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들의 경우 내부적으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합니다. 다양한 금융기법은 차치하고, 개인 투자자 관점에서도 간단히 스트레스 테스트를 해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독자님 중에는 이를 통해 만약의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세워 실천하고 계신 분들도 계시리라 짐작됩니다.
코스피 3,200p에서 껌딱지처럼 붙은 답답한 증시. 시장 전망보다도 스트레스 테스트는 투자심리를 강하게 할 수 있는 도구가 되어줄 것입니다.
■ 스트레스 테스트 : 간단히 과거 조정을 가정하여 보자
금융회사들이 내부적으로 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는 매우 복잡한 통계적 분석과 다양한 가정과 분석이 적용됩니다. 깊숙이 들어가면 머리만 어지러우니 간단히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몇 가지 조정장을 떠올려 보겠습니다.
시작에 앞서 현재까지 코스피 지수에 비하여 코스닥 지수나 소형주 지수는 조정 발생 시 이 수준에 곱하기 1.5~2배 정도, 개별 종목은 이보다 높은 승수를 곱하여 심리적 하락을 마음속으로 가정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 기억 속 몇 가지 증시 조정기를 꺼내어 그 당시를 가정 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지난 8월 조정장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코스피 기준 –3~-4% 수준의 조정입니다. 그저 숨 고르기 수준이지요.
두 번째로 지난 3월 말 4월 초 트럼프 관세 폭탄에 따른 조정장 때에는 코스피 지수가 –13% 하락하였습니다. 조금은 격한 조정장이라 하겠습니다.
조금 더 깊은 조정장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 조정장으로 2022년 하락장을 떠올려 볼 수 있겠습니다. 당시 코스피 지수는 –25%나 하락하였습니다. 필자는 지수가 –20% 이상 하락하는 조정장을 중급 조정장이라 표현합니다.
다음으로 이보다 깊은 하락장을 떠올려 보겠습니다. 그 네 번째 조정장은 2020년 코로나 쇼크 당시로 볼 수 있겠지요. 당시 주식시장은 단 한 달 만에 –35%나 하락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폭락 장인 2008년 금융위기 때를 꺼내 볼까요? 스트레이트로 하락한 2008년 5월 중순부터 2008년 10월 24일까지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는 –50% 하락하였습니다. (2007년 여름 서브프라임 쇼크 때부터 치면 하락 폭은 더 큽니다만 쉽게 계산하기 위해 –50%로 잡겠습니다.)
■ 만약 위의 상황이 다시 발생한다면 여러분의 투자심리는 견딜 수 있을까요?
위의 5가지 상황을 바탕으로 여러분들이 투자한 주식과 포트폴리오들의 예상 손실 규모를 계산하고 투자 자산과 여러분의 투자심리가 견딜 수 있는지 한번 살펴보십시오.
[ 스트레스 테스트를 위한 주요 증시 조정장 정리 ]
최근 증시 대략 –4% 정도의 주가지수 하락에 많은 분이 힘들어하시는데 아마 위의 5가지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번 조정장보다도 더 큰 군중심리 및 투자심리는 동요가 발생할 것입니다. 개별 종목 낙폭은 위의 코스피 낙폭보다 1.5~2배 정도 더 클 테니 말이죠.
만약 이 조정을 고려하였을 때 현재 투자 자산들의 레버리지가 너무 크거나 변동성이 큰 종목이어서 심리적인 동요가 크게 발생할 것 같다면, 레버리지 비율을 적절히 줄이시고 분산투자도 늘려 부담을 줄이셔야만 합니다.
하지만, 일시적이라도 주가지수 –20% 이상의 중급하락장, -50% 수준의 대폭락 장이 발생하였을 때 너무 무리한 투자를 하신 분들은 시장에서 생존할 수 없습니다. 심리적인 부담으로 증시에서 쫓겨 나가는 수준을 넘어 아예 투자 원금을 모두 날리게 됩니다.
만약 이런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했을 때 여러분들은 견디실 수 있나요?
필자의 경우는 견딜 수 있습니다. 중급하락장과 대폭락 장을 부지기수로 경험하고 생존하였기에 견디고 이겨낼 수 있는 강한 마인드와 전략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각오할 수 있는 이유는 투자심리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측면에서 자신만의 투자전략과 자산 배분 전략을 실천하기에 충격이 오더라도 안전띠처럼 충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극단적인 증시 상황을 머릿속으로 상상을 해보신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마치 강한 근력 운동을 한 듯 강한 투자 마인드를 가지실 수 있습니다.
물론, 오늘 증시 토크가 주가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면서 필자가 자주 강조하는 것처럼, 생존을 위한 방법을 항상 마음속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마치 마라톤처럼 페이스를 무리하지 않게 하면서 더 오래, 더 멀리 뛸 각오를 하셔야만 합니다. 강한 투자 심리도 갖추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빨리 앞서 나가겠다고 무리하게 달리면 기나긴 투자의 세계 속에서 어느 순간 중간에 포기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한 번 정도,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여러분들의 투자를 체크하시면서 편안하게 투자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2025년 9월 4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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