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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400p 돌파한 현재 증시와 다른 듯 비슷한 20여 년 전 증시![3]
추천 40 | 조회 1443 | 번호 8787 | 2025.09.15 15:44 lovefund (lovefu***)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3,400p를 가볍게 넘어서면서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습니다. 훈훈한 증시 온기가 이어지는 요즘 증시에도 불구하고 한편 개별 종목들의 시세는 아직 상승 시동이 제대로 걸리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올해 그리고 최근 몇 년간의 증시를 보다 보면, 문득 20여 년 전 증시와 다른듯하면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곤 합니다.


■ 신고점을 경신하는 코스피 지수 vs 아직 노력을 요하는 코스닥 및 개별주식들

올해 들어 9월 현재까지 코스피의 +40%가 넘는 연간 지수 상승률은 2009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폭락에서 V자 반등을 하였던 2009년의 49% 지수 상승률을 제외하고 생각한다면 2005년 수준과 비견될 정도입니다.

하지만, 코스닥 지수나 그 외 스몰캡 지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이 현실입니다. 코스닥 지수는 +25%, 코스피 소형주 지수는 +20%, 코스닥 Small지수는 17% 수준의 상승에 불과합니다. 그러다 보니, 코스피와 대형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요즘 시장이라 느끼는 투자자분들 많으실 것입니다.


■ 스몰캡의 인고 시간 : 과거 2000년 초중반 그리고 2022년~ 현재

2020년대의 증시 조정장이라 한다면 2022년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국 연준의 폭발적인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하여 그해 코스피 지수는 –25% 가까이 하락하였고, 코스닥 지수는 –34% 하락하였었지요. 그 직전 2020년과 21년 한국증시가 뜨거웠던 것을 감안한다면, 체감상 폭락 수준으로 투자자들에게는 느껴졌을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주식시장은 2023년과 2024년을 거치면서 바닥을 잡고 지금 2025년의 상승장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2022년~2025년 현재의 증시 흐름을 살펴보다 보면 2000년 초반 3~4년 조정장 이후 상승장 전환 과정이 다르지만 비슷하다는 느낌을 종종 받곤 합니다.

[ 2000년 초반 4년간의 코스피(상단)와 코스닥(하단)의 장기 추이 ] 

위의 차트는 2000년 중반부터 2005년 초반까지 코스피(상단)와 코스닥(하단)의 장기 지수 추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0년 닷컴 버블 붕괴로 심각한 하락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겪었지만, 코스피 지수의 경우 2001년 이후 바닥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저점이 꾸준히 높아져 갔습니다. 은근슬쩍 상승하면서 2003년에는 29% 상승, 2004년에는 10% 넘게 지수가 상승하면서 2003년과 2004년 합계 +42%의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합니다.

하지만 코스닥 지수의 경우는 같은 기간 저점이 계속 무너지는 등 하락추세가 계속 이어집니다. 이는 코스피 소형업종지수와 KOSDAQ Small 지수 등 주요 스몰캡 지수들에서 공통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시장을 회고하여 보면 삼성전자, 현대차 및 주요 조선, 철강, 해운주들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주가지수를 크게 이끌었습니다만, 코스닥 시장 및 개별주식들은 철저하게 외면받는 흐름이 만들어졌습니다.
2000년 초중반 당시에는 99년에 밀물처럼 유입된 개인투자자가 닷컴 버블 붕괴로 큰 상처를 입은 개인투자자들이 수년간에 걸쳐서 주식시장을 떠나면서 코스닥과 개별주식들의 주가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이와 비슷한 현상이 2022년~2025년 현재 관찰되고 있습니다.
2022년 약세장 이후 은근히 저점을 올려온 코스피 지수와 달리, 코스닥 지수와 주요 소형주 관련 지수들은 저점을 낮추면서 2025년 초반까지 무거운 흐름을 이어왔습니다. 6.3대선 전후로 강세장이 찾아왔지만, 대형주 중심의 상승 속에 코스피 지수는 크게 상승하였지만, 상대적으로 개별 종목들의 시세는 아쉬움이 큰 상황이 20여 년 전 증시 모습과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2020년대 현재 우리 증시는 20년과 21년에 밀물처럼 유입된 개인투자자가 이후 한국증시에 혐오 수준의 염증을 느끼고 한국증시를 떠나 서학개미가 되고 코인 투자자가 되는 등 한국증시에서 자금을 빼내어 떠났고, 그 결과 코스닥과 개별주식들의 유동성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마치 20여 년 전처럼 말입니다.


■ 밀물처럼 유입되는 고객예탁금 : 2004년 연말~2005년처럼?


[ 지난 수년간 감소세에 있던 예탁금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

오늘 발표된 금융투자협회의 예탁금 통계에 따르면, 9월 12일(금) 기준 고객예탁금은 하루 만에 1조 8,755억 원이 증가하면서 72조 8,873억 원까지 증가하였습니다. 9월 8일부터 매일 고객예탁금이 증가하더니 지난주 단 5거래일 만에 7조 9천여억 원 이상 급증하였습니다.
이는 2022년 1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이며, 올해 들어 18조 원 넘게 폭증한 수준입니다.

이와 비슷한 현상이 2004년 연말이 가까운 4분기에 발생하였습니다. 그해 10월 말에 8조 원까지 감소하였던 예탁금은 3개월 뒤인 2005년 1월에는 거의 10조 원 수준까지 25% 가까이 급증합니다. 그리고 2006년 1월에는 13조 원까지 폭발적으로 예탁금이 증가하였었습니다.

이렇게 들어온 예탁금은 주식시장의 유동성으로 작용하면서 코스피 지수 등 시장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으로 작용하였고, 이에 더하여 유동성이 넓게 퍼지면서 그 당시 바닥을 기어다기고 있던 코스닥 시장과 스몰캡들을 끌어올리면서 2005년의 화려한 스몰캡 랠리를 만들게 됩니다.


물론, 20여 년 전 증시 흐름이 2025년 미래를 투영한다고는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 당시 지수가 먼저 움직이고 제법 긴 시간 코스닥과 스몰캡이 눌린 이후 증가한 유동성 속에 개별주식들의 강세가 뒤이어졌다는 점을 되새겨보게 되는 요즘입니다.

2025년 9월 15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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