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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발목 잡은 9월 첫 거래일 : 박스권 이탈될까?[24]
추천 39 | 조회 937 | 번호 8777 | 2025.09.01 17:17 lovefund (lovefu***)

알리바바의 자체 AI칩 개발 소식에 9월 첫 거래일 우리 증시는 제법 깊은 낙폭을 만들었습니다. 한국증시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증시도 깊은 낙폭을 만들면서 반도체 관련 이슈로 인한 증시 충격이 중국을 제외한 경쟁 아시아권 증시에 충격파를 안겨주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코스피 3,150p가 단숨에 붕괴되면서 코스피 박스권이 붕괴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스피 과연 박스권이 깨지고 말까요? 이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 지난 한주 갑작스러운 부친상으로 인하여 증시토크 칼럼을 올리지 못하였습니다. 증시토크를 기다려 주신 애독자님들께 깊은 이해와 양해 부탁드립니다.)


■ 중국 AI반도체의 급부상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지난 금요일과 주말 사이 중국 알리바바가 기존 중국 칩보다 범용성이 강화된 AI추론용 칩을 개발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예전처럼 대만 TSMC에 제조를 맡긴 것이 아니라 중국 내 회사에서 제조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은 AI 시장에서 절대적인 강자인 엔비디아의 주가를 –3% 넘게 하락시키는 충격을 안겨주었고 지난 금요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큰 폭의 하락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AI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강력한 독점력을 가지고 있고,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수혜도 연이어지던 상황에서 중국 AI반도체의 급부상은 엔비디아의 독점력 약화 가능성을 암시하고 그에 따른 악영향 우려에 오늘 한국증시에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삼성전자 –3%, SK하이닉스 –4.8%를 기록하는 등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여기에 미국 상무부가 내년부터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내 공장에서 미국산 반도체 장비 반입 시 건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힌 점 또한 투자심리를 한층 더 위축시키는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알리바바 자체 AI칩 임팩트 속에 알리바바의 주가가 +18% 넘게 상승하고 중국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만들면서 중국 증시는 뜨거운 상승이 오늘 발생하였지만, 반대로 경쟁국 입장에 있는 한국, 일본, 대만 증시는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하락 속에 9월 첫 거래일 하락장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 코스피 지수 박스권 하향 이탈 우려?

코스피 지수는 6월 급등장 이후 7월 중순부터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만 거듭하며 접착제로 붙여놓은 듯한 ‘제임스 뽄드 장세’가 반복됐습니다. 추세를 높여 올라가고 싶어도 증시 세제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던 와중에 이번 중국 알리바바의 AI반도체 임팩트로 인하여 박스권 하단이 위협을 받게 되었습니다.

[ 7월 중순 이후 박스권에서 등락만 거듭하는 코스피 지수 ]


만약 코스피 지수가 다시금 3,100p를 터치할 경우 박스권 하단이 무너지면서 잠시 인내심을 요구받는 시간이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지난 8월 20일 코스피 지수가 3,100p가 붕괴하였을 때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관련한 여당의 새로운 법안에 올라오면서 시장 심리로 돌리긴 하였습니다만 이번에는 대외적인 이슈이다 보니 불안감이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오늘 증시를 살펴보다 보면 반도체를 제외한 대다수 종목이 잘 버텨주었다는 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 -4.83% 하락이라는 깊은 낙폭은 시가총액을 고려하였을 때 코스피 지수 낙폭을 대략 –0.8%p 하락시키는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두 종목의 낙폭을 제외하면, 코스피 지수의 낙폭은 대략 –0.55% 수준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자동차, 방산, 조선주들이 제법 크게 상승하고, 지주사들이 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주가지수를 방어하였단 점은 반도체를 제외하였을 때, 작은 위안으로 삼을 수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코스피 박스권 하향 붕괴 가능성도 있겠지만, 다른 종목들이 순환하면서 상대적으로 버티어 줄 여력도 존재한단 점에서 부정적인 관점보다는 한동안 박스권 유지 가능성을 예상 해 봅니다.


■ 국내 증시 수급에 큰 변수인 증시 세제 : 9월 중순 이전 결판 여부 관전 포인트

박스권 하방을 지키고, 은근히 저점을 높이기 위해서는 9월 첫 주와 둘째 주 사이에 증시 세제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합니다. 지난달 말 여당에 이소영 의원은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50억 원으로 유지해야한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9월 초중반에는 이에 관한 결정이 나와야 한다는 점을 재차 피력하였습니다.

이는 박스권 장세에도 중요한 의미를 던집니다. 앞서 한국증시가 종목 순환 속에 박스권을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증시 세제 문제가 9월 중순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마치 물을 먹은 솜을 인 당나귀처럼 점점 주식시장은 박스권 하단으로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따라서 9월을 시작한 오늘부터 ‘대주주 10억 원’이라는 키워드는 주식시장에 중요한 수급 변수로 계속 지켜보면서, 정치권이 오판하지 않도록 개인투자자의 목소리를 계속 강하게 내어야 하겠습니다. 생각 해 보면 수년째 이렇게 매년 여름과 하반기에 비효율적인 증시 세제를 막기 위해 개인투자자의 투쟁이 반복되는 현재 상황이 너무도 답답할 따름입니다. 빨리 원만히 개인투자자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와야 하겠습니다.


2025년 9월 1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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