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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융자 충분히 줄지 않았다 : 야수의 심장을 가진 투자 분위기[2]
추천 40 | 조회 1331 | 번호 8539 | 2024.08.22 12:27 lovefund (lovefu***)

8월 초 블랙프라이데이와 블랙먼데이로 인한 깊은 증시 조정을 경험한 후 시장은 단숨에 코스피 2,700p 선까지 올라왔습니다. 이 정도의 깊은 하락을 경험하고 나면 레버리지 투자자금과 신용융자는 추세적으로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급락장으로 인해 발생한 빚투로 인한 손실이 치명적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8월 중순 이후 반등장 속에 신용융자는 은근슬쩍 늘어났습니다.

 

 

20118월 급락장과 비교하여 보면 : 중급하락장 이후 꾸준히 감소한 신용융자

 

이번 20248월 급락 쇼크는 13년 전 20118월 미국/유럽 위기에 따른 중급하락장과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82일부터 급락한 날짜도 똑같고, 급락한 하락률 수준도 비슷하니 말입니다. 그래서 저 또한 이번 8월 코스피 지수를 볼 때마다 20118월을 같이 오버랩하여 보곤 합니다.

 

당시는 차화정 장세가 화려하게 2년 반 넘게 이어졌었고, 그러다 보니 코스피 시장을 중심으로 신용융자가 은근슬쩍 늘어나면서 당시 신용융자 규모는 6조 원~7조 원 수준을 오갔습니다. 그랬던 상황에서 20118월 쇼크가 발생하면서 순식간에 코스피 지수가 10%를 넘어 20% 넘게 하락하게 됩니다.

 

[ 2011년 당시 코스피 지수와 신용융자 추이. 원자료 참조 : 금융투자협회 ]

 

 

위의 차트는 그 시기 코스피 지수와 신용융자 추이를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눈에 보시더라도 20118월 증시 급락장 속에 신용융자가 급격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8월 말에 잠시 반등이 있기는 하였습니다만, 그런데도 신용융자는 꾸준히 감소하면서 8월 쇼크 전 6조 원대 중반에 있던 신용융자는 8월 말 48천억 원대까지 감소하였고, 10월에는 4조 원까지 꾸준히 줄어들게 됩니다.

이렇듯 약세장이 이어지면 빚투 자금의 바로미터인 신용융자는 추세적인 감소를 만들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20248월 쇼크 : 신용융자 일간 감소 폭 사상 최대였지만, 이후에는 되레 증가

 

그런데 말입니다. 이번 20248월 증시 하락기에는 극단적인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일단, 블랙먼데이가 발생한 85일에 의한 발생한 87일 결제분 신용융자 감소 규모는 13,363억 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였습니다. 정말 화끈하게 감소하였던 것이지요. 그런데 이후 시장 반등이 나타나는 과정에서 신용융자는 은근슬쩍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납니다.

 

[ 2024년 코스피 지수와 신용융자 잔고 추이. 원자료 참조 : 금융투자협회 ]

 

13년 전 20118월 쇼크 당시에는 신용융자가 반등장이 있었어도 추세적으로 감소하였지만, 이번에는 반등이 나온 것을 보고 빚투 자금을 키운 투자자가 제법 많았던 것입니다. 야수의 심장을 가진 투자자인 듯 말입니다.

 

이에 따라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은 33% 수준에 위치하게 됩니다.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은 필자가 증시 과열/침체를 가늠하기 위해 신용융자 잔액을 고객 예탁금으로 나누어 백분율화한 계산값입니다. 40%를 넘어가면 증시 상투 가능성을 30% 수준은 중립, 20% 수준은 바닥권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거 20118월 증시 쇼크 때에는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이 거의 만 3년간 20%대에 머물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신용융자 잔고는 4조 원~5조 원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시장은 나름대로 큰 기회가 내부적으로 만들어졌고 2010년대 중반 코스닥 시장과 스몰캡 중심의 강세장 그리고 2017~2018년에는 코스피 2,500p에 이르게 되었지요.

 

, 증시가 조정장에 들어왔을 때 신용융자 잔고가 충분히 줄어들어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이 충분히 낮아졌을 때 주식시장에 수급상 진 바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로는 계륵과도 같습니다.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이 줄어들어야 할 때 되려 높아지려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야수의 심장처럼 강한 담력은 투자에 필요하긴 합니다. 하지만 빚투와 레버리지로 야수의 심장을 채울 경우, 시장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투자자 본인에게도 무리가 갈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심장이 약한 사람에게 스테로이드 약물을 투입하여 운동력을 순간 올리더라도, 자칫 단 한 번의 상황이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빚투 자금으로 야수의 심장을 갖게 되더라도, 단 한 번! 매매가 잘못되면 그 충격은 되돌릴 수 없게 됩니다.

 

2024822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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