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금은 여유자금으로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투자는 위험하니 마음 편한 자금으로 투자하는 말인가보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의 깊은 뜻에는 "영구 투자자금"으로 투자하라는 말이 섞여있습니다. 단기적인 투자에만 익숙해져있는 한국 투자문화에서 영구 투자자금은 생소할 수 있는 개념이지요. 이번주 lovefund재토크에서는 이 영구투자자금에 대하여 이야기드리고자 합니다.
ㅇ 단기투자자금으로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사람들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는 주식,주식형펀드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범주를 넓혀 생각하여보면 회사채처럼 잠재 리스크가 있는 투자 그리고 최근 부동산시장에 뜨거운 감자인 갭투자 또한 높은 레버리지 때문에 위험자산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떠한 형태이든 가격 하락시 투자원금에 큰 손실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면 이는 모두 위험자산으로 보아야하겠습니다.
이 위험자산은 반대로 높은 기대수익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높아진 위험 만큼 기대수익률은 높아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 수익률이란게 단기간에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특정시기에는 원하지 않게 큰 낭패를 볼 수도 있기도 하고, 어떤 기간에는 기대 이상의 큰 수익을 거둘 수도 있는 양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일반 사람들은 이러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단기자금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필자의 지인들 중에는 간혹 이렇게 재테크를 물어보는 이들이 있습니다.
"한 두세달 굴릴 수 있는 투자금이 생겼는데, 투자 해볼데 없을까?"
"이번에 카드 대출을 받아 OOO에 투자하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투자의 세계에서 수개월이라는 기간은 "단기투자"에 속합니다. 그 짧은 기간의 수익률은 복불복이 될 가능성이 높기에 이렇게 물어보는 이들에게는 냉정하게 예금에 안전하게 묵히라고 이야기합니다.
"어떤이가 일산 아파트 갭투자로 몇개월만에 얼마벌었다는데..."
"하루만 주식 상한가 먹으면 30%수익률 아닌가?"라면서 나름대로 자신의 기대치를 이야기하지만 반대로 단기간에 손실이 발생했을 때에 대해서는 전혀 가정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투자 문화이다보니 "영구투자자금"에 대한 개념은 지금까지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ㅇ 영구투자자금, 투자를 위해 투입한 자금은 철수시키지 말아야.
단기투자성향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의 심리에는 "현금화"를 해야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이 있습니다. 수익이 났으면 현금으로 찾아 안전한 곳(예금,부동산 등등등)에 묶어 두어야지만 내 돈이 되었다는 심리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위험자산에 투자하여 큰 낭패를 본 이들이 우리 투자문화 속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보니, 단기간의 현금화를 하는 것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능"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투자했다가 안전자산으로 모두 빼버리는 현금화 과정을 거치다보면 복리의 효과가 중단되어 버립니다. 위험자산을 투자하는 경우 정해진 금액으로만 투자하려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때문에 복리의 효과가 만들어지지 않게 됩니다.
예를들어 5000만원으로 주식투자를 하여, 1년 뒤 10%수익이 발생하여 5500만원이 되었다고 가정 해 봅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중 500만원을 빼내어 아예 안전자산으로 빼버리고 계속 5000만원만 맞추어 놓으려고만 합니다. 안전성은 가질 수 있을지 몰라도 복리의 효과를 내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계속 복리로 불려갈 때와 매년 수익금을 빼내게 될 경우 어떤 결과가 만들어질까요?
5000만원을 매년 10%의 수익률로 투자를 이어갔을 때, 자금을 영구적으로 투자하여 복리의 효과를 극대화 한 경우와 매년 수익금을 빼갔을 때 누적금액을 표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복리의 효과로 불어난 자산과 매년 수익금을 빼갔을 때의 투자결과]
위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30년이 흐름 뒤 복리로 수익률을 계속 누적한 투자금은 8억7247만원으로 불어나게 됩니다, 그에 반하여 매년 안전을 위하여 수익금을 빼간 경우에는 누적합계금은 2억 정도가 되어 4배 이상 차이가 나게 되지요.
이 효과는 수년(5년 정도)안에서는 그 차이가 눈에 띄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면 흘러갈 수록 그 격차는 크게 벌어지게 되지요.
그러하기에 투자를 위하여 사용되는 자금은 영구투자자금 성격이 매우 강해야만 합니다. 중간에 투자금을 빼가면 이도저도 아닌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하기에 투자자금의 성격은 최대한 영구투자자금 성격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최대한 장기로 운용이 가능한 자금일 수록 복리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으며 최대한 잊을 수 있는 돈이면 더더욱 영구투자자금으로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ㅇ 투자기간이 길어질 수록 위험은 감소한다.
