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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보험을 가입하더라도 제대로 가입해야 한다[3]
추천 2 | 조회 781 | 번호 6953 | 2018.07.24 12:30 주효앙 (joohyo***)

 

유행을 따르지 말고 본질을 생각하자

 

오랜만에 보험에 대한 글을 써보려 합니다.


대부분 저축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고 그와 같은 분야의 문의가 많았기 때문에 행복한 재테크를 위한 저축 방안을 주로 말씀드리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연락받은 친구의 보험 문의를 듣고 다시 한번 보험의 중요성에 대해서 새삼 깨닫고 보험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친구에게 연락이 옵니다. 배우자가 가입한 CI보험의 해지를 문의하는데 10년을 납입하고 10년이 남은 보험이라 이야기합니다.


왜 해지하려 하는지를 묻자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얼마 전 베이비페어에 가서 우연히 보험상담을 받게 되었는데 불필요한 배우자의 CI보험을 해지하고 정작 중요한 뇌와 심장에 대한 보장이 없으니 서둘러 해당 부분을 보장하는 보험을 가입하라고 요구했다 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자녀가 둘 있는데 자녀보험도 생명보험의 보험으로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으니 해지하고 보장 범위가 넓고 저렴한 손해보험으로 재가입하라고 합니다.


친구는 막상 이야기를 들을 때 마음이 솔깃하여 그렇게 할까 하다가 제 생각이 나서 물어보려 연락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저는 친구에게 좀 더 신중히 고민하고 결정하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친구가 들은 이야기는 대체적으로 맞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그 사람의 말을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저마다 생각과 관점의 차이가 다르고 우선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한 공격적인 영업을 위해서 다소 과격한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일반인의 입장에서 오해를 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일어나는 게 사실입니다.


제 생각은 그랬습니다. CI보험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상품입니다. 왜냐하면 한창 인기리에 판매될 때에는 모든 질병에 대해서 보장해주듯이 설명하며 판매했지만 실상은 모든 질병에 대해서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우의 수가 많았고 실제 그러한 일로 보장받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발생했기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상품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불완전 판매가 문제이지 상품이 문제인 것은 아닙니다.


CI보험도 장점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가입자가 사망 시 남은 가족에게 고액의 사망보험금을 지급함과 동시에 암에 걸리게 될 경우에도 경우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고액을 보상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무턱대고 CI보험을 해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보험은 나쁜 것은 없으나 우선하는 것이 있을 뿐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소득 수준에서 이와 같은 보험을 어디까지 감당하여 해지 없이 유지할 수 있는가에 대한 선택인 것입니다.


그 친구는 분명 보험료에 대해서 부담스럽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외부에서 내가 가입한 상품에 대해서 좋지 못한 이야기를 들으니 가뜩이나 전체 보험료 가운데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비싼 CI보험을 해지하는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해지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서 이 보험이 다른 보험들보다 우선하는 것인지를 먼저 생각하고 또한 그 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내 소득 수준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부분을 생각해본다면 결과는 자연스레 도출될 것입니다.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대가 많이 발전했고 인터넷 문화가 대중화되었음에도 아직 우리는 금융에 대해서 특히 보험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이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제가 가지는 보험에 대한 주관적 신념을 되뇌어 보았습니다. 단 하나의 보험을 가입하더라도 제대로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험은 건강을 대비하여 금전적 보상을 받기 위해 가입하는 대비책입니다. 우리나라는 전쟁 이후 급변하는 경제 상승기를 거치며 보험의 중요성 즉 건강의 중요성과 건강을 잃었을 때에 가정에 닥치는 위험을 누구보다 잘 겪은 민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보험 하나 정도는 가입되어있고 선진국 가운데서도 보험가입률이 최고치에 해당될 정도로 높으나 정작 제대로 보험을 가입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보험 하나를 가입하더라도 제대로 가입하지 않고 지인의 소개 또는 부탁에 못 이겨 가입하는 잘못된 문화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험은 내 돈으로 가입하는 것이며 더더욱 중요한 것은 그렇게 가입한 보험이 나뿐 아니라 내 가족을 살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를 가입하더라도 신중하게 제대로 가입하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가입하는 것이 제대로 가입하는 것일까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런 해석을 해봅니다.


보험은 건강을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시대적 상황에 맞물려 보험상품도 계속 변화하고 그 트렌드도 계속 변화해간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시대가 변하면서 건강에 대한 변화도 함께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질병이 자주 발생되는지 어떠한 사고가 많이 발생되는지가 계속 변하며 변하는 만큼 보험사도 그에 걸맞은 신규 상품을 계속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것은 유행이라 볼 수 있는데 우리는 유행에 취약하며 그때그때 유행에 따라 주변 지인이 권유하는 상품을 큰 거부감 없이 가입합니다. 이유는 주변에 보면 내가 가입한 상품을 너도나도 가입하는 경우가 눈에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유행을 멀리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보험의 본질을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보험의 본질은 건강의 보장이며 건강에 대한 보장은 결국 치료비의 부담과 치료과정에서 발생되는 인력의 부담으로 나뉘게 됩니다.


