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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연령별 재테크 요령 1편 - 20대와 30대 [4]
추천 1 | 조회 5389 | 번호 6436 | 2017.05.08 14:20 이재철 (jlee7jl***)

안녕하세요. 재테크 서적 <당신의재테크최선입니까?>의 저자이자 재테크 리모델링 전문 컨설팅회사 버킷재테크연구소의 소장 이재철입니다.

 


재테크는 평생 즐거움이기도 하지만 평생 숙제이기도 합니다. 첫 취업 후 첫 급여를 받는 순간 어떻게 저축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며, 은퇴 후에도 지금까지 모아놓은 목돈과 부동산, 그리고 퇴직금을 어떻게 활용해서 평생 걱정 없이 살 수 있을지를 심도있게 고민해야 합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는 아니더라도 취업 이후부터 은퇴 이후 특정시점까지는 늘 연구대상입니다. 바로 우리 생활에서 필수적인 돈과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시기별로 재테크를 하는데에도 요령이 필요합니다. 가상인물(남성)을 대상으로 연령대별 재테크 요령을 기술해 보았습니다. 인생 경로에 대해서는 다음처럼 가장 일반적인 경우로 가정했습니다. 군 복무, 대학 졸업 후 20대 후반에 회사에 첫 취업한 후 30대 초반에 결혼하고 30대 초중반에 아이를 갖는 것으로 했습니다. 회사에서 50대 초중반까지 근무하다 퇴직해서 몇년간 작은 사업을 하다가 50대 후반에 은퇴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자녀는 30세 초반, 가상인물의 나이로는 60대중후반에 결혼하는 것으로 삼았습니다.

 

물론 첫 취업을 20대 초반이나 30대 초반에 할 수도 있고, 결혼도 30대 후반 이후 할 수도 있고,여러 회사에 옮겨다니다가 50세도 안되는 나이에 은퇴를 할 수도 있지만 일단 윗 단락에서 설정한 일반적인 가정에 맞춰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20대

☞ 재무목표 : 자동차구입자금·결혼자금·전세자금 마련, 학자금대출 상환


그동안 부모님의 용돈으로 살다가 근로의 대가로 첫 급여를 받아 돈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기 시작하는 시기다. 그런 만큼 소중한 내 돈, 저축 잘 하고, 알뜰하게 잘 쓰고 싶은 시기다. 또한 부모로부터 재무 독립을 해야 하는 시기다. ‘재무 독립’이란 부모로부터 돈을 받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본인 스스로 급여에 대해 저축, 지출을 설계해 목돈을 만들어나가는 것을 말한다.


20대 재테크에서의 가장 큰 미션은 ‘목돈 만들기’다. 이를 위해 선행돼야 할 것이 바로 재무목표도출과 ‘先저축 後지출’이다. 많은 책들과 사이트에서 무조건 지출을 많이 줄이고 저축금액을 70% 이상으로 늘려잡으라고 한다.


물론 맞는 말이긴 하지만 필자는 접근방식을 달리하고자 한다. 일단 본인이 달성하고자 하는 재무목표를 설정하고 우선순위를 매기자. 그 목표는 어느정도 달성 가능한 현실적인 것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3년 내 전세자금 4천만원 마련’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면 원금 기준으로 약 월 110만원씩 저축해야 한다. 이 경우 만약 급여가 200만원이라고 한다면 목표 달성을 위한 저축은 110만원이고, 나머지 90만원으로 각종 지출을 하면 된다. 이 경우 저축 : 지출 비중은 55% : 45%가 된다.


즉,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한 후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저축금액을 도출해서 매월 급여일에 모두 자동이체되게 한 후 나머지 금액으로 지출을 하는, 선저축 후지출 방식이다. 이렇게 해야 본인의 목표 달성에 어느 정도 다가갈 수 있고 계획적인 지출이 가능하다.


사회초년생 때는 통장쪼개기도 필수다. 필자는 저축•투자통장, 소비통장, 비상금통장 3가지만 추천한다. 이것만 해도 급여통장까지 해서 모두 4개다.


저축 후 모아진 돈의 재저축•재투자도 시작해보자. 급여로 매월 목돈만들기를 위한 저축을 하고, 1년 후 모아진 목돈으로 재저축•재투자를 하면 자산이 불어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아직 금융상품에 대해 잘 모른다면 목돈은 주로 안전한 정기예금이나 채권형펀드에 넣어서 굴리고, 투자에 대한 호기심이나 공부를 통한 자신감이 생긴다면 일정금액은 주식형펀드나 ETF와 같은 간접자산에 투자해보자. 취업 후 2~3년 정도가 지나면 필자는 수익성에 더 초점을 맞춘 포트폴리오를 가져보라고 권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춰야 한다.


사회초년생 때는 소비의 양을 가늠하기 힘들 수 있고 따라서 계획적인 지출이 어려울 수도 있다. 따라서 신용카드보다는 통장 잔고 내에서만 결제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더 권한다. 신용카드로 무분별하게 결제했다가 제때 갚지 못할 경우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으며, 연말정산 시에도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의 공제한도가 더 높기에 사회초년생 때는 체크카드를 권한다. 내집 마련에 대한 꿈이 있다면 새 아파트의 분양권을 얻을 수 있는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도 필수 아이템으로 준비하자.


부모님이 자신을 피보험자로 가입한 보험이 없거나 보장이 미미하다면 적어도 월 2~3만원 정도의 실손보험만은 꼭 들어두자. 보장성보험은 월 급여의 5%이내가 적당하다. 월 급여의 10%까지는 해야한다고 하지만 영업용 멘트라고 보면 된다. (물론 든든한 보장에 대한 필요성이 많다면 그렇게 해도 된다) 부모님이 근로•사업 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아 연말정산 때 공제규모가 적기에 세액공제를 위해 연금저축 가입도 고려해보자.


