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어떤 것을 할 것인가? VS 어떻게 할 것인가? (펀드)

이번 시간에 지난 칼럼에 이어 우리가 투자하는 자산 중에서 주된 주식, 펀드, 부동산중에 펀드투자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투자의 원칙적인 부분과 마음가짐을 보겠습니다.

최근에 은행에 이자가 얼마 안되는 것은 다 아십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상담을 하다보면 적립식펀드를 고민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직접투자인 주식보다는 적립식으로 소액으로 투자를 할 수 있고 주식보다는 안전하다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펀드의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요즘 핫한 종목인 삼성전자같은 우량주에 투자하고 싶은데 내가 저축 할 수 있는 금액은 매월50만원정도라면 삼성전자라는 회사에 투자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겠죠

왜냐하면 지금 삼성전자 1주만 사려 해도 230만원이 넘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펀드는 여러사람들에게 돈을 모아 그 투자된 자금을 갖고 함께 삼성전자같은 고액의 주식을 작은 금액으로 투자 할 수 있으니 소액의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적립식 펀드 투자가 유용하겠지요 그리고 미국의 애플이나 아마존같은 회사에도 투자하고 싶은데 우리나라 기업도 잘 모르는데 미국의 기업이나 주식시장 상황은 더 모르겠지요 이런 원하는 지역도 펀드를 통해 투자를 할 수 있으니 소액투자를 원하는 개인투자자라면 아무래도 주식보다는 펀드가 맞을 수도 있습니다.

소액으로 우량한 회사에 투자 할 수 있고 잘 모르는 지역도 투자 할 수 있으니 잘 활용한다면 좋겠죠 하지만 "펀드가 좋고 주식이 나쁘다 주식이 좋고 펀드가 나쁘다"라는 것은 없습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것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현재 수익률을 참고로 선택 할 수는 있지만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은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률로 이어질 수 도 있지만 그러치 않을 수 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채권형 펀드가 좋을지 주식형 펀드가 좋을지 그리고 중소형주 펀드가 좋을지 대형주 펀드가 좋을지 아니면 성장형이 좋을지 가치주가 좋을지는 매년 시장의여건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물론 경기라는 것은 어느정도 예상 할 수 있고 실제로 수익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상은 예상일 뿐...

그러면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있을겁니다. "그래서 전문가에게 좋은 펀드 추천받아 투자하는 거죠" "그럼 좋은 펀드에 투자하면 무조건 수익이 날까요?"

질문이 이상하시죠 좋은 펀드라고 하면 수익이 시장의 수익률보다 좋은 펀드인데 좋은 펀드에 투자하면 수익나는 거 아닌가?

여기서 잠깐 펀드이야기를 드리니 펀드투자에 있어 역사상 전설적인 펀드 매니져이야기를 한 번드리겠습니다.

전설적인 펀드매니져인 피터 린치 (Peter Lynch, 1944년 1월 14일 ~ )는 미국 태생의 월 스트리트 주식 전문가로서 1969년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에 리서치 애널리스트로 입사 후, 펀드 매니저로 활동하면서 1977년 2,200만 달러에 불과했던 마젤란 펀드(Magellan Fund)를 13년간 운용하면서 연 평균 투자수익률 29.2%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연평균 29.2%라는 경이적인 수익률도 수익률이지만 1987년 블랙 먼데이 때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것이 더 놀랍습니다. 그리하여 1990년 무렵에는 14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뮤추얼펀드로 키워내면서 전설적인 펀드매니져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1990년 4월 3일, 46세의 나이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피터 린치가 13년간 거둔 누적수익률은 2700%가 넘고 연 수익률이 29%가 넘습니다. 더 대단한 것은 한 종목도 실패한 종목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아이러니한 것이 이렇게 높은 수익률과 실패한 종목이 없는 피터 린치가 추천하고 그것을 한 많은 사람들이 모두 수익을 거두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절반정도는 오히려 손실만 보았다는 것입니다.

왜 그러한 결과가 나왔을까요?

그 이유중에 중요한 것은 투자의 변동성과 반대로 가는 조급함과 그렇수 밖에 없는

자금의 유동성입니다.

다 올라가서 사고 떨어지는 순간을 인내하지 못하고 팔아버리고 다시 올라가서 사고 떨어질 때 팔고를 반복하면 아무리 좋은 펀드도 수익을 낼 수 없고 오히려 손실만 가져오는 것입니다. 인내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왜 인내하지 못하고 팔았을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투자자의 투자성향과 그리고 투자된 돈의 성격입니다.

시장의 변동성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그렇 수 밖에 없는 돈이기 때문이겠죠

투자되는 돈이 어떤 목적을 갖고 투자하는 돈이고 또 언제 써야하는 돈인지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조건 현재 표시되어 있는 과거의 수익률만 보고 펀드에 들어가시는 것은 원하지 않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항상 어떤 펀드를 할 것인가를 고민하기 전에 왜 이 펀드를 하는 것인가 그리고 투자하는 돈이 어떤 돈인가를 고민하시고 펀드투자이후 어떻게 관리해 나갈 것인가를 생각하시면서 투자하신다면 행복한 투자결과를 갖게 될 것입니다.

다음 편에는 부동산에 관한 이야기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파이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