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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증시,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하는데[4]
추천 46 | 조회 1177 | 번호 8786 | 2025.09.12 17:29 lovefund (lovefu***)

코스피 3,400p를 눈앞에 둘 정도로 오늘도 우리 증시는 뜨거운 랠리를 이어가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습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주식시장 열기 속에 우리 증시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영역에 들어와 있습니다.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와 함께 이번 주 ‘대주주 양도세 50억 원’ 유지로 가닥을 잡으면서, 시장은 마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것처럼 가볍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 대주주 양도세 기준 50억 원유지 : 시장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부담도 제거하다.

다시 생각해 봐도 지난 7월 증시 세제 개편안 몽니는 대통령의 증시 부양 의지에 반하는 결정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십수년간 대주주 양도세 기준 하향 과정에서 폐해를 직접 경험한 개인투자자들의 요청과 주식시장에 대한 속성을 무시한 처사였으니 말입니다.
결국 증시 세제 중 가장 큰 문제였던 ‘대주주 양도세 10억 원 하향’ 시도 그 자체는 대통령의 증시 부양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를 거치면서 대주주 양도세 기준 50억 원 유지는 일단락 되었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하였는데, 여당과 야당 모두 50억 원 유지를 건의했던 상황이었으니 대주주 양도세 기준 50억 원 유지는 마침표를 찍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마치 머리 위에 무거운 돌덩어리를 진 사람이 7월 이후 두 달 동안 힘들게 낑낑거리며 걸어왔는데, 이제 그 무거운 돌덩어리를 내려놓음으로써 몸이 가벼워진 것처럼 말입니다.
(※ 혹은, 만화 드래곤볼에서 손오공이 중력 10배, 100배로 훈련받다가 정상 중력으로 돌아왔을 때와 같다고나 할까요?)

주식시장은 그 그렇게 가벼워진 몸으로 살짝만 뛰어도 크게 점프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 것이지요. 여기에 대주주 양도세 기준 50억 원 유지로 인하여 두 달여 간 시장이 의구심을 품었던 정부의 증시 부양에 대한 신뢰는 다시 회복되었고 그 결과 다시 신뢰를 가지게 된 외국인 투자자는 이번 주에만 4조 5천억 원의 강력한 매수세를 한국증시에 쏟아부었습니다.


■ 한국증시 지수ETF 매수 챌린지 : 전 세계에 한국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

이번 주 여당의 이소영 의원은 5천만 원으로 국내 지수ETF를 매수할 것이라고 SNS에서 밝혔고, 어제는 한국 증시ETF를 매수한 것을 동영상으로 그야말로 ‘계좌인증’ 하면서 한국증시 지수ETF 매수 챌린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에 다른 국회의원들도 챌린지에 호응하는 분위기가 SNS에 올라오고 있더군요.

만약 여야 가릴 것 없이 국회의원들의 한국증시 지수ETF가 연이어진다면,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대한민국은 국회의원과 고위층들이 부동산 투자에만 매달리고 있는 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증시 지수ETF 매수 챌린지가 국회의원들 사이에서 연이어진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증시에 대한 의지를 가진 국회의원들도 많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고, 이는 증시 부양에 대한 의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면, 주식투자 인플루언서 사이에서는 국회의원 월급을 지수ETF로 주어야 한다는 한이 서린 농담이 있었는데, 한국증시 지수ETF 매수 챌린지는 이와 비슷한 효과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 주식투자를 안한 것을 자랑삼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주식투자를 해서 그 속성을 알고 주식시장 정책에 임해야 두 번 다시 증시 부양에 반하는 결정은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 일단, 지수가 먼저 앞서가고 이후에는 다 같이 움직일 것

이번 주 증시 사상 최고치 속에 상대적으로 개별 종목 투자자들의 아쉬움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이지만 개별 종목 주가와 소형주 지수는 아직 움직임이 둔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를 하는 과정에서 주가지수 관련 대형주를 먼저 사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형주들의 강세가 먼저 나타나면서 지수가 신고점을 경신한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중소형주는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여준 이번 주였습니다.
하지만, 대주주 양도세 기준 50억 원 유지가 실질적으로 결정된 이번 주였기에, 대주주 양도세 기준 10억 원 하향 안에 실망하며 집 나갔던 큰 자금들이 서서히 한국증시로 복귀할 것입니다. 
당장 이번 주만 보더라도 고객예탁금은 이번 주 들어 연일 급증하면서 9월 11일(목) 기준 7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주식시장에 유동성이 차오르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그 유동성은 넓게 퍼지고 종목 전반이 움직일 가능성이 커질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조금 답답하실 수 있습니다만 가을이 깊어져 갈수록 점점 개별 종목들의 흥미로운 흐름이 나타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2025년 9월 12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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