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재무제표에 관한 글은 1년에 한두번씩 적어왔기에 저의 글 lovefund재토크의 독자님들께서는 익히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개인 재무제표를 열심히 작성하고 계신 분들도 한분 두분 주변에서 늘고 있다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이 개인재무제표를 작성하시는 분이시라면, 미래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여 "비상 충담금" 항목을 추가하십시요. 개인 재무제표를 작성하시지 않더라도 아래 글들을 보면서 일정부분 "비상충당금"을 재테크를 위하여 설정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ㅇ 재산을 모으고, 불리다보면 예상치 않은 사건이 벌어질 수 있기에..
사람의 삶이 평탄하면 다행이지만 삶에는 굴곡이 있기 마련입니다. 승승장구하여 자산이 계단식으로 레벨업 되기도 하지만, 무속신앙에서 얘기하듯 삼재(三災 )라도 들면 몇년 동안 집에 우환이 끊이지 않기도 합니다.
갑자기 집안 식구들 중 한명이라도 큰 병이라도 걸리며 심리적 부담 뿐만 아니라 경제적 타격을 입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보험이 일정부분 커버해주긴 하지만, 가입조건에 따라서는 혹은 장기 요양이 필요한 경우에는 보험에 따른 혜택도 제한적일 수 있고 결국 자신의 자산을 일정부분 사용 해야만 합니다.
이 뿐만 아니지요. 갑자기 자동차 사고가 나서 폐차하게 되어 다시 자동차를 구입해야하는 경우 생각보다 큰 현금이 일시에 빠져나가기도 합니다.
이런 저런 일들이 발생하여, 자신의 재무제표에 줄어드는 순자산을 보면 마음이 무겁기까지 하고, 실제 비상자금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미연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비상 충당금을 미리 미리 적립 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겨울을 대비해 장작을 쌓아두는 것처럼 비상충당금은 필요하다. 사진 : pixabay]
ㅇ 자산을 모으는 과정에서 일정부분을 혹은 자산이 레벨업 될 때 충담금을 쌓으시라.
충당금이라는 용어는 회계적 단어이다보니, 살짝 거부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만 은근히 우리 생활 여기저기에서 사용되기에 생소하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어떤 사건이 터지기 전에 그 손실에 따른 충격을 줄이기 위하여 쌓아두는 적립금 혹은 충당용 자금으로 정의한 항목을 충담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재테크에서도 이 충당금의 개념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회계업무처럼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단순하게 충당금을 설정하는 방법은 아예 안전자산 계좌 "적금,예금,CMA 등"를 만들고 그 계좌에 매달 적립하는 금액 중 일정 비율을 적립하거나 특정 시점에 추가로 적립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자금은 개인 재무제표를 작성하실 때, 자산이나 부채 외에 아예 다른 항목으로 한줄을 추가하시거나 자산에 자금을 더한 후, 부채에서 "충당금"으로 정의 할 수도 있습니다.
비슷한 방법으로 예금,투자자산 등의 기본적인 재테크 자산은 그대로 유지하고 부채에 "충당금"이라는 항목을 두어 살짝 나의 순수 자산을 일정부분씩 빼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참고로 필자의 경우는 이 충당금을 다른 항목으로서 한줄을 더 추가하여 자산/부채와 아예 구분하여 독립적으로 별도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방법은 독자님께서 편하신 방법으로 하시면 됩니다.
이 때 비상 충당금을 쌓는 방식은, 매달 투자용으로 모으는 자금 중 일정비율(5~10%)을 매달 꾸준히 쌓는 적립식 방법도 있겠습니다만 비상충당금이 충분히 쌓이는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여기에 추가하여 지난 번 재토크에서 언급드렸던 계단식으로 자산이 레벨업 될 때 일정부분을 비상용 충당금으로 적립하는 것입니다.
기업들도 생존력을 높이기 위하여 "좋은 시절에 충당금을 충분히 쌓고, 나쁜 경제 상황에서 충당금을 사용"하여 재무적 충격을 줄이곤 합니다.
이처럼, 개인도 자산이 레벨업 되는 시기를 겪었다면 비상용 충당금을 제법 크게 잡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작년 보유했던 아파트 가격이 크게 상승하였을 경우, 주식투자에서 예상외 큰 수익이 발생했을 경우는 비상용 충당금을 늘리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ㅇ 비상 충당금, 유사시 가계 경제의 충격을 줄일 수 있다.
[유사시 비상충당금은 가계 경제적 충격을 크게 줄여준다. 사진참조 : pixabay]
이런 충당금은 가계에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재테크와 가계 자산의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비상 충당금 효과로 순수한 내 자산에서 생각치 않았던 자금이기에 사용하는데 부담이 그 만큼 적습니다. 대신 이 비상충당금은 일시에 모두 소진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비상 상황이 또 한번 들이 닥칠 수 있음을 염두 해 두고 적당선에서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도 집안에 우환이 있어 수년 째 병원비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비상 충당금이 없는 일반적인 가계 였다면, 부담은 제법 컸을 것입니다만 주식시장이 호시절이었을 때 일정부분 비상충당금을 설정해 두어 부담은 매우 작은 편입니다.
이런 경험이 있다보니, 주변에서 월급에 만족하며 돈 자체를 모으지 않는 경우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집안 식구 중 한명이 뇌졸중이라도 겪는다면 급성기 치료에 수백만원이 단기간에 들어가고, 재활치료를 제대로 받으려면 1년에 수천만원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그 후에 예후가 안좋을 경우 기대 여명 10년, 병원 간병비는 비급여란 것을 생각하고 계산해 본다면, 비상충당금이 왜 필요한지 짐작 해 볼 수 있으실 것입니다.
어쩌면 작년에 부동산에서 큰 수익을 보신 분이시라면 혹은 올해 주식시장이 좋다면 펀드투자, 주식투자로 수익이 크게 발생할 경우 혹은 추진했던 사업이 잘되어 순자산의 계단식 레벨업을 최근 경험하셨다면, 개인 재무제표 상에서는 내 순자산이 감소하더라도 일정부분은 비상충당금으로 설정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호시절에 충당금을 설정할 수 있지 나쁜 상황에서는 충당금을 만들 여유가 생길 수 없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하셔야, 만약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모으고,불리고,지키는 재테크는 공고히 이어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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