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유동성공급자는 상장사와의 계약을 통해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종목의 거래활성화 및 안정적인 가격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매도/매수 호가를 제시하도록 미리 지정된 증권회사를 의미합니다. 이 유동성공급자의 역할은 저수지와 같은 역할을 한다 할 수 있습니다.

저수지는 폭우가 내릴 때에는 물을 가두고 관리하며 수해를 방지하고, 가뭄이 들 때는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어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유동성공급자는 시장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저수지의 역할을 하여 투자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일 종가가 10,000원인 A주식이 있는데 매도 또는 매수 호가가 아예 없거나 11,000원 매도와 9,000원 매수 사이에 호가가 없어 지나치게 호가 차이가 큰 경우,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적절한 가격에 거래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만일 시장에 매도 물량이 부족한 경우, 유동성공급자는 저수지가 마른 논에 물을 대듯이 10,500원에 매도 주문을 내 시장의 매수 물량에 대응을 합니다. 또한 시장에 매도 물량만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유동성공급자는 저수지가 비가 올 때에 물을 가둬두듯이 9,500원에 매수 주문을 내어 매도 물량을 흡수, 과도한 주가 하락을 방지하여 원활한 매매가 가능하게 만듭니다.

저수지가 오로지 농민들을 위해 존재하듯이 유동성공급자는 이러한 유동성 공급으로 따로 수수료를 취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시장 거래를 위한 사람들이지요. 유동성공급자의 이런 역할을 통하여 자연스러운 시장 원리에 따라 매매가 활성화되어, 투자자들이 투자목적에 따라 언제든지 매매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 유동성공급자란 유동성이 일정 수준에 미달하는 매매거래 비활발종목에 대해 증권회사가 지속적으로 매도, 매수호가를 제시함으로써 안정적 가격형성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