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도 세계의 여덟번째 불가사의라며 경이로움을 표한 복리. 하지만 실제 투자에서 이 복리의 힘을 현실적으로 실현시키는 분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수익이 쌓이면 중간에 꺽으려하는 심리. 혹은 어느 정도 투자수익률이 만들어지면 안전자산으로 돌리고 싶어하는 인간의 심리가 있기에, 진정한 의미의 복리 효과는 한국 사회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들지요. 하지만, 이 복리는 재테크에서 "불리기"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존재입니다.
ㅇ 한국 가계 대부분은 피동적인 복리만 경험하였다.
복리의 개념은 은행 예금에도 있지요. 단, 복리이자라는 존재가 있지만 실제 복리의 따른 효과를 가시적으로 경험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언뜻 생각 해 보면, 복리의 효과를 경험 해 보지 않으신 것처럼 느껴지시지만 실제 한국 가계는 본인은 의도치 않게 피동적인 복리를 경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자가주택 보유이지요.
오랜 기간 인플레이션 속에 자가를 보유하고 있는 가계의 경우는 본인이 원하든 원치않든 간에 그 집을 오랜기간 매매하지 않고 엉덩이에 깔고 앉아있어야만 합니다. 자연스럽게 시세 상승에 따른 복리의 효과가 매해 꾸준히 발생하게 되고, 어느 순간 뒤돌아보면 엄청난 복리의 효과를 만들어 냅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지수만 보더라도 2006년 10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지수 82p에서 106.2p로 30%가까이 상승하였습니다. (한국감정원 통계 자료 기준), 이는 연 2.6%라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10년간 복리로 누적되면서 30%에 이르는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이지요.
아마 서울 전체 기준 지수이기에 지역별로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소형평형, 대단지, 그리고 핵심지역은 같은 기간 50%이상 급등한 서울 지역도 있고, 지방의 특정 도시는 2배이상 상승한 단지도 있습니다.
이런 피동적인 복리 효과를 경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보니 돈이 돈을 부른다는 복리를 스스로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우연히 그런 계기가 마련된다하더라도 중간에 꺽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복리의 힘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사진참조 : pixabay]
ㅇ 단기간에 고수익을 그리고 수익률 10%만 되면 꺽으려하는 심리
이상하게도 3개월만에 투자 승부를 보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이라는 숫자가 한국 사회에서 왠지 모를 믿음을 주기 때문일까요? 3개월마다 수익률을 측정하여 비교한다거나 3개월마다 배당을 지급한다는 금융상품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거액자산가들은 3개월 안에 수익이 나지 않으면 자금을 뺀다더라는 얘기를 PB분들에게 종종 듣곤합니다. 그런데 이는 자산가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에게서 관찰되어지곤 합니다.
위험자산에 대해서 이런 단기 투자 성향이 있기 때문에 수익이 발생한다하더라도 복리로 키워가기 보다는 자신이 정한 기간이 되면 투자를 중단하여 안전자산으로 일단 돌립니다. 여기서 복리의 기회가 끊기게 되는 것이죠. (자가 주택은 가격이 올라간다하여, 혹은 몇개월 살았다하여 중간에 매도하지는 않는 것과 비교 됩니다.)
이 뿐만 아니라 가격이 올라 수익률이 10%정도 발생하면 칼같이 수익을 확보하고 보자는 심리를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봅니다.
"나는 10% 정도 수익 나면 일단 매도한다오"
아마, 많은 분들이 경험하는 현상들일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행동과 결정들이 이해는 됩니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는 어찌될지 모르니 중간에 회수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심리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결국 복리의 효과를 중간에 꺽어버리고 투자원금은 커지지 않고 10년이 지나도 고만고만한 자금으로 투자는 계속 지속되지만 이상하게도 그 투자원금 이상으로 커지지는 않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ㅇ 복리의 극대화 : 무조건 자산배분전략을 사용하시라.
투자자들이 결국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에서 복리의 효과를 누리지 않고 중간에 꺽는 이유는 심리적인 이유가 큽니다. 하지만, 원금 손실이 두렵다는 이유로 수익이 나서 빼간다 한들, 수익금은 허투루 녹아없어지는 경우가 태반이니 중간에 투자 과정이 꺽이게 되면 단리투자만 반복되게 되지요.
이를 막기 위해서는 자산배분전략을 무조건 취해야만 합니다.
가잔 단순한 방법으로는 50vs50전략으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비율을 50%,50% 맞추는 방법입니다. 한번 비율을 맞추면 1년이 지난 후에 다시 비율을 재설정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위험자산 가격이 오르면 일부 매도하게 되어 안전자산을 매수하게 되니 간접적인 위험자산 고점매도 효과가 발생하게 되고, 위험자산 가격이 만약에 하락하였다면, 안전자산을 일부 매도하여 위험자산을 저가에 일부 매수하니 간접적인 저가 매수 효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적어도 이 과정만 밟으셔도 장기적인 복리효과를 쌓아갈 수 있는 단초를 만들 수 있습니다.
[87년부터 28년간 50vs50전략을 주가지수와 안전자산으로 가상 운용한 결과]
[배당수익률/이자율 감안 및 이자배당소득세 감안]
위의 표는 위험자산을 종합주가지수로 그리고 안전자산을 예금으로 설정하여 50vs50전략의 자산배분전략을 사용한 결과입니다. 90년 초반 깡통계좌 사태 그리고 90년대말 IMF사태, 2000년 IT버블붕괴, 2008년 금융위기가 있었지만 그 위기 때 충격을 절반적으로 줄임으로써 심리적인 충격을 최소화하며 꾸준히 수익률을 우상향 해 갈 수 있었습니다. 28년간, 연복리 수익률은 7.2%
이는 72의 복리 법칙으로 보았을 때 10년에 자산을 2배로 불릴 수 있는 수준입니다.
ㅇ 72의 법칙! 자산이 2배가 되는 시간을 계산하는 간단식.
복리를 극찬한 아인슈타인은 72의 법칙이라는 간단식을 발견하였습니다.
목표수익률로 72를 나누면 몇년 동안에 자산이 2배가 될 것인가를 계산할 수 있고, 자산을 2배로 만들고자하는 기간으로 72로 나누면 1년에 필요한 복리 수익률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7.2%의 연복리 수익률을 72의 법칙에 적용할 경우
72 ÷ 7.2 = 10
즉, 7.2%수익률이라면 10년에 자산이 2배가 됨을 의미합니다.
조금 더 목표수익률을 키워 15%수익률이라면 대략 5년이면 자산이 2배가 됨을 72의 법칙을 통해 짐작 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복리의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이겨내야만 합니다. 좋은 투자 방법을 찾았다면 그 투자 방법을 지속할 수 있는 뚝심이 필요한 것이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지키기 못하고 중간에 복리라는 나무를 꺽어버리고 맙니다.
10년, 20년 긴 시간동안 복리라는 나무를 꾸준히 키운 분은 그 놀라운 성과를 눈덩이를 불려간듯 그 거대한 힘을 실감하게 됩니다. 하지만 복리의 힘을 실감하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과만 보고 이를 부러워 할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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