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테크 서적 <당신의재테크최선입니까?>의 저자이자 재테크 리모델링 전문 컨설팅회사 버킷재테크연구소의 소장 이재철입니다.
지난달 미국과 북한간의 ‘말 전쟁’으로 인해 국제적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고, 글로벌 금융시장도 크게 출렁거렸습니다. 주식 등의 위험자산은 단기 폭락을 경험했고, 글로벌 자금들이 분주하게 안전자산을 찾아 이동하기도 했었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상황은 더욱 안갯 속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긴장감이 이어질 것 같아 마음을 쉽게 놀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럴 때 과연 내 돈은 어디에 맡겨두는 것이 좋을까요?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상품들과 투자전략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금, 달러 등의 안전자산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는 금(金), 달러, 엔화, 스위스프랑 등이 꼽힌다. 실제 북-미간 긴장관계가 조성되면서 금 값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등 위험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자산의 일부를 금펀드나 금ETF 등으로 옮겨보자. 금 실물을 사면 사고 팔 때의 마진 차이 때문에 수익률 측면에서는 매력적이지 못하다. 달러예금이나 달러 관련 펀드들에도 돈을 분산해보자. (금에 투자하는 5가지 방법에 대해서는 예전 칼럼에서 한 두 번 설명한 바 있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엔화예금은 위기상활이 발생될 때 괜찮은 수익을 내곤 한다.
2) 청개구리(인버스) 전략
주가가 떨어질 때 수익이 날 수 있는 투자방법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인버스(INVERSE)펀드와 인버스ETF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코스피(KOSPI)가 하락하면 수익이 나는 상품으로, 국내외 위기상황으로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면 이들 상품에 투자해 볼만 하다. 이런 인버스 투자는 코스피 뿐만 아니라 원유, 중국주가지수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해서도 적용 가능하다. 즉 중국주가지수가 떨어질 것 같으면 인버스차이나ETF에 투자하면 된다. 위기 상황으로 주가 하락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판단되면 인버스2X 상품에 투자해보자. 하락분에 대해 최대 2배의 수익이 날 수 있는데 주가가 5% 떨어지면 최대 +10%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이다. 특정 종목의 주가 하락이 예상될 경우 공매도를 할 수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기관과 외국인에게만 허락된 투자방법이다.
3) 채권형펀드로 이동
채권도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특히 우리나라 정부나 선진국 정부에서 발행하는 국공채는 안정성이 더욱 높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우리나라 국공채가 투자대상이었던 채권형펀드는 4~5% 정도의 수익을 냈었다.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 심리가 생기면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채권 쪽으로 자금이 몰릴 수 있다. 단, 회사채의 경우 신용도가 낮은 종목들은 위기상황에서 부도가 날 수도 있으니 투자를 삼가자. 신용등급 AA~AAA 등급의 국내 국공채에 투자하는 채권형펀드나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국공채에 투자하는 미국채권형펀드도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위기상황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
4) 롱숏펀드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중위험 중수익 재테크를 적극적으로 하려는 투자자들이 즐겨 찾는 펀드다. long은 매수, short은 공매도를 의미한다.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들을 고루 골라 분산투자하는 펀드다. 만약에 향후 주가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 펀드 매니저는 short의 비중을 더 높일 것이고, 이 경우 주가가 떨어져도 수익이 날 수 있다.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판단해서 long의 비중을 조금 높였다가 주가가 하락해도 수익률 손실은 다른 주식형펀드들에 비해 적은 편이다. 현재의 대부분의 금융상품들은 오로지 주가 또는 가치가 올라야 수익이 난다. 하지만 가격이 계속 오를 수 만은 없는 노릇.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가의 고점 논란이 상존하는 요즘은 롱숏 전략이 주효한 시기다. 롱숏펀드를 추천한다.
5) 철저한 분산
가장 중요한 재테크 원칙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잘 실현하지 않는 원칙이기도 하다. 평상시 투자성향, 지역·국가별로 분산투자 할 필요가 있다. 투자성향이 공격적이라고 해서 주식 등의 위험자산에만 몰빵할 경우 위기상황에서 고꾸라질 수 있다. 따라서 안정형,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공격투자형 등 투자성향별로 고르게 분산하고, 특정성향에 너무 많은 자산을 집중시키지는 말자. 큰 욕심이 화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위에서 열거한 금, 달러, 채권, 롱숏펀드 등을 포트폴리오에 적절히 섞어 이런 위기상황에서도 잘 버틸 수 있도록 하자. 국가별 분산도 필요하다. 국내자산에만 투자할 경우 국내 정치·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이나 신흥국의 주식, 펀드, 채권 등에 투자해서 위험을 분산시키자. 이렇게 철저하게 분산을 해야 큰 위기가 터져도 소중한 내 자산을 잘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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