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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재테크 티타임(Tea Time) - 2회
추천 0 | 조회 649 | 번호 6162 | 2016.10.25 20:06 이재철 (jlee7jl***)

안녕하세요. 재테크 서적 <당신의재테크최선입니까?>의 저자이자 모네타 칼럼니스트, 재테크 리모델링 전문 컨설팅회사 버킷재테크연구소의 소장 이재철입니다.

재테크 관련 여러 정보를 드리고 제 견해를 편하게 밝히는 ‘재테크 라운지’ 2회입니다.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들로 이뤄질까요?

1. 카드형 OTP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의외로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소개해드립니다. 온라인뱅킹 시 사용하는 OTP는 대부분 동그란 토큰형이죠. 그런데 핸드백류의 작은 백을 들고 다니지 않는 남자들은 이 두툼한 OTP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게 거북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저는 옷 주머니에 휴대폰, 지값, 차 키(카드형) 외에 다른 것들은 안넣고 다닙니다.

이런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에게는 카드형 OTP를 추천 드립니다. 일단 지갑에 넣고 다닐 수 있어 편합니다. 부러질 염려가 있다고 하는데 지갑에 넣고 다니니 그런 걱정 안해도 되겠고요. 번호 생성도 잘됩니다. 단 발급비가 1만원(은행마다 차이는 있겠지만)으로 토큰형 OTP보다 배가 비싸긴 합니다. 그래도 너무 편리해서 이 OTP를 접한 올 초에 바로 바꿨습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생활정보 드리는 바입니다.

2. 현금서비스 자주 사용하면 신용등급 하락

살다 보면 소액으로 급전이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죠. 친구들과 술을 마신 후 현금이 부족하거나 무언가를 사려고 하는데 당장 돈이 없다면 동네 ATM기(자동화기기)나 신용카드사의 카드론을 통해 현금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ATM기는 지하철역이나 편의점 등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곳곳에 많이 설치돼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친숙한 기기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현금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면 신용등급이 하락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실제 이번 국정감사 발표에 의하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374만명이 현금서비스 때문에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부산시 인구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매년 현금서비스로 인해 신용등급 강등의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현금서비스, 대출처럼 절차가 복잡하지 않은데다 자동화기기를 찾는 것도 어렵지 않아 무심결에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사회초년생처럼 현금이 부족하고 신용카드 발급이 어렵거나 한도가 낮은 사람의 경우 더욱 자주 찾게 되는데요. 당장 기분은 좋으나 서서히 몸이 망가지는 술처럼 당장 현금화가 가능하지만 추후 대출 시 꽤 많은 이자비용을 내야 하는 부작용이 생긴다는 점 유념해둬야 합니다.

특히 해외에서 물건 살 때 신용카드 결제는 안되고 현금은 떨어져 ATM기에서 돈을 인출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겁니다. 귀국하면 카드사에 연락해 바로 갚는 것이 좋습니다.

현금서비스는 명칭의 모호성으로 2014년부터 정식 명칭이 ‘단기 카드대출’로 변경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매체에서는 현금서비스로 사용하고 있죠. 현금서비스를 받는다는 것은 단기대출을 자주 일으킨다는 것이고, 이런 사람의 경우 유동성도 달리고 연체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카드사들은 현금서비스 안내를 하면서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는 절대 안합니다.

물론 현금서비스를 1회 받았다고 등급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일정 기간, 통상 6개월 3회 이상 사용하면 등급이 하락합니다. 단, 6개월에 3회 이하 사용하고 한 두 달 후 모두 갚으면 수개월 후 신용등급이 다시 회복된다고 하니 혹시라도 현금서비스를 사용하실 분들은 바로 갚으시기 바랍니다. 물론 가급적 현금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종종 사용하는 마이너스 대출의 경우 사용하는 금액에 대해 복리가 적용된다는 것, 혹시 아시나요? 이거야말로 어마무시한 대출입니다. 이건 나중에 기회되면 설명드리겠습니다.

