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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2017년 재테크전략 - 2편
추천 2 | 조회 2654 | 번호 6276 | 2017.01.10 10:28 이재철 (jlee7jl***)

안녕하세요. 재테크 서적 <당신의재테크최선입니까?>의 저자이자 재테크 리모델링 전문 컨설팅회사 버킷재테크연구소의 소장 이재철입니다. 2017년 재테크 전략 1편에 이어집니다...

 

 

# 채권 투자?
지난해 말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과 금리 인상 분위기가 감돌자 미국 채권의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채권 가격은 기준금리와 역방향으로 움직인다. 미국 국공채 값의 하락은 최근 10년간 안전자산의 지위를 누려온 국내 국공채 값의 하락으로 이어졌고, 안전한 수익을 내오던 채권형펀드들은 지난해 말 아주 오랜만에 적지 않은 폭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올 한해도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만기가 긴(7~10년) 채권들은 금리 인상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이런 채권들에의 투자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하자. 필자는 지난해 말 고객들에게는 채권형펀드의 환매를 권유하기도 했다. 다만 만기가 짧은(3년 안팎) 채권들은 금리 인상에 대해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선별적인 투자를 해봄직 하다.

 

# 너도 나도 미국 주식, 미국 주식형펀드 추천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채권에서 주식으로 돈이 이동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Great Rotation)이 진행되고 있다. 트럼프 신정부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 미국 기업들의 탄탄한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 주식은 올 한해 유망해 보이며, 실제 많은 PB들이 미국 주식을 추천하고 있다. 트럼프 정책의 수혜주(인프라, 은행, 원자재 등), 유망한 IT 기업, 스타벅스와 같이 정책에 상관 없이 꾸준히 매출을 올리는 기업들이 추천 대상이다. 예전에 재테크 정보지에서 안내해드렸듯이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해외주식의 매매가 용이하기 때문에 평상시 관심 있었던 외국 기업이 있다면 해외주식을 취급하는 증권사에 가서 계좌를 개설한 후 주식 매수를 의뢰(또는 직접 매수)하면 된다. 어떤 종목을 투자해야할지 판단이 서지 않으면 미국의 여러 기업에 투자하는 미국 주식형펀드에 자금을 넣어보자. 단, 최근에는 미국 주식에 대한 고점 우려도 나오고 있으니 분할 매수, 적립식 투자를 권한다.

#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글쎄…
반면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겠다. 정치의 불확실성이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고, 김영란법과 각종 규제 등으로 소비 탄력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 기관에서 발표한 올 한해 우리 경제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아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국내 주식시장이 많이 하락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미국 주식시장의 랠리에 대한 기대감, 약세를 보이고 있는 채권 시장에서 돈이 빠져나와 주식시장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상반기에는 정치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보합세나 조정을 받다가 대선이 치러지고 난 후에는 정치적 불확실성의 제거, 신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은 올 한해 주식시장도 전반적으로는 지난해처럼 보합세, 결국 박스권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점쳐진다.

매년 초반 증권사, PB들이 국내 주식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는 경우를 거의 못봤다. 최근 6년간 매년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 기관들도 꽤 많았고 이에 대한 비판도 많았지만 이런 행태는 잘 바뀌지 않는다. 그리고 국내 주식시장은 6년째 박스권 장세다. 그야말고 '속았다 시리즈'다. 어디까지나 그들의 영업의 일환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그러니 자신의 돈을 현명하게 굴릴 필요가 있겠다.

 

또한 지난해 주식시장의 주체별 수익률 현황을 보면 개미 -12.97%, 기관 29.61%, 외국인 13.82%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런 수익률은 매년 거의 비슷하다. 개인투자자는 늘 잃는 게임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 주식에 투자하려고 한다면 기관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간접투자상품을 추천한다. 물론 주변에는 주식 고수들도 많지만 고수가 되기까지는 꽤 많은 수험료를 내야 하고 종목 선정과 매매가 무척 중요하다. 공부 많이 한 후 국내주식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 국가별 분산투자
이럴 때일수록 분산투자가 더욱 중요하며, 해외쪽으로도 자산을 배분해보자. 미국과 인도 등 경제 여건이 좋아진 국가, 트럼프의 정책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 원자재펀드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아보자. 러시아, 브라질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국가들이다. 러시아는 유가·원자재 값 상승과 트럼프-푸틴의 밀월관계로 인해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의 경우 부통령까지 탄핵이 된다면 대선에서 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 시나리오대로 된다면 대선 전에 투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경우 목돈만 있다면 브라질펀드 뿐 아니라 최근 수년간 조정받은 브라질 채권에의 투자도 유망해보인다. 브라질 채권은 만기가 7~10년 정도의 장기상품이지만 연 10% 안팎의 이자를 지급하며, 현재 헤알화가 5년 전 대비 꽤 많이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정치적 불확실성만 해소된다면 좋은 투자상품이 될 수 있다.

# 사모펀드, 중위험 중수익, 인터넷 은행 등
국내 주식시장이 수년간 박스권에 갇혀있는 동안 지난 3년간 주요 공모펀드들(은행, 증권사 등에서 공개적으로 판매하는 펀드)의 수익률도 정기예금에 못 미치는 성과를 냈다. 이런 저조한 수익률을 낸 공모펀드에 실망한 투자자들은 수년 전부터 사모펀드(일부 증권사, 자문사 등에서 소수의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펀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공모펀드보다 더 좋은 수익률을 내는 사모펀드가 올 한해에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세계 로봇산업에 투자하는 로봇펀드, 로봇엔진이 투자자의 성향을 파악하고 상황에 따라 자산배분을 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이 올해부터 서서히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대안상품들은 이달 내에 따로 정보지를 통해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올 한해도 국내 주식시장의 큰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중위험 중수익을 투자전략의 큰 맥으로 잡는 것이 좋겠다. 연 4~8% 정도의 수익이 기대되는 롱숏펀드나 ELS, 메자닌펀드 등 중위험 중수익 상품의 비중을 높여보자. 투자성향의 분산으로 위험도는 낮추고 수익률을 높일 수도 있다. 정기예금 등의 저위험 자산에 30~40%, 주식이나 주식형펀드 등의 고위험 자산에 30%, 그리고 중위험 자산에 30~40%씩 분산투자하면서 전체적인 투자성향의 평균을 중위험에 맞추는 것도 방법이다.

이렇게 분산투자하다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기라도 하면 정기예금으로 자금을 더 이동시켜보자. 예금·적금 가입 희망자는 2월이면 문을 여는 인터넷은행 K뱅크를 통해 금리 우대를 받고 가입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일 듯 하다. 카카오가 이끄는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내에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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