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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과열 조짐 없이, 소리 없이 강하다![3]
추천 39 | 조회 1107 | 번호 8749 | 2025.07.15 17:11 lovefund (lovefu***)

하루에 한 걸음씩 주식시장 상승이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3,200p를 안착하고 있습니다. 6.3대선 이후 19% 넘게 상승, 4월 9일 이후로는 40% 넘게 상승한 코스피 지수를 관찰하다 보면 시장이 이제 과열이 되지 않았을까 싶지만 의외로 과열 시그널이 관찰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수 상승에 비해 이질적인 느낌을 받게 할 정도입니다. 이렇게 조용히 상승하는 주식시장 속에서 문득 옛 광고의 캐치프레이즈가 떠오릅니다. 
“소리 없이 강하다. 쉿~”


■ 이렇게도 증시가 폭등했음에도 불구하고 ADR 지표는 차분

[ 코스피 지수와 시장 전체 ADR지표 ]


단기간에 증시가 이렇게 강하게 달린 경우는 2020년 코로나 쇼크 이후 유동성 랠리 이후 5년여 만에 발생한 이례적인 증시 현상이라 할 것입니다. 2022년 이후 올해 2025년 연초까지 햇수로 4년여를 억눌렸던 주식시장은 4월부터 상승 시동을 걸더니 6.3대선 이후 단숨에 코스피 3,000 시대를 열고, 2021년의 고점 부근인 코스피 3,200p까지 올라섰습니다.

2020년과 2021년 코로나 쇼크 이후 동학개미 운동 당시 전 종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ADR지표는 수시로 과열 기준치인 120선을 뛰어넘었었습니다.
(※ ADR 또는 등락비율 : 20일 기준 상승종목수의 합 ÷ 하락종목수의 합)

ADR 지표가 120선을 넘어설 즈음에는 모든 종목이 뜨겁게 상승하면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강세장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한 번씩 시장은 숨 고르기를 하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2025년 이번 상승장에서는 트럼프 관세 쇼크 이후 급반등 속에 4월 말과 5월 초에 잠깐 ADR지표가 120선을 넘었습니다만, 오히려 6.3대선 이후 랠리 과정에서는 ADR지표는 120선을 넘지 않고 차분한 상황입니다.

: 코스피/코스닥 全 종목 기준 ADR지표는 100에도 미치지 못한 98 수준
: 코스피 기준 ADR지표는 과열권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112 수준
: 코스닥 기준 ADR지표는 오히려 침체권으로 해석해야 할 수도 있는 90.9 수준에 있습니다.

지수가 먼저 상승하며 차별화 장세가 발생하면서 ADR지표가 낮게 나온 경향도 있습니다만, 종목들의 순환매가 빠르게 전개되면서 먼저 상승한 종목들이 쉬어주고, 이어 다른 종목들이 상승하다 보니 ADR이 올라오기 전에 주가지수가 올라가는 긍정적인 선순환이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 개인투자자의 인버스 쏠림도 여전 : 다만, 5년 전보다는 심하진 않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종목 최상위 종목에는 소위 곱버스로 불리는 KODEX 200선물 인버스2x가 거의 매일 랭크되고 있습니다. 상승장이 시작된 4월 10일 이후 개인투자자는 1조 2,150여억 원 순매수하면서 곱버스가 개인 순매수 종목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곱버스를 위험 헤지용으로 사용하는 투자자도 있겠습니다. 이보다는 시장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더 많이 두고 매수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여 보면, 최근 개인의 곱버스 매수세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5년 전 코로나 쇼크 이후 증시가 급반등할 때, 개인투자자의 곱버스 매수세는 어마어마하였습니다. 당시 기준 2020년 4월 1일부터 2020년 12월 초까지 2조 7천여억 원 곱버스를 개인투자자는 순매수하였었습니다만, 시장은 되려 그 후 반년 더 강세장이 지속되었습니다.


■ 신용융자가 늘고는 있지만, 지수 상승에 비한다면 차분한 편

과거 2020년 3월 코로나 쇼크 폭락 최정점 이후 대략 4개월 뒤인 7월 말까지 주가지수가 41% 상승하는 동안 신용융자 잔고는 지수 상승률보다도 큰 76%나 급증하였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2025년 상승장에서는 조금 다른 양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지난 4월 9일 이후 코스피 지수가 최근까지 40% 가까이 상승하는 동안, 신용융자는 27% 정도만 증가한 수준입니다. 즉, 5년 전 2020년 급반등 장과 달리 이번 급등장에서는 신용융자 증가 수준이 지수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지요.

이는 코스닥 시장과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덜 올라간 영향도 있겠습니다만, 시장에 대해 투자자들이 조심스럽게 접근한 것 또한 중요한 변수였으리라 필자는 보고 있습니다. 즉, 시장 상승에 비해 과열된 심리가 아닌 상황입니다.


■ 차분한 시장 : 오히려 담백해서 좋다.

날이 더워지면 유명한 맛집의 평양냉면이 떠오르곤 합니다. 자극적인 맛이 아닌 슴슴한 맛처럼 요즘 주식시장이 슴슴하고 담백합니다.
이렇게 슴슴하고 담백한 주식시장은 밀리더라도 충격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고, 상승하더라도 소리 없이 강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걸음이 느려 보여도 우직한 걸음에 천리, 만리를 가는 것처럼 지금의 한국증시도 소리 없이 조용한 상승이 이어가기에 더 오래, 더 멀리, 더 높이 나아갈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2025년 7월 15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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