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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똑같이 살다보면 재테크는 불리해진다-lovefund(財talk)192회 [1]
추천 7 | 조회 2885 | 번호 6449 | 2017.05.19 20:56 lovefund (lovefu***)

사람의 삶은 다른 이들과 비슷하게 살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왠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생활방식으로 살면 잘못된 삶을 사는 것처럼 느끼게 되지요. 그런데 이런 무의식은 군중심리라는 것을 만들게 되는데 재테크에 있어서 모으는 과정 그리고 재산을 불리는 과정에서 약점을 노출시키게 됩니다.

아래 몇가지 상황을 생각 하시다보면, 왜 재테크를 위해서 다른 이들보다 살짝 다른 삶을 사는 것이 유리한지 찾아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ㅇ 결혼식 날짜, 다른사람들과 살짝 다른 시기라면?

 

결혼식은 보통 봄,가을에 많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5월에 집중되었었고 "5월의 신부"라는 아름다운 수식어도 유행했었습니다. 요즘은 경향이 달라졌다고 합니다만, 5월,10월~12월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고 여름에는 결혼식이 적은편이라 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결혼하는 시즌에 결혼하게 되면 몇가지 측면에서 불리한 부분이 생깁니다.

첫번째로 비용입니다. 성수기에 결혼을 하게되면 당연히 예식 및 부대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고 공장처럼 돌아가는 결혼식에 정신이 혼미해지고 정신없이 식을 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비수기에 결혼식을 올린다면 수요가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용부담이 적어지게 되고 조금 더 여유로운 환경에서 식을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두번째로 축의금입니다.

결혼식이 집중된 시기에 결혼을 하게되면, 축의금을 10만원 하려던 사람도 가계 경제를 생각하여 5만원으로 줄이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상대적으로 축의금 들어오는 수준이 예상보다 적어지게 됩니다. 이에 반하여 비수기에 결혼식을 올리면 생각보다 축의금이 많이 들어와 깜짝 놀라실 것입니다.

 

세번째로 신혼집 마련에도 유리합니다.

많은 이들이 결혼하는 시기에 결혼을 하려다보면 우연이든 필연이든 일반적인 이사 시즌과 겹치게 되어 임대물건이 시장에서 모두 사라지고, 발을 동동 구르다 원치않은 물건을 비싼 조건으로 계약하게 됩니다. 오히려 남들이 피하는 시기에 결혼을 준비한다면 조금은 여유롭게 그리고 가격 협상도 유리하게 신혼집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ㅇ 남들이 모두 집을 사러 뛰어다닐 때? 오히려 가격은 이미 다 오른 후

 

2015년~2016년 전국에 주택가격은 그야말로 급등이라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서울지역은 실거래가 지수가 그해 9%,7%씩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인 2009년부터 2013년 초까지는 반대로 지속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졌었습니다.

 

사람들은 집값이 하락하던 시기, 비록 전세금은 상승하고 있었지만 위기감을 심각하게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집값이 떨어지니 굳이 집을 살필요가 없다"라던 분위기가 2010년대 초반 분위기(특히 서울)였습니다. 부동산 시장에는 급매물이 쌓였었고, 사려고하는 사람은 매도자에게 "더 깍아달라"면서 호기를 부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3년부터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집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하였고, 이사철이 다가오고 전세 재연장을 하려하니 집값수준으로 뛴 전세금에 깜짝 놀라고 여기에 집값도 상승하니 급하게 실거주 목적의 매수세에 뛰어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당시 이런 실거주 목적의 매수세에 갭투자까지 맞물리면서 가격 상승은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매수하려하여도 호가는 계속 올라가고 매도자는 매물을 거두었다하니 전세로 살던 이들은 집을 매입하기 위하여 발을 동동구르면서 매도자가 부르는 가격에 맞추어 억지로 가격을 올리며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남들이 모두 집을 사기위해 뛰어다니던 그 시기 오히려 집값은 모두 상승하고 난뒤였던 것입니다.

2006년~2007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로 집값은 상승이 아닌 원치않은 가격으로 무겁게 흘러갔습니다.

 

남들과 다르게 조금 역발상적으로 접근했다면 2010년대 초반에 좋은 가격에 거래를 했을텐데 말입니다. (필자는 그 시기, 향후 주택 구입 의사가 있는 지인 10여명에게 2010년대 초반 살려면 빨리 사라고 조언을 했지만 이 중 그 시기에 매입한 이는 단 2명에 불과하였습니다.)

 

 

[남들이 모두 뛰어갈 땐 이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자료 참조(서울지역): 한국감정원]

 

 

ㅇ 투자도 마찬가지 : 아무도 관심없을 때 접근하고 모두가 뛰어들면 경계해야.

 

투자라하면 여러가지 투자 대상이 있으니 가격 변동이 높은 주식에 대하여 이야기드리겠습니다.

IMF사태, 2000년IT버블붕괴, 2008년 금융위기 이 세 시기의 주식시장의 공통점을 한번 머리 속으로 떠올려보십시요.

 

그 순간 1~2년은 많은 이들이 주식투자에 염증을 느껴 투매하고, 매도하면서 "두번 다시 투자를 하지 않겠다"라고 말하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만약 타임머신이 있어 그 때로 돌아간다면 인생을 걸고 투자하겠다고들 합니다.

그렇지만 정작 그 시기로 돌아간다면 군중심리는 공포감에 휩쌓여있기에 실제 투자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요행히 투자를 했다하더라도 몇일 동안 하한가로 추락하는 주가를보고 겁을 먹고 매도하고 후회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이와는 반대로 정작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식시장의 뛰어드는 시기는 시장이 모두 다 오르고 난 후입니다.

1989년, 1999년, 2007년 이 시기의 주식시장 기억나시는지요?

시골에서는 논과 소를 팔아 주식투자에 뛰어든 농부들이 증권사에 줄을 섰고, 펀드에 투자하겠다는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줄을 선 모습이 마치 뱀 또아리를 튼듯한 장관을 연출하기도 하였습니다.

주식투자를 모르면 무식한 이로 취급받기도 하고, 주부가 펀드라는 단어를 모르면 교양없다고 무시받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이렇게 주식투자를 환호하던 그 때는 상투가 되었고 투자자들은 큰 낭패를 보고 말았습니다.

2017년인 지금도 2007년 상투에 투자 시기에 투자한 금융상품으로 마음 고생하시는 분들이 부지기수일 정도입니다.

 

지금 2017년 관점에서 보면 옛날 옛적 이야기같고, 한국 금융 역사에서 두번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지만 차후에 주식시장이 크게 오르고 난 후에는 또 다시 역사는 반복될 것입니다. 역발상적 투자 관점에서 보면 그 시기는 최악의 투자 시기에 들어가 있을 것입니다.

 

오히려 남들이 안할 때, 대다수의 사람들이 멀리할 때가 기회가 됩니다. IMF사태, 2000년 IT버블붕괴, 2008년 금융위기를 보낸 직후에 보였던 공포심리에 가득찬 그 때처럼 말입니다.

 

 

남들과 똑같지 않게 다르게 산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남들보다 조금 다르게 그리고 한걸음만 앞서서 움직인다면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돈을 불리는 투자 과정에서 더 수익률을 높일 수 있으며, 투자 실패 가능성을 낮추면서 돈을 지키는 힘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과연 군중심리를 이기실 수 있으신지요?

 

2017년 5월 19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CIIA,국제공인투자분석사 & KCIIA,한국증권분석사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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