3. 실손보험 잘 활용하고 계시나요?

가입자수 3,266만명에 이르면서 ‘국민보험’으로 자리잡고 있는 실손보험(또는 실비보험). 잘 사용하고 계시나요? 얼마 전 언론 발표에 의하면 아마 내년부터는 과잉진료로 실손보험의 손해율을 높이는 특약들을 떼어내서 고객들이 선택 가입할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그 대표적인 특약은 도수치료 및 체외충격파 치료, MRI, 척추 관련 비급여 의료, 비급여 주사제, 증식치료 등이라고 합니다. 보험연구원에 의하면 지난해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123%에 달한다고 합니다. 보험사 입장에서 100원의 보험료를 받아 123원의 보험금을 주는 셈.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민영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가 나는 특약은 당연히 손질을 하겠죠.

여기서 시사하는 점... 위 5개 치료를 향후에 받을 것 같지만 아직 실손보험에 가입돼있지 않은 분들은 올해 안에 가입하실 것을 권합니다. 분리된 특약들을 가입하는데 비용이 더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결국 보험료가 오른다는 얘기죠. 위 5개 치료를 받지 않을 것 같으면서 아직 실손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분들도 올해 안에는 가입하실 것을 권합니다. 사람 몸이 어찌될지 몰라 위 치료들을 받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고, 도수치료나 MRI, 비급여 주사는 종종 접할 수 있는 치료방법이니 든든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단, 위 특약들을 가입하지 않은채 실손에 가입하면 가입 시 보험료도 조금 싸고, 추후 전체적인 손해율 상승으로 인한 보험료 상승도 막을 수는 있지만 어차피 폭넓은 보장을 받기 위해 실손보험을 가입하는 것이라면 보험료보다는 보장에 초점을 맞추기 바랍니다.

또 하나. 아프지도 않은데 병원치료를 받을 이유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을 느끼신다면 바로 진료를 받아 보험 가입자로서의 권리를 다하십시오. 저도 그렇고 제 고객분들 대부분 실손보험 손해율이 100%에 한참 못미칩니다. 대표적인 치료가 바로 도수치료입니다. 이건 공개적으로 말씀 드리기는 어려운 부분이니 궁금하시면 메일 주십시오.

4. 주식형공모펀드의 위기

우리가 목돈 마련, 목돈 불리기용으로 많이 가입하는 (국내)주식형펀드. 하지만 전반적인 수익률 저조로 최근 몇 년간 고전하고 있습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월6일까지 펀드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고르는 국내 527개 주요 국내주식형공모펀드들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2.45%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약 4.7% 상승했고, 삼성전자는 35%나 훌쩍 뛰었습니다. 기간을 늘려 최근 2년간 수익률로 보아도 국내주식형펀드는 2.4%의 손실을 냈고, 기간을 3년으로 늘린다 해도 역시 마이너스라고 합니다. 전세계에서 펀드를 가장 많이 출시한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펀드 공화국’입니다. 하지만 명성에 맞지 않게 수익률도 저조한 편이고, 오래 유지되는 펀드의 수도 선진국에 비하면 적은 편입니다. 수익률이 왜 이렇게 저조할까요?

국내 경제가 어느덧 저성장으로 고착화된 탓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코스피는 최근 6년간 계속 박스권에 머물러 있는데도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펀드의 특성상 나홀로 고수익을 낼 상품은 거의 없겠죠. 1989년 말 주가가 39,000포인트 근처까지 갔다가 현재 17,000포인트대에 머물러 있는 일본처럼 한국경제의 저성장이 이어진다면 코스피도 오랫동안 ‘박스피’의 오명을 떨쳐버릴 수 없겠습니다.

