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밸류에이션은 ‘물건의 금전적 평가, 중요성 등에 관한 상대적 가치 판단’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예를 들어 어느 유명한 디자이너가 아주 품질이 좋은 가방을 만든 뒤 가격을 적어 놓지 않고 팔고 있습니다. 이 가방을 어느 정도 금액이라면 구매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만약 200만 원까지 낼 생각이 있다면 이 가방은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방의 가격을 산정하는 것처럼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일, 즉 ‘회사의 가격’을 산정하는 작업을 밸류에이션이라고 합니다. 기업이 현재 어느 정도의 자산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벌어들일 이익은 얼마인지 등을 평가하여 적정가격을 산정하고 얼마 정도면 투자했을 때 수익이 나는지 계산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기준이 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은 각각 다를 수 있지만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업들의 주가는 거래하는 사람들이 많이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고 인정할 수 있는 적정 가격이 형성됩니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다’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것은 여러 가지 근거를 바탕으로 현재의 주가가 적절한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저평가 단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위에서 예를 든 가방을 200만 원까지 내고 살 생각이 있는데 100만 원에 판다면 당장에 구입을 결정할 것입니다. 만약 이 가방의 가치를 200만 원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면 이것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넘쳐날 것이고 사려는 사람이 많아지게 되면 당연히 가격은 올라가게 됩니다. 반대로 적정 가격 이상으로 가격이 올라간다면 구매자들은 없을것이고 가격은 내려가다가 적정 수준에 머물면서 시장 가격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기업의 밸류에이션 역시, 현재 기업의 주가가 저평가되거나 혹은 고평가 되어 있다면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하여 적정가격을 맞추는 것이지요.

★ 밸류에이션이란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거나 회사의 가격을 산정하는 작업을 말한다. 이에 사용되는 지표는 PER(주가수익비율)이나 EV/EBITDA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