쉽게 생각해보면 가족 중 누군가 암에 걸릴 때 우리는 당장 입원을 해야 하고 수술을 해야 하며 의사의 권유에 따라 다양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밀려오는 걱정 바로 치료비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됩니다.


또한 치료비에 대한 걱정과 함께 따라오는 걱정이 있습니다. 바로 간병에 대한 걱정입니다. 입원을 하고 치료를 받으며 중대질병이거나 큰 사고일 경우 누구나 오랜 입원과 치료가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혼자서 생활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텐데 그 부분에 대해서 가족 모두는 걱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생활을 포기하고 희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희생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경제적 여건이 충분하다면 돈으로 해결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돈이 절대 만만치 않습니다.

 

 

결국 건강의 본질은 치료비와 간병의 걱정으로 나뉘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험을 통해 대비해야 하는 본질은 바로 이 2가지인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2가지 본질을 기억한다면 단 하나의 보험을 가입하더라도 제대로 가입할 것이며 우리는 보다 많은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며 그로 인해 좀 더 생활비의 여유 또는 저축자금을 증액하여 오늘과 내일에 경제적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고 우리의 삶은 보다 풍족해질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풍족은 비단 재정적인 부분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우리가 보험을 가입하는 본질적인 이유를 해결함으로써 오는 안심의 풍족이 더 큰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까지 채워질 때에 비로소 제대로 보험을 가입하고 재테크를 통해 행복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구의 배우자가 가입한 보험도 그러했습니다. 뇌와 심장 당연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 바로 본질에 해당하는 간병에 대한 부분이 전혀 없다는 것 이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치료에 대한 부분은 이미 실손이 있고 암보험이 있기에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커버가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체크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이 안타까웠습니다.


또 하나 말씀드리자면 얼마 전 가까운 지인 분의 부모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요양병원에서 12년 동안이나 치료를 받다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여러분 12년입니다. 1년도 아니고 12년이라는 기간을 부모님 뿐만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힘들었던 것입니다.


인간적인 부분을 뒤로하고 보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으니 재정적인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처음에는 어머님께서 다니던 직장을 관두시고 간병을 했지만 곧 한계에 봉착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간병인을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24시간을 간병해주는 간병인을 한 달 동안 이용하는데 드는 비용은 300만 원에 가까웠다고 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격이 저렴한 간병인을 쓸 생각도 해보았으나 내치기 않았으며 그렇다고 너무 비싼 간병인을 이용하는 것은 더더욱 쉽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자녀가 총 5명이었기에 서로서로 함께 부담하여서 매월 간병비를 감당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한 세월이 12년이었던 것입니다.


12년 동안 사용된 간병 금액만 해도 어마어마합니다. 치료비야 우리나라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건강보험이 잘 되어있어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너무 크게 부담된 것은 아니었고 해마다 꾸준히 오르는 간병비는 가족들에게 정말 부담스럽던 부분이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험을 가입하며 질병만 생각하는 경향이 많으나 절대 그렇지 않으며 질병만 문제인 것도 아니고 다치게 되는 사고도 문제이며 그보다 더 문제인 것은 치료비만 생각하는 우리의 인식이 문제인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의 보험을 가입하더라도 제대로 가입해야 합니다. 그리고 본질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보험사가 판매하는 보험 가운데 가장 손해율이 높은 보험이 왜 실손특약과 간병인 지원 특약인지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왜 보험사가 해마다 이들 특약의 보험료율을 조정하고 손해율을 낮추려 해도 낮춰지지 않는 것에 대한 이해도 함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참고로 간병인 지원 특약이란 24시간 간병을 해주는 전문 간병인을 파견해주는 보장 특약으로 입원만 하면 무조건 보내주며 우리나라에는 단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간병인을 보장해주는 특약입니다.


결국 치료비와 간병이 우리가 보험을 통해 준비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본질이자 우선되는 보장들이며 제 글을 보는 모든 분들이 이와 같은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꼭 준비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장에 정말 수많은 보험이 있고 수많은 정보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어려워하지만 여러분이 가입하는 보험만은 꼭 치료와 간병인 보장이 포함되어있기를 바라며 이로 인해 다가오는 내일이 더욱더 여유 있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

 

주효앙의 진짜 부자 되는 법 블로그 : http://blog.daum.net/joohyo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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