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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가 가득한 시장, 잠시 걸어왔던 투자의 길을 뒤돌아보니... [4]
추천 30 | 조회 3687 | 번호 6226 | 2016.12.02 12:10 lovefund (lovefu***)

한국증시의 현재 눈앞을 보면 정치적 이슈가 너무도 거대하게 시장의 시야를 가리고 있습니다. 그저 단순한 안개가 아닌 먹구름 속에 들어온 듯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장세. 그러다보니 시장이 올라야할 글로벌증시 분위기에서는 올라가지 못하고 글로벌증시가 살짝 조정 받을 때는 같이 뒷걸음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도 노이즈에 휩쌓여 눈앞에 "정치"라는 단어만 보일 수 밖에 없는 지금.

잠시 뒤돌아 왔던길을 곰곰히 생각 해 보면 지금 시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 해 볼 수 있습니다.

 

 

ㅇ 정치적 문제가 시장의 합리성을 가린 심각한 노이즈 장세

 

당장에 이달 중순이 되면 미국 FOMC회의에서 금리인상 이슈가 부각되어야할 것이고, 연말로 다가갈 수록 배당이슈가 시장에 관심사가 되어야할 이 때, 주식시장은 "정치"라는 심각한 노이즈에 휩쌓여 연일 오리무중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안개등을 켜보아도 앞이 보이지 않는 증시 상황에서는 자연스럽게 투자자들은 조심스럽게 움직일 수 밖에 없고, 눈앞에 아무것도 안보이니 큰 소리만 나도 심리적으로 움추러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심리일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시장은 바람없는 바다에서 나아가지 못하는 돗단배처럼 그저 그자리를 맴돌 뿐이고, 간혹 대선관련테마주들이 요란하게 안개 저 멀리서 움직이면서 시장심리를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판단이 지배하지 못하는 안개속 장세 속에서는 투자심리와 군중심리만이 증시를 요란하게 할 뿐입니다.

 

[지금 시장 참여자 심리는 안개속을 걸어가는 듯.. 사진참조 : pixabay] 

 

 

ㅇ 시장에 소음은 언제나 가득했다.. 다만 오래되면 그 때 그 충격을 잊을 뿐.

 

사람은 놀라운 기억력을 가지고 있지만,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망각을 쉽게하는 존재이기도 하지요. 힘들었던 시기도 한해 두해 지나면 그 때 그 고통을 잊고 추억이라면서 왜곡시키기도 하고 사춘기 때 설레였던 감정들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떠올리는 것은 쉬운일은 아닐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증시에 있었던 여러가지 악재들이나 이슈들에 관해서도 투자자들은 시간이 갈수록 그 당시에 느꼈던 심각했던 느낌을 잊게 되면서 최근에 발생한 문제들이 증시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전무후무한 악재인 것처럼 생각합니다.

 

지금 증시에 큰 부담을 지우고 있는 정치적이슈를 볼 때, 그 부담감의 정도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생각하는 것도 그 이전에 있었던 악재들의 당시 심리적 고통을 잊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들어 2011년 8월 유럽위기 때를 생각 해 보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바로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그 당시 종합주가지수가 8월에 최대 20%하락했다는 수치적 사실 뿐입니다. -20% 지수하락....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 당시 투자심리들이 겪었던 고통과 부담 자체를 기억하는 이들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시간을 더 뒤로 돌려 2001년 911테러 때로 가보겠습니다.

911테러가 있던 날은 너무도 충격적이었기에 당시 TV영상이 눈앞에서 아직도 그려지긴 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 증시참여자들이 느꼈던 공포감이라던가 패닉 상태는 비록 그 당시 겪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떠올리기 어렵습니다. 그저 당시 코스닥 종목 중 거의 대다수가 하한가로 시작했다는 팩트만 기억날 따름이지요.

 

하지만 그 당시 투자자들의 심리는 지금 시장 참여자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 부담 수준이거나 이 보다 더 컸을 것입니다. 그 당시는 당장 하루마다 손실률이 급격히 높아졌었고 세계경제가 몰락한다는 분위기였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적어도 그 정도는 아니지 않습습니까?

 

 

ㅇ 시장 노이즈로 앞이 보이지 않는다면, 잠시 눈을 감고 투자를 곰곰히 생각 해 보시라.

 

지금 정치권의 분위기로는 정치적 소음이 제법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최소한 2~3개월 길면 1년 이 정치적 노이즈는 간헐적으로 증시에 부담을 안겨주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대통령이 민주주의 시스템을 훼손시키고, 사회 시스템이 크게 흔들린 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꿋꿋히 생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나름대로 상장기업은 이익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글로벌 경기 여건도 서서히 회복되고 있습니다.

 

[상장기업들의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나쁘지 않다, 원자료 : 한국거래소]

 

눈앞은 오리무중이지만 기업들은 어려운 중에서도 생존하기 위해 레이다 등을 활용 해가며 수익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거래소의 자료에 따르면 상장기업들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보면 비록 매출액은 전년비 0.49%감소하였습니다만, 영업이익은 11.67%증가, 순이익은 10.79%증가하였습니다.

 

즉, 이 얘기는 지금 정국 불안이라는 이유 그리고 주가지수가 너무도 오랬동안 횡보했다는 이유로 주식시장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닐가 생각 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만약 이번 정국이 모두 해소되고나면 증시는 어떤 흐름이 나타나게 될까요?

그리고, 만약 모든 정치적 노이즈가 사라지고 수년이 지나 지금 이 시점을 보면 과연 지금의 심리적 고통을 기억하고 있을까요?

어쩌면 투자심리를 미래 시점에서 느껴보고, 오히려 지금 시장을 비관론이 아닌 다른 관점에서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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