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답답하였던 두 달여의 횡보장을 뒤로하고 주식시장은 이제 추세를 확실히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돌파한 삼각 수렴형의 상단부를 충분히 넘어 주식시장은 지난 7월 말 고점 부근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물론 방심할 수 없는 곳이 주식시장이지요. 하지만, 큰 돌발 악재가 없다면, 이제 우리 한국 증시는 그 기세를 추세적으로 이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 코스피 3,200p 돌파와 동시에 발생한 추세 돌파.

지난주 후반 증시 토크를 통해, 우리 증시가 횡보장 과정에서 만들어진 삼각 수렴형의 상단부를 살짝 넘어섰다는 것을 알려드렸습니다. 그 당시 코스피 지수는 3,200p를 돌파하는 것과 동시에 코스피 지수는 삼각 수렴형의 박스권을 넘어서면서 증시 방향을 잡았습니다.

[ 삼각 수렴형을 돌파한 한국 증시는 그 추세가 연장되고 있다 ]


그리고 시작한 이번 주 증시는 월요일에 은근한 상승이 지속되었고, 오늘은 장중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상승하면서 7월부터 시작된 박스권의 상단부를 넘어설 기세입니다. 7월 말 코스피 지수가 3,288p까지 올라가기도 하였으니 살짝 힘을 더 준다면 충분히 넘어설 수 있고, 금일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가 3,260p까지 올라서면서 7월 이후의 박스권 상단이 열리는 의미 있는 모습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즉, 현재 우리 증시는 연쇄적인 추세 상승이 만들어지면서 새로운 상승 추세를 만드는 초기 국면에 들어섰다 볼 수 있는 것이지요.


■ 코스피뿐만 아니라 코스닥 등 증시 전반에서 비슷한 현상 발생 중

이러한 코스피 지수의 추세 돌파는 증시 전반에서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KOSDAQ 지수도 지난주 후반에 코스피 지수처럼 삼각 수렴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였고, 오늘 종가 기준 824p를 넘어서면서 종가 기준 7월 이후 박스권 상단을 넘어섰습니다. 

[ KOSDAQ지수, 코스피 중형/소형업종 그리고 KOSDAQ Small지수에서도 추세 돌파 발생 ]


중소형주 지수들의 경우 아직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와 마찬가지로 두 달여의 담담했던 횡보 및 하락추세를 돌파하고 새로운 상승 추세를 시작하였습니다.
이젠, 답답했던 지난 두 달여와 달리 시장 전반적으로 새로운 국면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 등락은 있겠지만, 추세 연장 가능성에 무게

오늘 증시 상승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6거래일 연속 상승하였습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은 지난 7월 30일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만나게 되는 반가운 증시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만, 이러한 연속 상승이 지속된 후에는 일시적인 숨 고르기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박스권의 상단을 뚫고 추세를 새롭게 만든 주식시장이기에 급한 조정보다는 정말 숨을 고르는 정도의 얕은 조정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특히, 한국 증시만의 독특한 변수였던 증시 세제 문제가 어제 이재명 대통령과 장동혁 국민의 힘 대표와의 회동에서 언급되고, 대주주 기준 상향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제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점은 박스권 돌파에 모멘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후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변수가 되었다 할 수 있겠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증시에 기대를 높이게 합니다. 

여기에 더해 ADR지표가 80~90 수준으로 아직은 낮은 편입니다. 이는 아직까지는 개별 종목들이 지수만큼 따라오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긴 합니다. 하지만, 대주주 양도세 이슈가 해결되고 나면 지난 7월 중순부터 8월 사이 대주주 양도세 이슈와 기재부의 세제 개편안 문제로 제법 크게 흔들렸던 중소형주들이 다음 타자로서 흥미로운 시장 흐름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 코스피 소형업종 지수는 7월 중순 이후 9월 1일까지 거의 –10% 가까이 하락하였습니다.)

중요한 변곡점을 넘어 새로운 추세가 만들어지고 있는 현재 증시 추세가 더 강하게 굳어져, 이제 모두가 웃는 시장이 만들어질지 저절로 관심이 가게 되는 오늘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25년 9월 9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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