상승했던 한국 주식시장이다 보니 가격 부담도 있고,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노이즈가 연이어지고 있는 상황, 여기에 미국 내부적으로는 9월 30일까지 예산 법안 합의가 불가능할 경우 7년 만에 미국의 셧다운이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 등을 생각해 보면 시장이 하락추세로 가는 과정에 일시적인 반등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자면,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가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있다는 점, 기재부의 배당소득 분리 과세안에 대한 긍정적인 유연한 태도와 발언,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3차 상법 개정안(자사주 소각 안)이 다시 속도를 낼 것이라는 소식 등이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9월에도 꾸준히 유입된 예탁금 증가 등 증시 유동성은 시장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런 긍정론과 부정론 모두가 팽팽한 논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방향을 단언할 수 없는 예측불허의 증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 등락은 있겠지만, 조금 멀리 보면 투자심리는 고요해지고 투자전략도 안정된다.
오늘 지인분과 전화 통화 중 요즘 증시 상황에 대해 간단히 인사차 언급 드렸더니 이런 말씀을 들었습니다.
“주식시장이 그랬나? 시장이 그럴 수도 있고 하지 뭐.”
주식시장을 멀리 보시고 투자하시는 성향을 가지고 계시다 보니, 짧은 기간 동안 발생하는 시장 흐름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계셨던 것이지요. 그래서일까요, 그분의 투자전략과 투자심리는 항상 안정적입니다. 단기 이슈에 흔들리지 않다 보니 투자전략을 강하게 지켜가고 계십니다.
증시 하루 단위의 급등락 흐름이라 하더라도, 긴 주기로 보면 그저 큰 파도에 묻히는 잔파도에 불과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투자자들은 잔파도에 일희일비하다 보니, 어느 순간에는 냉정을 잃고 자신이 처음에 세웠던 투자 기준과 전략을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오히려 시장을 조금은 멀리 보고 차분하게 투자를 이어간다면, 급락에 따른 변동성은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고 상승 변동성은 수익의 기쁨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 장거리 이동 때 멀미가 나면 창밖 멀리 바라보는 것처럼….
추석 연휴가 되면 사람들은 고향을 찾아 또는 여행을 위해 오랜 시간 차를 타고 이동하게 됩니다. 운전하는 사람을 제외하고 다른 식구들은 차에서 책을 보기도 하고 스마트폰을 보기도 하지요. 그런데 장거리 이동이 계속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지럼증을 느끼고 멀미하게 됩니다. 심지어 KTX를 타고가더라도 말이죠.
이런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눈앞에 책이나 스마트폰을 그만 보고 멀리 산을 보는 것입니다. 멀리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눈도 편안해지고 멀미 기운이 가라앉게 됩니다.
이처럼 주식시장도 조금은 멀리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멀리 바라본다면, 정부의 증시 부양책과 연이어지는 상법 개정안 및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긍정적인 재료 속에 시장은 등락은 있더라도 견조한 흐름을 만들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여기에, 재료에 따라 속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추세는 글로벌 유동성을 높여줄 것입니다.
그리고, 국내 내부 수급 측면에서는 작년 연말 대비 20조 원 가까이 급증, 대선 이후 15조 원 가까이 급증한 고객예탁금은 현재 한국 증시의 잠재적 체력이 커졌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거친 단기 조정과 반등이 반복되면서 투자심리를 어지럽게 하더라도, 이러한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시장을 바라본다면 투자 멀미를 이겨내고, 여러분의 투자를 강하게 이어가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2025년 9월 29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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