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테크 서적 <당신의재테크최선입니까?>의 저자이자 재테크 리모델링 전문 컨설팅회사 버킷재테크연구소의 소장 이재철입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사회초년생으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된 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급여를 받게 되면 어떻게 저축해야 할지 고민될텐데요, 저축 계획은 어느 정도 세우셨나요? 아직 경험이 부족해 어떤 목표를 세우고 어떻게 저축해서 어떻게 돈을 불려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10년째 대기업, 공사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재테크 강연을 진행한 후 희망하시는 분에 한해 재무상담을 진행해왔었는데요. 2년 전에 모 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 A씨의 사례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의사항이 있거나 개인적인 재무상담 희망하시면 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분은 대기업에 다니는 분이기에 급여가 높은데요, 급여의 많고 적음에 상관 없이 문의 주시면 저희 연구소에서 상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첫해 (2015년 9월)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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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 시기 : 2015년 9월
- 28세 남성. 미혼.
- 월 급여 : 280만원 (실수령액). 축적 자산 : 없음
- 재무목표 : 4년 후 전세자금 7,500만원 마련, 효과적인 연말정산, 노후자금
- 투자성향 안정적 – 중도적 - 공격적 = 3 - 4 - 3 (다소 중도적인 성향)
- 기가입 상품 : 주택청약종합저축 5만원
- 가입 희망 상품 : 정기적금, 적립식펀드, 실손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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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후 전세자금을 마련해서 독립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으며, 당시 결혼 생각은 없었습니다. 투자성향은 안정적, 중도적, 공격적인 곳에 고루 배분해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같이 가져가면서 분산투자하기를 희망했었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추천 드리는 형태입니다.
[월 저축금액 산정]
1차 목표가 4년간 7,500만원 마련입니다. 만약 안정적-중도적-공격적 상품들에 분산 투자해서 연 평균 5%의 수익을 낸다면 매월 약 140만원씩 저축하면 됩니다.
단기목돈 마련을 위해 저축은행 정기적금에 50만원, 과거 수익률 좋았고 향후에도 유망한 펀드에 90만원씩 적립할 것을 설계했습니다. 저축은행이 위험하지 않냐고 문의했지만 이미 3년 전부터 전체 저축은행의 수지가 흑자로 돌아섰으며, 은행/증권사/보험사에서 인수한 저축은행이 많아 안전성이 어느 정도 담보돼 있으니 안심해도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럴 가능성 희박하지만 설령 망해도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보호가 되니 전혀 문제가 안되죠.
여기에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위해 연금저축펀드에 월 15만원씩 불입하길 권했습니다. 연봉 5,500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연간 400만원을 불입하면 66만원을 환급 받게 됩니다. 이 경우 월 150만원을 12개월 불입하면 180만원이 되고, 보통 연말에 인센티브가 300~500만원 정도 나온다고 해서 연금저축 세액공제의 최대한도인 400만원에 대한 부족분인 220만원은 인센티브에서 메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노후자금 마련의 목표도 갖고 있었는데요, ‘아직 젊은데 무슨 벌써부터 노후자금’이냐고 반문하겠지만 지금부터 20~30만원 저축하는 것이 40세 넘어 50만원 이상 저축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연금을 가져갈 수 있기에 미리 조금이라도 적립할 것을 권했습니다. 장기 수익률에다 복리 효과가 무시무시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비과세 혜택까지 주어집니다. 이 고객도 어차피 다가 올 미래를 미리 준비한다는 차원에서 조금씩 적립하기를 희망했었습니다. 따라서 과거 수익률 좋았던 변액연금보험에 15만원 불입할 것을 권했습니다.
3천만명이 넘는 사람이 가입해 ‘국민보험’으로 불리는 실손보험도 가입을 희망해 실손 + 일반암 진단비 3천만원 + 고액암 진단비 5천만원 + 뇌/심장 관련 진단비 2천만원으로 해서 8만원으로 설계해줬습니다. 실손보험은 미용, 자해, 임플란트 등 상식적으로 보험금으로 받을 수 없는 사항 외 모든 질병과 상해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보장 폭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보험이며, 소액이라도 꼭 가입해야 하는 보험입니다.
