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검색

검색어 입력폼

금융 메인메뉴

커뮤니티

커뮤니티 하위메뉴

게시판 운영정책

전문가칼럼

8월 증시, 마음 편하게 숨돌리는 시간으로 이해하자.[3]
추천 38 | 조회 1264 | 번호 8767 | 2025.08.08 17:40 lovefund (lovefu***)

이번 주 증시 반등 속에 지난주의 검은 금요일 충격이 완화되긴 하였습니다만, 아직도 증시 세제 충격 이후의 긴장감은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증시에 매몰되어 생각하다 보면 주식시장이 다시 무너져서 코스피 2,000p대 중반까지 폭락할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주식시장을 너무 비관적으로 보시기보다는 아예 마음 편하게 “잠시 숨돌리는 시간”으로 생각하는 것은 어떨까요?


■ 운동 중 맥박수가 너무 치솟으면 잠깐 숨을 돌리는 것처럼, 증시 등락도….

요즘 사람들 사이에서 러닝이 대유행입니다. 저녁 시간 서울 밤거리에는 심심치 않게 러닝 크루들을 단체 러닝을 볼 수 있습니다. 러닝크루까지는 아니더라도 혼자서 한강 변이나 인도에서 달리는 분들도 많이 있지요. 또는 자전거를 타면서 운동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강변 산책로를 걷다 보면 로드 사이클들이 신나게 달리는 광경을 보게 되지요. 그 외에 수영하면서 운동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유산소 운동을 할 때, 스마트워치 등으로 맥박수를 관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략 맥박수 150을 넘긴 상태로 계속 운동하게 되면 몸에서 무리를 느끼고 반응하기 때문에 맥박수를 적정수준을 유지하게 위해 완급조절을 한다고 하지요.
10대~20대 초반의 나이라면 귀에서 맥박이 쿵쾅 느껴지더라도 큰 문제 없이 운동을 이어갈 수 있지만, 30대를 넘어 중장년이 그렇게 달리면 심각한 건강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필자도 운동 삼아 수영과 헬스장 러닝을 하고 있습니다만, 무리했다는 느낌이 들면 한 번씩 쉬어가면서 운동을 이어갑니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한국 주식시장은 그 체력이 10대, 20대도 아닌 50대 수준의 매우 약한 체질입니다. (※ 유행어로 저질 체력이라 하지요?)
예전 같다면, 한국증시가 이 정도로 빨리 달린 후에는 역 V자 패턴의 폭락 장이 한 번 정도 발생했었을 것입니다. 그만큼 기본 체력이 좋지 않은 곳이 한국증시이기 때문입니다.


■ 4월 9일 이후 40% 넘게 상승한 한국증시 : 숨 고르기 할 때는 조금 지나긴 했다.

코스피 종합지수는 지난 4월 9일 트럼프 관세전쟁 발 폭락 장 이후 석 달 정도의 시간 만에 40%가 넘는 상승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런 날카로운 상승은 2020년 코로나 쇼크가 있었던 그해 이후 5년 만에 발생한 현상입니다. 그 이전에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이었을 정도로 매우 보기 드문 현상이지요.

이렇게 한바탕 급하게 주식시장이 달리고 나면, 주식시장은 잠시 숨을 돌려주어야만 합니다. 급하게 달린 사람처럼 맥박수가 150을 넘어 200에 이른 것과 비슷할 것입니다. 물론 여기서 더 달려 나갈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무리하게 계속 달려간다면 시장은 어느 순간 호재에 둔감해지고, 작은 악재에도 민감해지면서 역 V자 흐름이 발생할 것입니다.

“역 V자 흐름이 발생하더라도 계속 급등하면 좋은 것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만, 이는 급하게 운동하다가 맥박수 200을 훨씬 넘기면서 기절한 것과 매한가지입니다. 운이 좋으면 금방 정신 차리겠습니다만, 자칫 몸이 심하게 상해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지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도 매한가지이지요. 급하게 치솟으면 후유증이 더 크게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급하게 달린듯싶으면 숨돌릴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쩌면 증시 세제 명분으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8월 증시가 우연이었든 필연이었든 숨돌릴 좋은 계기가 되었다 할 것입니다.


■ 아베노믹스 장세가 장기 결과는 좋긴 하지만, 과거 초기 급등 후 폭락이 발생

현재 한국증시 관련 정책을 비교하는 대상으로서 일본 아베노믹스 증시가 종종 언급됩니다. 2012년 말부터 최근까지 일본증시는 밸류에이션 멀티플 뿐만 아니라 지수 자체도 화려한 랠리를 십여 년간 이어오고 있습니다.


[ 2012년 말~2013년 일본증시는 상승 장 속에서도 –20%의 중급 하락장이 발생하였다. ]

그런데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2012년 말에서 2013년 5월 사이 단숨에 일본증시가 80% 넘게 상승한 이후 단 한 달도 안 된 시간 만에 –20%나 급락했던 과정이 있었던 것을 말입니다.
-20% 수준의 지수 하락을 필자는 중급 하락장이라고 표현합니다. 단순 조정장과 달리 중급 하락장은 투자자들을 공황 상황에 빠트릴 수 있는 수준입니다.

만약 2025년 현재 한국증시가 주야장천 달려서 순식간에 3,500p 넘고 4,000p에 이른다면 후유증은 제법 심하게 남을 수 있습니다. 체력은 50대 중년의 저질 체력인데 무리하게 달려서 맥박수 200을 훨씬 넘긴 사람과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8월 숨 고르는 장세를 담담하게 숨 고를 시간이 되어서 다행일 것입니다. 약한 체력에서도 무리하지 않으면서 더 오래, 더 멀리 그리고 더 높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5년 8월 8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 증시토크 애독 감사드리며 글이 좋으셨다면, 좋아요/추천/공유 부탁합니다. ]
[ “lovefund이성수”에 대한 관심 감사합니다. ]

※ 본 자료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무단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주식투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또한 수치 및 내용의 정확성이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 lovefund이성수를 사칭하는 사이트와 채널을 주의하여 주십시오.
절대로 본인은 대여계좌알선/유사수신/일임매매/대출알선/수익보장/해외선물 등을 하지 않습니다.

38
0
신고


푸터

카카오가 제공하는 증권정보는 단순히 정보의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제공된 정보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으며, 카카오는 이용자의 투자결과에 따른 법적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Copyright (c)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카카오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