최근 5년간 주가가 어느 정도 오른다 싶으면 기관이 계속 매도 물량을 쏟아 냅니다. 주로 주식형펀드의 환매물량인데 ‘2,000포인트 넘으면 환매’식으로 투자자들이 특정 지수나 수익률에 도달하면 길게 보지 않고 바로 환매하는 바람에 코스피나 국내주식형펀드들이 뻗어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삼성전자의 주가가 꽤 올랐지만 법상 특정 종목에 10% 이상 투자할 수 없다는 점도 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자산운용사의 유능한 펀드매니저들이 투자자문사로 많이 이동한 것도 주식형펀드 수익률 하락의 이유 중 하나입니다.

국내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이렇게 저조하다보니 이 상품을 추천해왔던 필자도 마음이 편할 수만은 없습니다. 펀드를 추천할 때 여러 분석을 통해 가장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펀드들을 고르는데 시장상황이 이렇다보니 상품 추천자로서 제 선택이 어긋나 난처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2013년 7월 출시 이후 2년간 높은 수익률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필자도 운용능력을 믿고 고객들에게 추천했던 메리츠코리아펀드는 최근 수익률 하락 폭이 가장 큰 펀드 중 하나입니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존 리 대표는 “한국사람들은 주가가 떨어져 손실이 나면 왜 이리 아우성인지 모르겠다. 떨어지면 오히려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다”라며 지난 5월 매일경제 머니쇼에서 국내 투자자들의 조급성을 꼬집더군요. 일견 맞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 펀드의 최근 1개월, 3개월 수익률은 각각 -5.5%, -9.9%로 그 이후 별로 나아진 게 없습니다. 상황이 이러니 투자자들이 수익률 하락에 대해 볼멘소리를 할 수 밖에 없겠죠. (아래 그림은 메리츠코리아펀드(주식형)의 최근 수익률)

물론 군계일학으로 1~3년간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낸 펀드들도 몇 있어 이런 펀드들로 계속 펀드 포트폴리오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망한 해외펀드의 비중을 조금 더 늘리고 있습니다. 해외펀드 중에서는 비과세 되는 상품들도 적잖이 있어 세금 리스크도 사라졌고요. 애국 할 기회는 얼마든지 많으니 재테크에서는 현실감감을 키우십시오.

국내 주식은 주로 개인은 잃고 외국인이 돈을 따 가고,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계속 마이너스인 작금의 상황에서 과연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요? 그 대안으로 해외 투자(해외주식, 해외펀드, 해외ETF), 사모펀드, 메자닌펀드, 부동산금융상품 등을 추천 드립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설명은 추후 정보지에서 개별 설명 드리겠습니다.

5. 인버스레버리지ETF

주가가 떨어지면 오히려 수익이 나는 상품이 있죠. 바로 인버스펀드, 인버스ETF입니다. 코스피200 지수가 10% 떨어지면 해당 상품은 최대 10% 수익이 발생합니다. 코스피의 하락을 점치면서 이 상품에 투자를 합니다. 그런데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 2배수만큼 수익이 나는 상품이 지난달부터 나왔습니다. 인버스레버리지ETF입니다. 이론적으로 코스피200이 10% 떨어지면 최대 20%까지 수익이 날 수 있습니다. 주가 하락에 대한 믿음이 강하게 다가올 때 투자해볼만한 상품입니다.

기관들은 공매도를 통해 주가 하락에 배팅하면서 수익을 챙길 수 있지만 공매도를 할 수 없는 개인들은 이 ETF를 통해 주가 하락에 대한 헤지(Hedge)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근 5년간 코스피가 2,000선을 뚫으면 주식형펀드 환매, 인버스 ETF 매수가 투자를 빈번히 하는 사람들에게는 공식화돼 왔습니다. 대의적인 측면에서는 코스피가 계속 오르는 것이 좋겠지만 저성장이 지속돼 대세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상황에서 이런 역방향 투자도 적극 고려해보십시오. 현재 삼성, 미래에셋, 한화, KB, 키움 등 5개 자산운용사에서 관련 ETF를 출시했고, 삼성(KODEX)과 미래에셋(TIGER)의 해당 ETF가 전체 점유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를 넘습니다. 물론 저도 코스피가 많이 올랐다싶으면 인버스, 인버스레버리지ETF에 간혹 투자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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