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재토크에서도 그렇고 종종 영구투자 자금의 중요성을 강조드려왔습니다. 그런데 인생사라고 하는 것이 예정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요. 경우에 따라서는 목돈이 필요한 경우가 왕왕 발생합니다. 예를들어 주택을 구입해야한다거나 전세금을 올려줘야한다거나 하는 상황들처럼 말이죠.
이런 순간을 마주했을 때 투자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자금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에 직면하게 되고, 답을 찾기가 어려우실 수 있기에 오늘 lovefund재토크에서는 작은 기준을 하나 이야기드리고자 합니다.
ㅇ 가장 최상은 영구투자자금을 녹이지 않는 것.
영구투자금은 복리의 효과를 궁극적으로 높일 수 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허투루 소비하지 않고, 계속 꾸준히 추가 적립하면서 모아가고 불려가면서 자산 증식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돈이 샐틈이 없으니 모아가기만하여도 영구투자자금은 그 자체만으로도 미래에 큰 자산이 됩니다.
그래서 필자는 이 영구투자자금은 어떤 일이 있어도 건들지 않기를 강조드리곤합니다.
어짜피 내가 쓸 수 없는 돈이다!라고 생각하면 마음 편하게 영구투자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사람 인생살이가 쉽지만은 않지요. 어느 순간은 제법 큰 목돈을 필요로 합니다.
넓은 집을 구입해야한다거나, 전세금을 올려야한다거나 혹은 가족 중에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비가 크게 들어간다거나하면 이 영구투자자금을 녹여야하는가를 고민하게 됩니다.
최상의 방법은 능력이 허락하는 선에서 영구투자자금을 손대지 않는 것입니다만 부득이하게 사용해야한다면 아래의 기준을 꼭 기억하여주십시요.
ㅇ 절대! 영구투자자금을 모두 없애지 마시라!
예를들어 넓은 집을 사서 이사가기로 결정했고 그 자금원 중 일부를 영구투자자금에서 사용하자는 가족들의 요청이 있었다고 가정 해 보겠습니다. 아무리 그 영구투자자금이 허투루 소비될 돈을 없는 샘치고 만들어놨다하더라도 그 존재의 가치를 아는 이는 그 영구투자금을 만든 본인 밖에 없습니다.
가족들의 압박은 생각보다 강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투자란게 손실나면 어떻하려구! 그 돈으로 좋은 일하는셈 치시요"...
하지만... 그 영구투자자금이 모두 사라지고 나면 다시 여러분들이 그 투자자금을 만드는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기억하여주십시요.
그러하기에 그 영구투자자금에 50%이상 유출되지 않도록 단단히 마음 먹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2억정도까지 영구투자자금을 만든이가, 주택을 구입해야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고 식구들이 2억을 모두 사용하자고 압박을 가하더라도 절대 50%이상 금액인 1억원 이상을 사용하지는 마십시요.
여러분이 다시 2억을 만드는데는 무에서 유를 만드는 상황과 다를바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돈이 빠져나간 후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예전처럼 돈을 모으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50%정도만 소비하고 1억원정도를 지켜낸다면 노력해서 모으고 불리면 다시 영구투자금 2억이 되는데에는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돈이란게 일정 규모까지 만드는데 오랜시간이 걸리지 규모가 커진 후에는 생각보다 불어나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명심한다면 영구투자금에 큰 손상을 주지 말아야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겠습니다.
ㅇ 간신히 1억원을 넘긴 영구투자금은 더 강하게 지키시라.
1억원, 지금도 이 금액을 만들어 도달하는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이들은 적어도 3~5년은 모으고 불려야하는 돈이지요. 이 자금에 도달하게 되면 은근히 영구투자자금으로써 1억원이 첫 시련을 겪게됩니다.
사회초년생이라면 현실적인 결혼문제, 그리고 중년이라면 1억원의 금액을 주택 등에 사용해야하는 외적 압박이 작용하게되지요.
[영구투자자금 유지 훼손여부에 따른 자산 10억원 도달 기간(년)]
이런 압박에 직면했다면, 1억원의 영구자금은 최대한 지킬 수 있도록 고민하여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연 7%수익률을 달성할 경우 1억원 투자원금에 매년 2000만원씩 적립한다면 10억원이 되는데에는 대략 18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만, 영구투자자금을 모두 녹인 후 처음부터쌓아 10억원까지 도달하는데에는 2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연 15%의 수익률일 경우에는 1억원 투자원금에 매년 2천만원씩 적립할 경우 10억원이 되는데에는 12년이면 족하지만, 영구투자자금을 모두 녹여 원점에서부터 10억원까지 도달하려 한다면 16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영구투자금을 녹인후 다시 쌓은 것과 영구투자금을 훼손하지 않고 자금을 키우는데에는 목표까지 4~5년이라는 시간 차이가 나타납니다. 인생에서 4~5년 만만치 않지요.
혹은... 아예 영구투자자금을 다시 만들고자 하는 시도조차하기 어렵게 될 수 있습니다.
(그 시간 직장을 잃을 수도 있고, 목돈이 들어간 후 집안에서의 재정권을 다른 식구에게 빼앗겨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간신히 1억원을 넘겼을 경우에는 더더욱 영구투자자금에 큰 손상이 없도록 해야하겠습니다.
영구투자자금을 지키기위한 노력,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 마음을 강하게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점을 기억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영구투자자금을 수시로 녹여쓴다면(물론 가족을 위해 쓴다하더라도) 미래 여러분의 자산 규모는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을 것입니다.
2017년 4월 7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CIIA,국제공인투자분석사/KCIIA,증권분석사 & 한국증권분석사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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