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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주식시장 1년 전과 2년 전을 복기하니, 군중심리 역설이 보이다.[2]
추천 52 | 조회 3628 | 번호 7949 | 2022.04.08 14:23 lovefund (lovefu***)

정확히 1년 전 2021년 4월 8일 그리고 2년 전 2020년 4월 8일 저의 증시 토크 칼럼을 살펴보았습니다. 1년 전 2021년 4월 8일 증시 토크에서는 주식시장에 쏟아져 들어오는 유동성에 대하여 글 주제를 잡았고. 2년 전 20년 4월 8일 증시 토크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인버스ETF 집중 매수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그냥 그 당시 증시를 다루었다고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두 시기에는 극명하게 엇갈린 군중심리가 그대로 녹아 있었습니다.


▶ 2년 전, 20년 4월 8일 증시 토크 : “개인의 인버스 몰빵투자 : 나라가 망하길 바라는 듯?”

2년 전 2020년 증시는 3월 코로나 쇼크를 경험하고 4월 상승장으로 돌아서고 있었을 때입니다. 과거의 결과를 알기에 사람들은 쉽게 “그때 조금만 버티면 되는 거 아님?”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당시 개인 투자자의 분위기는 극단적으로 엇갈렸습니다. 
주식시장 바닥으로 예상하고 저가 매수하는 투자자들도 대부분이긴 하였습니다만, 한편 전 세계와 한국 경제가 몰락할 것은 예상하면서 인버스 관련 ETF에 몰빵투자 하는 개인 투자자들도 상장하였습니다.
당시 상황을 증시 토크에 그대로 기록하면서 한탄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2년 전 증시는 3월 23일부터 반등장이 시작되어 4월 7일까지 상승이 이어진 가운데 개인 투자자는 4조5천여억 원 순매수하였습니다. 어마어마한 동학 개미의 매수세였지요.
그런데 그 기간 개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인버스 관련 ETF 규모는 거의 1조 5천억 원이었습니다. 이 중 1조 1,368억 원은 곱버스로 불리던 ‘KODEX200 선물 인버스 2X’였습니다.
당시, 개인 순매수 중 1/3이 실질적으로 시장 하락에 베팅한 것이지요. 참고로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8천억 원 순매수한 정도였습니다.

[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2년 전 20년 3월 23일에서 4월7일까지 ]

즉, 당시 개인 투자자 순매수의 상당 부분이 증시 급락을 바라보는 인버스ETF에 집중되어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투자자 중에는 리스크 헤지용으로 인버스ETF를 사용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당시 곱버스에 쏠린 분위기는 하방에 베팅하는 네이키드 포지션이었습니다. 그 시기 곱버스 관련 포털사이트의 종목 게시판을 보면 씁쓸한 생각만 들 정도였습니다. (세계와 나라가 망해야 곱버스가 날아간다는 감정적인 글들이 가득했었지요.)

아이러니하게도 주식시장은 그 후 계속 상승하였습니다.


▶ 작년 21년 4월 8일 증시 토크 : “과연 현재 한국 증시 유동성은 주식시장을 받칠 수 있을까?”

우리 독자님들도 아시다시피, 작년 개인 투자자의 증시로의 유입은 엄청났습니다.
어쩌면 현재 전체 개인 투자자 중 1/3 정도는 2021년 단 1년 만에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당시 증시 분위기를 적으면서, 넘치는 유동성 덕분이 적어도 하방경직은 강하겠다 생각했는데 그 후 거의 석 달 가까이 주가지수는 상승하면서 주가지수 3,300p 시대를 열기도 하였습니다.
일방적으로 유입되던 유동성과 투자자들의 행진은 증시에 다른 모든 재료를 덮을 정도였습니다.

작년 그 시기 필자에게는 연락도 없던 오래된 지인들로부터 주식투자에 관하여 묻는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심지어 칼럼을 쓰기 위해 잠시 핸드폰을 무음으로 해 놓으면 여러 통의 부재중 전화가 쌓여있을 정도였지요.

그만큼 당시 개인 투자자들의 열기와 증시로의 쏠림은 대단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후 얼마 뒤 우리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것처럼 작년 하반기부터 주식시장은 기간 조정에 들어가고 주가지수가 –20% 이상 하락한 중급하락장을 경험하고 말았습니다.

[ 지난 2년 한국 증시에서 극명하게 발생한 군중심리 과열과 침체. 현재는? ]


▶ 군중심리의 쏠림 : 증시 오버슈팅과 언더슈팅을 만들지만, 역으로 보면

정확히 1년 전, 그리고 2년 전 4월 8일 증시 토크를 읽다 보니, 그즈음에 어떤 군중심리 상황이 있었는지 새삼스럽게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군중심리 뜨겁게 달구어지면 시장은 오버슈팅이 발생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군중심리가 차갑게 식으면 시장은 언더슈팅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군중심리가 쏠리고 난 후 만들어진 과열과 침체를 보고 나면 시장은 방향을 돌리더군요.

그리고 2022년 현재 증시는 약간은 애매하긴 합니다.
군중심리가 비관으로 가득 찬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열기로 가득한 것은 아니지요.
다만, 작년 이맘때와 비교 해 군중심리는 많이 차분해졌습니다. 너무 조용할 정도로 말입니다.

2022년 4월 8일 금요일
[ lovefund이성수의 증시 토크 애독 감사합니다, 좋아요~엄지척 부탁드립니다.]
[ “lovefund이성수”를 검색 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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