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안녕하세요. 재테크 서적 <당신의재테크최선입니까?>의 저자이자 재테크 리모델링 전문 컨설팅회사 버킷재테크연구소의 소장 이재철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4차산업혁명이 대세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4차산업혁명이 어떤 것이고,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4차산업혁명이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일컫는다. 대표적인 분야로는 로봇,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3D프린팅,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이다. 

산업혁명 비교(출처 : 삼성증권)

전 세계적으로 4차산업에 대한 붐이 일고 있으며, 이미 선진국에서는 화낙(일본), ABB(스위스), 알파벳/아마존(미국) 등의 기업에서 4차산업 관련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여러 나라에서 향후 인류의 먹거리 산업으로 4차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4차 산업혁명을 범국가적 정책과제로 정하고,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설치 등 4차 산업혁명에 정책적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가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추진하겠다’는 말에 공감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 관련 상품

[펀드]
관련 상품으로는 펀드와 주식을 가장 많이 추천한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4차산업혁명으로 수익을 내는 회사들이 그리 많지 않아 펀드는 주로 해외기업들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들이 주류를 이룬다. 이중에서 ○○로보틱스펀드는 전세계 산업용 로봇 1위업체인 화낙,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 독일의 지멘스 등에 투자하며, 지난해 8월 출시 후 지금까지 16%의 수익을 내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회사들은 오랫동안 꾸준한 매출을 내왔고, 로봇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기에 믿고 투자할만한 회사들이다. 이외에 피델리티,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전세계 유망 4차산업 관련 기업들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한 상태다.

[ETF, ELS]
필자가 종종 추천하는 ETF(상장지수펀드)에도 이 분야의 상품들이 출시된 상태. 아직까지는 주로 글로벌 ETF들이 많은데 대표적인 ETF로는 BOTZ를 들 수 있으며, 대표적인 구성 종목은 Intuitive surgical, iRobot, Mobileye 등이다. iShares Exponential Technologies ETF는 최근 1년간 약 20%대의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이니 눈 여겨 보자. 미래에셋, 삼성 등의 국내 운용사에서도 4차 산업혁명 ETF 출시 준비를 마쳤고, 오는 7월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하니 HTS나 MTS, 또는 증권사 직원 통해서 이런 ETF에 투자해보자.

최근에는 이 분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주가연계증권)까지 출시됐다. 대세는 대세인 모양이다. 알파벳, 페이스북, 인텔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도 포트폴리오에 담아볼 만 하겠다.

[주식]
주식은 해당분야에서 오랫동안, 또는 최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해외 종목을 주로 추천한다. 의료용 로봇 세계 1위 기업인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 성장세가 눈부신 아마존, 그리고 알파벳과 인텔 등을 추천한다. 아래 그림은 삼성증권에서 추천하는 각 분야의 추천 종목들이다.

국내는 아직 4차산업혁명의 태동기이나 정부 정책과 글로벌 트렌드에 부응해 장래 유망한 기업들이 많다. 아래는 신한금융투자에서 선별한 4차산업혁명 수혜주 리스트들이니 참고해보자. 다만 아래 추천 기업들은 투자 전 관련기업을 최대한 분석한 후 분할매수식으로 투자할 것을 권한다.

# 세금
4차산업혁명 관련 해외펀드들은 아직은 설정액이 작기에 주로 환매차익에 대해 과세가 되는 상품들이 많다. 따라서 환매 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니 금융소득종합과세(금소세)가 우려되는 사람이라면 큰 금액은 투자하지 말자. 반면 해외주식과 관련 해외ETF(해외에서 설정된)는 매도 차익에 대해 22%의 세금을 부과한다. (연간 250만원은 면제). 양도소득세는 분류과세 돼서 금소세에 해당되지 않으나 세율이 높은 편이다. 반면 국내 주식과 국내 기업들을 투자대상으로 한 주식형펀드와 ETF는 비과세 상품이다. (지급되는 배당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를 물지만)
 
# 유의 사항
관련 상품들은 대부분 고위험 고수익 상품들이다. 이보다 한단계 위험이 낮은 ELS도 있으나 기초자산의 가격이 많이 올라간 상태라면 원금 손실에 대한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투자성향이 안정형~위험중립형인 투자자라면 소액 투자하거나 적립식 투자, 또는 중장기투자하면서 위험을 분산해보자.

국내 기업들은 아직은 태동기이기에 단순 기대감에 편승한 투자를 한다기 보다는 그 회사가 4차산업 외의 다른 분야에서 매출을 꾸준히 내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

아직까지는 4차산업에만 올인하는 기업이 적은 편이니 개별기업을 분석해서 접근하는 것보다는 여러 관련 기업들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나 ETF 등 간접투자상품에의 투자를 추천한다.

4차산업혁명은 기존의 여러 테마처럼 단기간 동안 테마를 형성하다 소멸될 만한 소재가 아닌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분위기에 편승해 뇌동투자를 하기보다는 4차산업 관련 여러 자료 및 보고서를 접하고, 개별 상품과 주식을 면밀히 분석한 후 투자의 길로 들어오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