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모으고, 불리고, 지키면서 자산을 키워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주변 지인들이나 유명한 사람들과 비교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저 우연히 스치듯 비교하는 수준에서 그치면 다행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본인의 재산과 남의 재산을 비교하다보면 자기자신이 못난이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테크에 있어서 경계해야할 대상 중에 하나는 바로 이러한 비교!에 있습니다.
ㅇ 10여년 전에는 10억, 지금은 1000억?
"여러분~~ 부자 되세요~"라는 광고멘트가 히트를 쳤었던 2000년대 초중반에 부자의 기준으로 혹은 재테크의 목표로 "10억원"이라는 수치가 사람들 사이에 공유되기도하였습니다.
10억원이라는 자산을 만들기 위하여, 사람들은 부동산 투자를 공부하기도 하고 주식투자에 대한 지식을 쌓기도 하였으며, 펀드투자 등 금융자산에 대한 관심을 늘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랬던 부자가 되기 위한 사람들의 기준이 2010년대 들어서는 눈높이가 올라가더니 100억원대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어떤이는 1000억원은 되어야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이런 심리를 악이용하여 자기자신이 수천억원대 자산가라며 허풍을 치며 사람들에게 사기를 쳤던 이도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높아지는 기준을 본인의 현재 자산과 비교를 하다보면 열등감을 느낄 수도 있고, 재테크를 왜 해야하는 공허함에 빠질 수 있습니다.
ㅇ 현실적으로 통계치 속에 나타난 현재 일반인들의 순자산 상황
통계청의 201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통계표를 참고하여보면 2015년 말 현재 한국 가계의 평균 순자산(총자산-부채)은 2억8065만원입니다. 중위값인 50%경계선은 1억6194만원인 것을 생각 해 본다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100억원이 목표가 되어야한다던가, 1000억원이 목표가 되어야한다는 말은 뜬구름 같은 이야기로 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2015년 가계순자산 경계치, 원자료 : 통계청]
그리고 연령별, 성별, 소득규모에 따라 현재 순자산 규모는 틀리기에 무턱대고 TV나 매스컴에서 엄청난 자산가라며 홍보하는 이들을 부러워하다가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망감에 재테크에 대한 의욕을 잃고 아예 재산을 모으고 불리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허함을 막고, 자신의 재테크를 한단계 한단계 쌓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소득상황과 투자 노우하우에 따른 기대수익률을 감안하여, 눈에 보이는 목표를 만드시거나 실현가능한 목표를 잡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ㅇ 일단, 단기부채를 모두 갚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10년 이상의 장기부채는 제외하고 만기가 3년 이하인 단기부채는 최대한 빨리 갚아 없애는 것을 목표로 잡는 것도 현실적인 재테크 목표 중에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가계에서 "마이너스"통장을 이용하여 단기부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혹은 이도 부족하여 카드금융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이런한 부채는 만기가 짧고 금리가 높은 편이기에 재테크에 있어서 독(毒)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간혹 마이너스 통장을 이월하면 되니 장기부채라 착각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여러분의 소득이 끊기고 상환을 미루는 순간 그 부채는 여러분의 모든 자산을 동결시키고 강제집행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무조건 이런 단기채무는 빨리 갚아서 없애버리십시요.
매달 단기부채의 빚을 갚다가 월급이 모두 사라진다는 농담을 할게 아니라 최대한 소비를 억제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이런 단기채무는 갚아버려야만 합니다.
그런 이후에야 빚에 쫓기지 않고 재테크를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임할 수 있습니다.
ㅇ 두번째, 순자산이 없다면 무조건 쌓아가시라.
80년대까지만하더라도 돈관리에 대해서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회사에 취직하면 일단 1000만원을 만들어라"
작은 월급이라도 모아서 1000만원을 만들면 종자돈이 만들어지고, 복리로 부를 키워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현재는 당시보다 금리가 형편없이 낮긴 하지만, 1000만원만 만들어도 재테크의 첫발은 크게 앞서갈 수있습니다.
현재 사회 초년생 그리고 순자산이 막 플러스로 돌아선 이들에게 1000만원은 자신감과 든든한 언덕이 될 수 있는 마음의 기둥이 되기도 하기에 이 목표를 가지고 무조건 쌓아가십시요.
그리고 이 때부터 자산을 불리기 위한 투자 방법을 자신의 투자성향과 성격에 맞게 확립하셔야만 합니다.
종종, 대다수의 사람들은 은행이자율만 가지고 미래 자산을 보수적으로 추정하곤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진정으로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위험을 감수한 투자는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공부와 연구가 필요합니다.
주변에 부동산투자나 주식투자로 망한 사람들이 많다보니 선뜻 투자 공부를 못하겠다 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런데 그렇게 투자에서 큰 손실을 보았던 대부분의 투자자분들의 경우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투자 공부를 안했다는 점이 바로 그것입니다."
미래를 위해서라도 순자산이 모이는 초반부터 투자에 대한 공부와 실천을 병행하십시요.
ㅇ 세번째, 현실적인 목표를 하나씩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그려야
자산이 불어나기 시작하면, 막연하게 돈을 많이 모으고 불리는게 목표로 두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습니다만, 이렇게 막연한 목표를 가지시는 것보다는 중간중간 자신이 이룰 수 잇는 목표를 둔다면, 먼 재테크 길에 지루함을 달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1억원이 모여졌을 때 앞으로 재테크로 재산을 더 모으고 불리는 과정에서 주택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지, 계속 전/월세로 거주할 것인지 아니면 주택을 매입할 것인지를 시나리오를 짤필요도 있을 것이며 이 때 투자용 자산은 어느정도를 유보할 것인지도 고민하면서 몇년 뒤에 목표 순자산금액 얼마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재테크 목표 시나리오를 만들어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몇년 뒤 나의 생활비를 감안하고, 연평균 수익률 등을 감안했을 때 재무적 독립 수준에 목표금액을 만들지 시나리오를 세워보신다면, 먼 재테크의 길에 중간 중간 목표를 달성하였다는 성취감을 만들 수 있겠습니다.
[남들과 재산을 비교하면 끝없는 심리적 수렁에 빠진다. 사진참조 : pixabay]
ㅇ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시라.
남자든 여자든, 20대 때에는 친구들 모두가 고만고만한 자산을 가지고 있고 큰 차이가 없지만 30대가 넘어 40대 중년으로 진입하기 시작하면 친구들 사이에는 부의 차이가 엄청나게 커지게 됩니다.
이 중에는 사업으로 큰 재산을 일군 친구도 있을 것이고, 나름대로 재테크를 잘해서 재산을 크게 불린 친구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때 본인 자신과 친구의 부를 절대 비교하지 마십시요.
괜히 배아퍼지면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부를 이루기 위해 무리한 투자를 감행하거나 말도 안되는 투자판단을 내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천천히 그리고 자기자신이 세운 목표만 보고 나아가십시요.
어느 순간 10년, 20년이 지난 후에 뒤돌아보면 공고히 쌓여가면서 친구들,동창회 모임에서 "알부자"라는 소리를 들으며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계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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