분류
상품군
최대 공제금액
최대 공제 받기
위한 월 불입액

최대 환급액
소득공제
주택청약종합저축
96만원
200,000
158,400
(
세율 16.5% 적용)

세액공제
연금저축
400만원
334,000
528,000~
660,000
IRP, DC형 퇴직연금
300~700만원
250,000~
583,334

412,500~
1,155,000

보장성보험
100만원
83,334
132,000

[표] 연말정산 세액공제 소득공제 상품들 (근로소득자용)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연 1회씩 자신의 재무현황표를 작성해보자. 지금까지 모은 돈의 규모, 대출 잔금 규모, 각 상품의 수익률, 급여와 지출 변동 등을 체크해보고, 월 납입금이 연체된 상품이 없는지도 체크해보자. 이렇게 해야 다음 연도의 재테크에 대해 동기부여가 생기고, 어떻게 재테크를 해야 할지 감이 잡힌다.



# 30대

☞ 재무목표 : 결혼자금•전세자금•주택구입자금•자녀교육자금•노후자금 마련. 대출 상환(주로 주택담보대출)


20대 때 모은 돈을 바탕으로 재무목표를 본격적으로 실현하는 시기다. 또한 20대 때의 다양한 시도를 더 구체화하고 응용할 수 있는 시기다. 30대에 가장 큰 특징은 결혼 후 맞벌이로 자산을 불릴 수 있는 찬스가 주어지는 시기이기도 한 반면 자녀 출산 후 외벌이가 돼 자산 증식이 더디어지는 나이대이기도 하다.


따라서 결혼 후 출산 전까지 저축량을 늘려 자산 증식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 만약 전세•주택담보대출이 있다면 매년 목돈을 모아 부분 중도상환을 해 이자부담을 줄이자. 중도상환수수료를 내더라도 부분 상환을 하는 것이 재테크 측면에서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맞벌이 때는 저축여력이 보통 월 급여의 60% 이상으로 올라가던 것이 출산 후 외벌이가 되면 보통은 50% 이하로 떨어지게 마련이다. 또한 대출 원리금까지 낸다면 저축여력은 더욱 떨어진다.


가능하다면 맞벌이 때 매년 정기적으로 ‘재무 긴축 훈련’을 해보자. 특정한 달을 선정해 평소 지출액의 70~80% 정도만 쓰는 것이다. 소비를 대폭 줄여보면 정말 필요한 지출이 무엇인지 체감하게 될 것이다. 첫해에는 연 1~2회만 하다가 매년 1회씩 늘려 연 3회까지 해보자. 단, 명절이나 여름 휴가철, 모임이 많은 12월 등 돈 쓸 일이 많은 기간은 제외하는 것이 좋다. 외벌이(또는 휴직 •실업) 전환 이후 소득 감소의 어려움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훈련이다.


외벌이로 전환하게 되면 매월 납입하던 상품에의 납입에 대해 부담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각 상품들의 납입 중지 기능을 활용해보자. 적립식펀드는 자유적립식으로 했다면 월 납입의 중지, 또는 납입액의 감소가 가능하다. 저축성보험의 경우 보통은 60개월 이상 납입했다면 최대 36개월간 납입중지를 할 수 있다. 만약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위해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했다면 납입 유연성이 뛰어난 연금저축펀드로 '연금계좌 이전' 할 것을 고려해보자. 이는 기존 상품을 해지하고 새로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연금저축보험에 있는 환급금을 연금저축펀드로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 연금저축펀드의 경우 납입이 자유로워서 수개월, 또는 1년 이상 납입을 중지해도 되고, 월 납입액을 줄여도 된다. 안정성에 초점에 맞춰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했다면 연금저축펀드로 옮긴 후 국내외 안전한 국공채에 투자하는 채권형펀드로 펀드 구성을 가져가면 된다.


30대 때는 투자에 대해 서서히 눈이 떠지는 시기다. 재테크 초년생이던 20대에는 주로 안전한 저축 위주로 하다가 30대부터 쌈짓돈으로 국내주식, 해외주식, ETF, ELS, 사모펀드 등에 조금씩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재테크의 재미(손실이 크면 좌절)를 느끼는 때이기도 하다.


자녀 출산 후에는 자연스럽게 자녀교육자금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자녀교육자금은 장기플랜이 필요하며, 언제든지 학원비를 꺼내 쓸 수 있게끔 유동성 있는 상품들에 매월 저축하기를 권한다. 추천 상품으로는 비과세 해외펀드(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국내배당주펀드, 어린이변액보험 등이다. 혹자는 어린이펀드를 추천하지만 특별한 혜택도 없을뿐더러 수익률도 저조한 편이기에 일반 펀드 중에서 과거 운용실적이 좋고 향후에도 전망이 밝은 펀드를 추천한다. 특히 자유적립식펀드는 납입 유연성이 있기 때문에 외벌이 전환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다. 추천 상품 모두 부분 환매, 중도 인출을 통해 유동자금(교육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20대 때 연금저축 가입을 못했다면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위해 가입해두자. 또한 인생 길게 보고 미리 노후자금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연금보험을 부부 각각 1개씩은 들어둘 필요가 있다. 아프거나 다쳐서 병원 갈 일 많은 아이들을 위해 출산 전 태아보험 가입은 필수이며, 가족이 생기면 보장의 폭을 20대에 비해 조금 늘릴 필요가 있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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