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는 대학입시와 졸업 그리고 취업까지의 교육은 체계적이지만, 돈관리, 재테크에 대한 교육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그러다보니 돈을 벌기 시작하는 직장인이 되어서도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오히려 돈 관리가 안되니 월급을 받아도 마이너스 통장의 빚만 커지곤 하지요.
ㅇ 빚으로 시작하는 안타까운 사회 초년생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여 사회에 발을 내딛는 청년 중 대다수는 학자금 대출이라는 빚을 안고 있습니다. 많게는 수백에서 2~3천만원에 이르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현재 대학민국 청년들의 슬픈 현실이기도 하지요)
취업을 하고, 월급을 받기 시작하면 이 부채를 단계적으로 줄여가시는 것과 동시에 일정부분의 자금은 모으고 불리고 지키는 재테크를 병행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월급의 가용 자금을 모두 부채를 갚아 빨리 청산하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만, 만약 월급의 여유가 있을 경우에는 일정부분은 꼭 재테크를 병행하십시요. 그래야만 빚을 갚으면서도 투자를 통해 자산을 한쪽에서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론을 고민 해야만 합니다.
ㅇ 직장 생활 초반에 절대 고가 제품을 사지 마시라! : 모으기 위해
월급을 받으면 멋진 자동차 혹은 좋은 옷이나 가방을 사고 싶은 것은 자연스러운 심리이겠습니다만, 사회 초년 때에는 월급 자체가 적기 때문에 그 적은돈으로 자동차나 명품 등을 구입하게 되면 수개월 동안 생활 자체가 어려워지게 됩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는 유지비용과 감가상각비용이 동시에 진행되기에 차를 산 순간부터 돈 나가는 환청이 들릴 정도이지요. 여기에 자동차가 있으면 품위유지를 위해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 주차요금과 같은 불편한 요금들 등 월급에 많은 부분을 소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되도록 직장 초년생 때에는 절대 고가품 그리고 자동차는 구입하지 말라고 조언하곤 합니다.
그렇게 허비될 돈을 모으기만 하여도 투자나 재테크에 필수적인 종자돈이되고 학창시절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는 큰 목돈이 되기 때문이지요.
ㅇ 진정한 효도는 용돈이 아니다! : 자기 자신의 경제적 독립이 더 중요
직장에 취직하면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것을 아름다운 미덕으로 생각하는 것이 한국의 문화이긴 합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키운 자식이 준 용돈이 대견하고 뿌듯하게 느껴지기도하니 미덕이라 볼 수 있습니다만, 너무 과하게 부모님께 용돈을 약속하지 마십시요.
마음 같아서는 부모님께 모든 월급을 드리고 싶더라도, 적정선에서 하십시요.
어쩌면 일반적인 심리에서는 거부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만, 너무 큰 부모님 용돈은 자신의 투자 종자돈을 축소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부모님 중에는 이를 차곡 차곡 모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오히려 이 돈을 청년 스스로 모으고 불리는 재테크의 종자돈으로 사용하십시요. 젊고 투자할 기간도 길기에, 복리의 효과를 더 크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부모님이 기뻐하는 것은 용돈을 주는 그 행위보다도 자식이 스스로 경제적 독립체가 되는데 있습니다.
예를들어 용돈을 과하게 드렸다가 나중에 결혼할 때 목돈 달라고 손내미는 것보다 용돈을 조금 드리더라도 나중에 결혼 자금을 충분히 자신이 만드는 것을 부모님은 더 원하실 것입니다.
ㅇ 친구의 의리?! 실망을 알기 시작하게 된다.
20대 초중반에는 친구들과의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요. 술자리에서 "영원한 의리!!!"만 외치기도 합니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사회에 발을 내딛고 나면 그 의리가 실망으로 바뀌는 것을 경험하기 시작합니다.
친구한테 의리로 돈을 빌려줬는데 받지 못한다거나, 나중에 돈을 갚으라 이야기하면 오히려 나쁜사람 취급당하는 일을 경험하게 되지요.
아마 직장 생활 시작하면, 돈을 빌려달라는 친구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간혹 의리~!를 외치면서 자신이 짧은 기간 모은 전 재산을 빌려주기도 하는데... 십중팔구는 받지 못합니다.
받더라도 여러분이 중년이 되어 화폐가치가 없어진 후에 이자도 쳐주지 않고 원금 갚으면서 생색내고 있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절교하는 일들이 많이 발생하지요. 지금 20대 때는 이해가 안가실 수 있습니다만 친구랑 오래 친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절대 자신의 돈을 빌려주지 마십시요!!! 절대!!
그 돈은 여러분이 피땀흘려 번 돈이고, 미래에 재테크와 투자로 부를 일굴 종자돈임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의리를 위해 빌려주시고 싶다구요? 아이러니하게도 보통 그런 분들의 경우 부모님께 밥 한번도 안사신 경우가 많더군요. (식구들보다는 주변사람만 생각하는 스타일)
ㅇ 재테크 : 스스로 발로 뛰시라.
[직장 초년생의 재테크를 고민하다. 사진참조 : pixabay]
직장 초년생의 재테크에서 아쉬운건 스스로 재테크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에 의해 혹은 자신을 직접 찾아와 준 보험설계사를 통해 재테크를 시작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월급 엄마에게 맡겨~"라면서 부모님들은 자기 자식이 돈관리 못한다고 믿지 못하곤 하지요. 그렇게 자식의 재테크를 위임받은 엄마는 안전자산에 돈을 묶어 복리의 힘을 없애버리거나 확신할 수 없는 위험자산인 곗돈에 투자하곤 합니다.
