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테크 서적 <당신의재테크최선입니까?>의 저자이자 재테크 리모델링 전문 컨설팅회사 버킷재테크연구소의 소장 이재철입니다.
재테크를 할 때 필히 고려해야 할 요소가 바로 투자성향입니다. 즉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게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짜야 합니다. 보수적인 성향의 사람이 주식과 펀드 위주로 짠다면(물론 그럴 리는 없겠지만) 원금 손실 걱정으로 본업에 집중하기 어려우며,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라면 정기예금과 채권의 수익률에는 만족을 못할 겁니다. 이번 칼럼은 ‘투자성향에 어울리는 재테크’라는 주제로 써보겠습니다. 좀 지루할 수도 있겠으나 정독해본 후 자신이 가입한 상품들이 자신의 성향에 맞게 가입한 것들인지 이번 기회에 확인해서 적절한 리모델링의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 투자성향 5단계
투자성향은 다음과 같이 크게 5단계로 분류하며, 대표 상품군은 필자 기준으로 분류한 것이다. 기대수익률이 높은 만큼 당연히 위험도도 높다. 칼럼 하단부에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에서 분류한 투자성향별 정의가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참고로 증권사에서는 상품 등급을 위험도에 따라 초저위험-저위험-중위험-고위험-초고위험의 5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기대수익률은 어디까지나 ‘기대’하는 수익률이지 확정수익률은 아니다. 배당주펀드가 연 12%의 수익률을 훌쩍 뛰어넘을 수도 있고, 채권형펀드가 2%도 안되는 수익률을 낼 수도 있다. 안정형에서 적금,예금,청약은 확정수익률이고, 공시이율저축보험은 만기 때 대략적인 환급률을 가늠해볼 수 있다. 원금보장형ELS는 수익률 범위가 0~8%로 정도로 큰 편이다. 나머지 상품들은 확정 수익이 아니라고 보면 된다. 원금비보장형ELS의 경우 조건에 해당해야 확정수익이 주어지지, 조건에 어긋난다면 원금 손실을 크게 볼 수도 있다. 변액보험은 펀드 구성을 채권형펀드 100%로 하면 안정추구형, 주식형펀드를 100%로 하면 공격투자형이지만 각 펀드를 50% : 50%로 한다는 전제 하에 위험중립형으로 분류했다.
부동산의 경우 오피스텔 등의 수익형부동산의 임대수익만 고려한다면 안정추구형에 가깝겠다. 다만 물건에 상관 없이 매매차익을 고려한다면 수익과 손실의 범위가 크기 때문에 딱히 접목시킬만한 투자성향을 찾기는 쉽지 않다.
# 투자성향에 맞게 포트폴리오 구축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이 매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탈 나는 것처럼 서두에서 설명했듯이 투자성향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가져가야 한다. 단 특정성향으로의 쏠림 현상은 지양하자. 예를 들어 공격투자형인 사람이라고 해서 100이라는 자산을 갖고 있는데(거주용 부동산은 제외) 이를 주식, 주식형펀드, ETF 등의 공격적인 상품에 90% 이상 몰빵 투자했다가 금융위기 등의 대세하락기가 오면 원금까지 회복되는데 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공격형은 50% 정도로만 하고, 적극투자형, 위험중립형, 안정추구형 등의 상품에 나머지 50%를 고루 분산투자하자. 예를 들어 3천만원의 예비투자자금이 있다면 주식 + 주식형펀드 1,500만원(50%), 배당주펀드 450만원(15%), 채권혼합형펀드 450만원(15%), 채권형펀드 600만원(20%) 식으로 분산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투자성향이 안정형이라고 해서 예금 등의 저수익률 상품에만 불입하는 것은 지양하자. 5월 기준 물가상승률은 2%(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상승률(전년동월비) 인용)이고 정기예금의 연 이율은 1%대 초반이다. 세후 수익률은 1%에 가까워 ‘세후 수익률 – 물가상승률’은 거의 -1%에 이른다. 모든 돈을 예금에만 불입하면 서서히 자산이 깎이는 셈이다. 초저금리 시대에 트렌드에 맞지 않는 재테크 방법이다.이 경우에도 정기예금이나 안정형 상품에는 50% 정도만 불입하고, 안정추구형 10%, 위험중립형 10~20%, 적극투자형 10~20%, 공격투자형 10%로 분산투자하자.
자신의 성향에 맞게 투자하는 것이 좋으나 그 성향에만 몰빵하지는 말자는 이야기다.
# 단기에 돈 쓸 일 있으면 안정성에 초점 맞춰라
5천만원의 현금을 갖고 있는 사람이 1~2년 후에 전세를 구한다고 하겠다. 투자성향은 적극투자형이다. 기대수익이 높다고 해서 5천만원을 주식형펀드에 불입했다가 주가가 투자 초기에 빠지면 만회하는데 시간이 걸려 1~2년 내에 목표했던 규모의 전세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재무목표 실행 시기가 머지 않았다면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자. 이 사람의 경우 적극투자형이라 하더라도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의 비중을 50% 이상 가져갈 것을 권한다.
반대로 재무목표의 실현시기가 멀다면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자. 초기에 수익률이 하락해도 만회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투자에서 가정은 어느정도는 보수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 적립식 투자라면 수익성에 초점 맞춰라
주로 급여를 활용해서 매월 투자하는 적립식투자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한다. 적립식의 경우 거치식과는 달리 매월 분산투자를 할뿐만 아니라 투자 초반에 수익률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저점에서 매월 매수가 이뤄지기 때문에 수익률 만회속도가 거치식보다는 빠를 수 있다. 또한 거치식보다는 적은 돈의 투자가 이뤄지기에 조금 더 공격적으로 투자해볼 필요가 있겠다. 3년 초과의 재무목표( 예) 4년 후 전세자금 마련)를 갖고 있다면 월 저축/투자 금액의 50% 이상은 주식형펀드에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비슷한 관점에서 주식도 가급적이면 분할매수를 권한다. 투자 후 수익이 나면 좋겠지만 떨어질 경우에 대비해 그 떨어진 시점에서 저점매수하는 것이 주식 투자에서 조금이나마 안정성을 기할 수 있는 방법이다.
# 50대 이후에는 안정성에 초점 맞춰라
50~60대는 은퇴를 앞두고 있고, 노후에 대비해야 하는 나이다. 은퇴 후에는 월 수익이 없거나 줄어들어 지금까지 쌓아놓은 자산으로만 노후에 관리해야 한다. 전반전에서 2~3골을 넣은 후 후반전에는 ‘지키기’에 초점을 맞추는 축구 전략처럼 공격보다는 수비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안전한 자산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청년 시절과는 달리 손실이 나도 만회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으며, 안정적인 노후자금 수령을 위해서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자. 안정형-안정추구형-위험중립형 비중을 60~70% 이상 두자.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의 투자성향 분류]
카카오가 제공하는 증권정보는 단순히 정보의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제공된 정보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으며, 카카오는 이용자의 투자결과에 따른 법적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Copyright (c)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카카오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