복리의 효과 뿐만 아니라, 투자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위험 또한 감소합니다.
부동산으로 예를들어 보겠습니다. 201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면서 급매물이 쏟아졌던 때가 있었습니다. 만약 2010년에 단기투자자금으로 부동산에 투자하였다면 최저점인 2012~13년에 자금에 쫓기에 부득이하게 매도해야만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이겨내고 2015~2016년에 이르렀다면, 매입가 이상 올라 높은 수익률을 거두게 됩니다.
[보유기간이 길 수록 주식시장 리스크는 크게 낮아진다]
이 뿐만 아닙니다. 주식시장에서도 장기투자는 투자리스크를 크게 낮춰줍니다. 위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주가지수에 1년을 투자한 경우 그 리스크(표준편차)는 34%이 이르는 높은 수치를 보이지만, 장기보유하면 장기보유할 수록 그 리스크는 현격하게 줄어들어 5년 보유시 리스크는 1년보유시보다 1/5수준으로 낮아지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투자자금이 중간에 빠지지 않는 영구 투자자금이어야만 합니다.
ㅇ 워런버핏의 투자 결과가 부러운 이유? 영구투자자금 성격이기 때문
그런데 일반사람들에게 투자기간이라 한다면, 길게 보는게 1~3년 정도입니다. 우리네 인생이 수십년에 불과하니 1~3년도 길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투자의 대가들의 투자 결과는 투자자금을 영구투자자금화 하여 수십년동안 복리의 효과로 만든 결과라는 것을 떠올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워런버핏은 60년이 넘는 기간 투자를 이어가면서 뛰어난 투자실력을 발휘하여 복리의 효과를 극대화한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가 연 20%대의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도 중요하지만 수십년간 자신의 투자자금을 빼지 않고 복리의 힘을 키웠기에 그 결과를 만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만약 일반적인 사람이었다면, 매년 수익이 발생하면 안전자산으로 돌리거나 손실이 발생한 해에는 손실을 회피한다는 명분으로 투자금을 모두 회수 해 가버릴 것입니다.
하기사 워런버핏도 50~60년전에는 투자조합형태로 운용하였지만 투자자들이 자금을 빼가 복리의 효과가 낮아지는 우려 때문에 아예 기업을 인수하여 그 기업을 토대로 투자자금이 이탈하지 않는 구조를 만들었다하지요.
그렇다면, 복리의 힘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투자자금을 영구투자자금화 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강구 해야할까요?
ㅇ 공돈 그리고 어짜피 버릴돈은 영구 투자자금화하고, 투자자금 원천의 듀레이션을 최대한 길게하시라.
재테크에 있어서 허투루 소비하는 돈은 가장 경계해야할 항목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허투루 소비할 돈을 만약 사용하지 않았다 한다면 어짜피 그 돈은 녹아 없어질 돈이기에 "영구투자자금"으로 사용해도 될 것입니다.
예를들어, 오늘 불타는 금요일 저녁에 술약속이 있었다가 약속이 취소되었다면 술값으로 나갈 돈 5~10만원을 영구투자자금으로 사용하는 것이지요. 은근히 이런 돈들이 많이 있습니다.
혹은 살다보면 우연히 들어오는 공돈과 같은 돈들이 있습니다.
갑자기 생긴 회사 성과금, 자사주가 상장하면서 생긴 예상외 대박, 복권 당첨 등등등 우연히 들어온 공돈과 같은 돈들이 있습니다. 이런 돈들은 없어도 생활에 큰 지장이 없지요. (어짜피 기대도 안했던 돈이기에)
이런 돈들 또한 영구투자자금 적합한 투자자금입니다.
이러한 자금 외에도 가계에 투자용으로 사용되는 자금이 있고 "대출" 또한 같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출을 끼고 주택을 매입한 경우가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보통 이자가 싸다는 이유로 단기대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3년,5년 등) 하지만 이를 최대한 길게 잡는다면 영구투자자금의 성격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자율이 불리해 지기는 하지만 30년까지도 길게 그리고 최대한 길게 고정금리로 확정할 경우, 장기적인 자금흐름을 소득으로 컨트롤 하면서, 투자금을 3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즉, 투자자금의 원천의 듀레이션/만기를 최대한 길게 잡는다면 이는 준영구투자자금 성격을 가지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자금은 투자를 위해 사용한다고 각오하시고 영구투자자금으로 사용하십시요.
그 자금은 투자종자돈이 되어 여러분의 부를 불려가면서 시장이 흐르면 흐를 수록 복리의 효과로 크나큰 결과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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