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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5년의 답답한 횡보장 : 주식시장은 자기가치를 따라갈 것[3]
추천 39 | 조회 1359 | 번호 8702 | 2025.05.02 17:19 lovefund (lovefu***)

비록 올해 증시가 반등하곤 있습니다만, 햇수로 5년에 이르는 횡보장 때문일까요? 자문 상담을 하다 보면 투자가 힘들다는 말씀을 종종 듣곤 합니다. 2021년 코스피 3,300p 이후 그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고 다른 나라 증시에 뒤쳐져있다보니 작은 증시 등락에도 마음이 흔들리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결국 시장은 정반합을 거치면서 자기가 치를 찾아갈 것입니다. (오버슈팅-언더슈팅-적정수준)의 과정을 거치면서 말이죠.


■ 5년 전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한국증시 : 그 결과 만들어진 고정관념

투자 대상들의 이전 수익률 추이는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살펴보는 본능적인 기준입니다. 예를 들어 펀드를 살펴보더라도 최근 1년, 3년, 5년 등의 기간 수익률을 먼저 살펴보지, 그 펀드의 특징이나 장단점은 무시하는 게 현실이지요. 그런 것처럼, 인간의 본능은 모든 투자 대상에 대해 최근 1년, 3년, 5년 등 기간 수익률을 따져보고 그 수익률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게 합니다.
인간의 본능은 그렇습니다. 그래야만 과거 원시시대에 인간이 생존할 확률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본능이 모든 사람의 무의식을 지배하고 있지요. 

결국, 가격이 지지부진한 상황이 오랜 기간 지속되다 보면 사람들은 그 투자 대상을 멀리하고 고정관념화시키면서 "저곳은 위험한 투자 대상"이라며 고정관념을 더욱 강화하게 됩니다. 5년 전 2021년 이후 코스피 지수가 고점 대비 –20% 넘게 하락한 상황이 반복되는 이 긴 기간 조정으로 인해, 결국 한국증시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전 국민에게 각인시키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고정관념에 반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들에게, 사람들은 그를 돈키호테 취급하고 계속 강압적인 설득을 쏟아냅니다.
"경제가 개판인데 증시가 살아나겠니?“
"유명 석학이 한국은 망했다는데?”
"한국증시는 한국 경제처럼 암울하다!"
등등


■ 모든 투자 대상 "언더슈팅-적정가격-오버슈팅- 적정가격- 언더슈팅" 사이클의 반복

모든 투자 대상은 적정한 가격수준에 미달하고 계속 밀려 내려가는 언더슈팅 상태에서 가격이 상승하면 적정한 수준까지 올라가는데 이후에는 추격매수세에 의해서 적정가격을 훨씬 초과하는 오버슈팅이 발생합니다. 그 후 가격이 꺾이게 되면 버블을 각인한 투자자들은 매도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주가가 적정수준까지 떨어졌다가 가격이 하락했다는 이유로 투매하며 "언더슈팅" 사이클을 만들게 됩니다.



[ 오버슈팅과 언더슈팅의 메커니즘 ]


그런데, 오버슈팅과 언더슈팅 상태에서는 합리적인 판단으로 투자 대상의 가격이 결정되기보다는 군중심리와 투자심리가 결정적인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투자자는 합리적이라고 현대 투자론과 경제학에서 이야기하는데요!"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당장에 2년 전 이차전지 광풍을 떠올려 보신다면 쉽게 위의 오버슈팅-언더슈팅 메커니즘이 이해되실 것입니다.

오버슈팅 상태에서 계속 추격매수 자금이 들어오고 가격이 오르니 투자자들이 더욱 광분하여 투자자금을 몰아넣는 상황이 이어지고, 이로인해 추가 오버슈팅이 발생하며 추격매수가 이어지는 무한루프가 발생합니다.

가격이 하락일 때에는 반대로 언더슈팅/과매도 된 투자자산에 대해 가격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추가 투매하고, 이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여 더욱 언더슈팅화 되니 또다시 투매하는 무한루프가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이러한 루프가 무한히 반복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순간 군중심리와 반대에 있는 투자자들이 다른 생각들을 하게 되고, 무한루프에 고리를 하나씩 끊어가게 됩니다. 그 기준이 되는 것은 바로 시장 밸류에이션입니다.


■ 과도한 언더슈팅 상태의 한국증시 : 가치에 의해 강한 하방경직을 만들고 있고….
 
앞서 언급 드린 대로 투자 대상의 가격은 오버슈팅과 언더슈팅의 사이클을 반복합니다. 수십 년의 시간 동안 주식시장이 급등락만 반복해 온 것 같지만, 그 기저에 한국 코스피 상장사들의 밸류에이션은 차근차근 꾸준히 쌓여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제대로 올라오지 못했다보니 결국 최근 수년간은 언더슈팅 상황에 놓이고 말았습니다.

[ 2000년 이후 한국증시의 오버슈팅 언더슈팅 사이클 ]


이렇게 과도한 언더슈팅 상황이기에 결국 코스피 지수의 경우 강한 하방경직을 보여주고 올해 트럼프 관세 전쟁 속에서도 잘 견디고 있지요. 요즘 증시 변동성이 크다고 생각하시겠습니다만, 과거 2010년대 이전에 있었던 등락, 또는 2020년 3월 변동성에 비하면 매우! 양호한 수준의 변동성을 올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오랫동안 주식시장에 계신 분들은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시장이 언제 확실한 상승추세로 들어가서 적정수준을 넘어 오버슈팅을 만들 것인가는 확언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언더슈팅-투매의 루틴이 언더슈팅- 저가 매수로 확연히 돌아서게 되면 시장은 꿈틀꿈틀 상승세를 확연히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날이 되면 적어도 적정수준까지는 올라가 있겠지요. 그리고 그때가 되면 군중들은 1년 만에 수익률이 얼마네, 2년 만에 얼마네 하면서 매수세를 키워가면서 오버슈팅의 무한루프를 만들고 있을 것입니다.

항상 인류가 그러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2025년 5월 2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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