혹은 재테크에 대해 무지인 상황에서 자신을 직접 찾아와준 보험설계사 분께 모든 월급을 보험상품으로 설계받곤 재테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은 여러분의 재테크에 장기적인 독(毒)일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 스스로의 재테크에 대한 내공을 쌓지 못하게 되는 원인이 되어버립니다.
시간이 없고 잘 모르겠고 귀찮다구요?
"비겁한 변명입니다!"
현명한 친구들은 투자에 대하여 공부를 하고 남들보다 한걸음 앞서 재테크와 투자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재테크 관련 서적을 찾아 읽으시거나, 관심있는 투자 분야(주식,부동산,채권 등등등)에 대한 공부를 심층적으로 해 보십시요. 그래야만 여러분은 재테크 만랩을 달성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나이가 들어도 돈에 대하여 알지 못하는 초등학생과 다를바 없고 나이가 들어가도 수중에 재산은 커녕 하루하루 생활에 쫓기는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ㅇ 아무 것도 모르겠다면, 50vs50전략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익혀두시라.
재테크 초년생 때에는 자금 자체가 적기에 투자를 할만한게 없다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은행 예금을 찾게 되지요. 은행예금도 좋습니다. 단! 괜히 은행창구에서 부탁받고 예금 가입하지 마시고 금리 0.1%p라도 높은 곳을 찾으십시요.
하지만 은행 예금은 아무리 특판 예금이라도 금리가 너무 낮습니다.
은행 이자율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병행되어야만 합니다. 그렇지만 종자돈이 작기에 어려움이 많지요.
이럴 때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50vs50전략이 바로 그것입니다.
현란한 투자 전략이 아닙니다. 자금 중 50%는 주식형 자산 중 인덱스펀드 혹은 KOSPI200추종 ETF에 투자하시고 나머지 50%는 안전자산(예금 혹은 채권형 상품)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매달 월급이 들어오고 투자할 자금이 생기면 이 자금을 나누어 꾸준히 주식형 자산과 안전자산에 투자를 합니다.
그러다, 1년이 되는 시점에 주식형자산의 평가금액과 안전자산의 평가금액이 다를 것입니다. 이를 또 다시 50%vs50%로 나누십시요. 이를 장기적으로 반복해 가는 것이 바로 50vs50전략입니다.
이 전략은 주식시장이 하락하여 인덱스 펀드 가치가 하락하더라도 주가지수 정도만 빠지니 충격정도가 작습니다. 그리고 이 때 다시 50vs50비율을 맞출 때 안전자산에서 빼와서 주식형자산의 비중을 높이게 되는데 자연스럽게 이 과정에서 간접적인 저가 매수가 발생되지요.
반대로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비율 조절을 하게 되면 평가가치가 커진 주식형자산을 팔고 그 자금을 안전자산으로 이동시키게 됩니다. 이는 간접적인 고가 매도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저가매수/고가매도가 반복되면서 장기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게 됩니다.
아래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주식시장이 버블이었던 1999년 연말에 시작했다하더라도, 연 5.6%수준의 복리 수익률을 그 다음해인 2000년 연말에 시작했다면 연 7.6%의 성과로 은행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만들 수 있습니다.(100%주가지수에 투자하는 것보다도 안정적으로 말이죠)
[50vs50전략의 효과, 안정적이면서 꾸준한 성과를 만들 수 있다]
이 때, 사회 초년생의 경우 위험자산에 대한 감각이 부족하기에 펀드 가입시 귓동냥으로 들은 주식형펀드나 금융회사 창구에서 판매하는 펀드에 가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렇게 접한 펀드들은 마케팅만 잘하는 펀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수수료율이 높거나 이미 수익률이 크게 발생할 뒤일 가능성이 큽니다.
어설프게 주식형펀드에 투자할 바에는 아예, 인덱스펀드(주가지수 추종상품)를 위험자산(주식형자금)으로 삼고 50%를 투자하시는게 훨씬 수익률면에서는 더 높은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ㅇ 가장 중요한 것! 선적립&후소비 그리고 포기하지 마십시요.
이 모든 과정을 제대로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선적립 그리고 후소비라는 습관이 몸에 익혀져야만 합니다.
직장 초년생 때 이 과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신용카드 만들지 마시고 체크카드로 생활하십시요. 신용카드 할인혜택이 더 좋다구요? 오히려 그 혜택 때문에 신용카드 빚만 늘어나게 됩니다.
지금 선소비, 후적립의 생활이시라면 단계적으로 선적립&후소비의 소비 구조로 최대한 빨리 바꾸십시요.
그래야만 작은 월급이라도 돈이 고이게 됩니다. 그 고인 돈들은 여러분의 투자 자금이 되고 이 효과는 시간이 갈 수록 복리의 힘과 함께 큰 자산으로 변화 해 갈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직장 초년생의 재테크 방법이 존재합니다만 이번주 lovefund재토크에서는 기본적인 매뉴얼을 이야기드렸습니다. 그 과정에 어려움은 많을 수 있습니다만 하나 둘 쌓아가고 불려가다보면 어느 순간 직장 초년생 때는 상상도 못했던 자산을 만들고 있을 것입니다.
밤에 산에서 내려다본 야경에 보이는 도심 풍경 속 아파트를 보면 언제 집한채 만들어보나 막연하고 두렵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만, 재테크를 1년이라도 먼저 빨리 알고 실천으로 옮긴다면 여러분이 목표로 생각하는 그 시기는 생각보다 빨리 올 것입니다. (불가능하다구요? 할 수 있습니다^^ 힘내십시요)
2017년 2월 10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CIIA,국제공인투자분석사/ KCIIA,한국증권분석사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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