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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현재 증시 참여자들이 간과하는 진실 몇 가지[9]
추천 62 | 조회 5379 | 번호 7919 | 2022.02.23 15:30 lovefund (lovefu***)

올해 연초 이후 미국의 긴축 이슈와 LG엔솔 이슈로 인해 주식시장이 무겁게 흘러가는 가운데 2월에는 우크라이나-러시아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극에 이르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시장 깊이 들어와 군중심리만 느껴보다 보면, 이미 한국 증시는 2022년에 반 토막이 난 듯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의외로 증시는 그런대로 탄탄합니다. 물론 아직은 바닥이라고 할 수 없지만 무언가 달라지는 조짐들이 기저에서 관찰되고 있습니다.


▶ 한국 증시 2월 증시 못난이? 그런대로 잘 버티는데?

당장 2월 증시를 휘감은 악재들 속에 증시 분위기를 생각해 보면, 이미 주가지수는 –20% 수준의 하락이 발생한 듯합니다. 매일 같이 우크라이나 이슈가 등장하면서 일희일비하게 만들다 보니 시장 참여자들의 반응 그리고 경제 매체들과 SNS 분위기만 보면 이미 한국 증시는 몰락한 듯합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주가지수를 월봉으로 바꾸고 보시면 생각보다 견조하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월 23일 점심시간까지 
코스피 지수 2월 등락률은 +1.8%로 상승 중입니다. 
코스피 200지수의 2월 등락률은 1.5% 상승을 하고 있고 코스닥 지수 2월 등락률은 0% 수준의 보합입니다. 작은 종목들이 최근 급등락이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코스피 소형업종지수의 경우는 +4.8% 상승을 기록 중이며 코스닥 소형업종지수도 1.2% 상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 증시의 움직임 시장 분위기와 너무 다르지 않은가요?

이에 반하여 미국증시의 2월 등락률은 S&P500지수 기준 –4.7% 하락, 나스닥 지수는 –6% 하락하였고, 유로 스톡 지수의 경우 –4.5% 하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한국 증시가 그런대로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만, 시장 분위기와 투자심리는 이를 간과하는 듯합니다.


▶ 의외로 강한 원화 가치 그리고 달러인덱스의 고요함

일반적으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하면 순간적으로라도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한국 원화 가치가 급락하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가 연이어지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2월에 되레 하락하였습니다. (한국 원화 강세)


[ 올해 달러원 환율 추이, 우크라이나 사태가 시끄러워도 되려 달러·원은 하락 ]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예전처럼 반응하였다면 이미 달러원 환율은 1,250원을 넘어 1,300원 부근까지도 갔어야 할 터인데 의외로 탄탄합니다. 오히려 원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해 드린 2월 한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있다는 점과 함께 달러·원 환율 흐름을 시장 참여자들은 요즘 간과하는 듯합니다. 


▶ 우크라이나 상황 조금이라도 진정되면, 바로 외국인 매수 유입의 계기

외국인 투자자는 2021년 한해에만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26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매도 물량을 쏟아내었고, 2020년에도 24조 원이 넘는 대규모 매도를 물량을 쏟아냈습니다. 그런데 외국인이 그 기간 잠시 강하게 매수하면서 시장을 끌어올렸던 시기가 있습니다. 바로 2020년 가을 달러원 환율의 하락이 강하게 전개될 때였습니다.

2월 들어 외국인이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1조 원 수준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오랜만에 순매수를 만들고는 있습니다만 아직 추세적인 매수는 아닐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 달러원 환율이 1,200원대에서 점점 내려오면서 달러 가격 하락추세가 굳어진다면 오랜 기간 자리를 비웠던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나타나며 지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그 중요한 분기점은 그래도 불안한 요인이라 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 상황이 진정될 즈음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 해 봅니다.


▶ 2010년대 이후 달러원 환율 1,200원 부근에서는 증시 변곡점이 되어주었다.

달러·원 환율과 외국인 수급이 밀접한 연관이 있는 가운데, 2010년대 이후 주식시장은 아이러니하게도 달러원 환율 1,200원 부근에 이르면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하였습니다.


[ 2010년 이후 달러원 환율과 코스피 지수 ]

2011년 8월 위기, 2016년 연초 차이나 버블 붕괴와 유가 급락 이후, 2019년 일본 경제보복, 2020년 코로나 사태 때 달러원 환율이 1,200원을 넘고 나면 증시는 바닥권에 들어왔었지요. 이런 사례들이 10여 년 반복되다 보니 달러원 환율 1,200원을 노려보는 주식 전략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최근 1월 24일 달러·원 환율은 1,200원을 잠시 넘었습니다.

물론, 지금이 증시 최고 바닥이라고는 할 수 없겠고, 바닥이라 하더라도 또 시간이 지난 후 고비가 오겠지만 현재 증시는 8개월여 지속된 기간 조정의 변곡점에 들어온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투자자들이 간과하는 사이 조용히….

2022년 2월 23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및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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