[적립식 포트폴리오]
위 내용을 토대로 아래처럼 포트폴리오를 짜보았습니다. 상품 홍보는 지양하기 때문에 상품명은 제외했습니다.
고객의 투자성향 안정적 – 중도적 – 공격적 = 3 - 4 – 3 에 맞게 위험도를 분포시켰고, 재무목표에 맞게 단기, 중장기 상품을 배치시켰습니다.
2. 두 번째 해 (2016년 9월)
단기상품에 저축/투자한 성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당시 저축은행 정기적금의 금리는 약 3.5% 정도였습니다. 채권형펀드는 과거 10년간 연 평균 4~5%의 수익을 내던 비교적 안전한 상품을 권했고, 실제 수익도 4.3%를 냈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4개 상품 중에서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반면, 베트남펀드는 10.1%를 기록해 나름대로 성공적인 성과를 냈습니다. 중간에 국내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잠깐 마이너스로 떨어졌지만 “그래도 이 펀드의 운용능력이 좋으니 1년은 납입하십시오”라고 중간 관리 의견 드렸고, 그대로 1년간 납입한 결과 2.9%라는 그리 나쁘지는 않은 수익률을 냈습니다.
연말에 인센티브가 약 300만원 나왔으니 이 고객의 단기 목돈 규모는 약 20,178,164원인 셈입니다. 연금저축펀드와 비과세변액연금은 중장기상품이니 단기 목돈 계산에서는 일단 배제했고 청약도 당장 쓸 돈이 아니니 배제했습니다. 이 중에서 연금저축 세액공제의 연간 최대한도 금액인 400만원에 모자란 돈인 (400만원 – (15만원 x 12개월)) 220만원은 12월에 일시불로 추가불입 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200만원은 비상금으로 놔두고 80만원은 연말에 해외여행 자금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약 1,500만원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은행 통장에 그냥 놔두면 연 이율 0.1%뿐이 안돼 물가상승률 1% 내외를 감안하면 실질수익률은 마이너스겠죠. 그래서 2016년 9월말에 아래와 같은 거치식(목돈) 포트폴리오를 권했습니다.
이 중에서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애플의 주가추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약 110달러에 매수해서 현재는 139달러입니다. 약 26%의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애플만큼은 아니지만 스타벅스는 현재 5.6%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축/투자한 적립식 포트폴리오 중에서 일부 조정이 있었습니다. 1년 사이 급여가 10만원 올랐고, 이 중에서 5만원을 추가로 더 저축하고 싶어해서 월 저축/투자금액을 180만원으로 늘렸고, 성과가 좋았던 해외주식형펀드를 월납 30만원으로 늘렸습니다. 다른 저축은행이 더 높은 금리를 주기에 다른 저축은행으로 갈아타고, 국내주식형펀드도 다른 펀드로 갈아탈 것을 권했습니다. 2016년 9월부터 추천 드린 포트폴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2년째에는 월 180만원에 대한 적립식, 1,500만원에 대한 거치식 포트폴리오가 동시에 굴러가서 자산의 증가 속도가 더 늘어나게 됩니다. 또 1년 후(2017년 9월)에는 월 180만원 저축/투자한 것에 대한 목돈 1, 거치식으로 1,500만원을 굴려서 불어난 목돈2에 대한 거치식 포트폴리오를 짜고, 180만원(또는 급여 인상분을 반영한 금액)에 대한 적립식 포트폴리오를 짜서 다시 1년간 굴리게 됩니다. 이러면 본격적인 복리효과를 보면서 자산은 더 불어나겠죠. 이런 관리와 설계를 저희 연구소에서 1인당 매년 1회씩 해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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