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관한 사람들의 상상 중에는 과거에 가격이 크게 하락한 시점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서, 과거의 본인에게 그 후 미래를 알려주고, 큰 수익률을 만들라는 SF소설과 같은 상상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상 아마도 많은 분들이 한번 정도는 해보셨을 것입니다. 이는 주식,부동산,채권,외환,금 등 다양한 투자처를 대상으로 공통적으로 보이는 개인투자자의 특징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만약 현실에서 과거의 그 어느 때와 같은 기회를 만나게 된다면 과연 그 기회를 잡는이는 얼마나 될까요?
ㅇ 영화 "백투더 퓨쳐"와 같은 상황이라 할지라도...
[과거 자신에게 미래의 정보가 담긴 잡지를 전해주는 악역 태넌, 하지만 실제라면?]
[사진참조 : 백투더퓨쳐 영화클립]
작년 2015년은 백투더퓨쳐 영화가 첫 개봉된지 30주년이 되었던 해였지요.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주인공, 그런데 그 주인공은 2015년(영화가 만들어진 당시로서는 30년 뒤)으로 돌아가서 1950년~2000년까지의 스포츠 결과가 담긴 잡지를 사옵니다. 주인공이 이를 이용하여 큰 부자가 되기 위해서였지요. 하지만 박사님의 훈계로 그 잡지를 쓰레기통에 버렸는데, 이를 악당 태넌이 이를 줍고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자신에게로 가서 그 스포츠 잡지로 도박을 하여 큰 성공을 거두라고 알려줍니다.
이런 비슷한 상상,
아마도 모든 어떠한 투자를 상상하시든 한번 정도는 비슷한 상상의 나래를 가져보셨을 것입니다. 지금의 부동산,주식 등의 가격 정보를 잘 정리하여 과거로 돌아가 나에게 알려준다면?
과연 과거의 나 자신은 그 정보에 따라 행동을 할까요?
아마도, 과거로 돌아가는 것 자체가 상상이듯 과거의 내 자신이 그 가격정보를 믿고 투자를 한다는 생각 또한 상상에 불과할 것입니다. 과거의 자신은 그 가격정보가 사실이라하더라도, 가격이 폭락할 때 선뜻 투자하지 못하는게 현실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ㅇ 제2의 IMF를 기다리던 투자자들.. 하지만
주식투자를 하는 분들은 1997~8년 IMF사태 때 증시를 경험적으로든 책에서든 접했고, 그 기억을 토대로 위의 "백투더퓨쳐"와 같은 상상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기에 다시한번 IMF사태와 같은 상황이 닥치면 어떤일이 있더라도 그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합니다.
부동산투자나 구입도 마찬가지로 97~8년 IMF사태와 같은 상황 내지는 가격이 하락하면 저가에 매수하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그러한 각오와 생각들은 결국 공염불로 그치고 맙니다.
제2의 IMF사태와 같았던 2008년 금융위기가 왔을 때, 주식투자자의 경우는 시장에서 도망가기 바빴으며 어떤 인터넷 논객이 종합주가지수가 500p까지 무너진다는 말에 모두가 공포에 떨며 빨리 그 공포에서 벗어나고 싶은 심리가 팽배하였고, 당시 대통령이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말한 것에 대하여 사람들의 비난이 쏟아지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상황, 제2의 IMF라 할 수 있을 정도의 그 상황에서 주식투자를 지속하거나 저가매수를 기회로 삼은 투자자는 극소수의 불과하였고 이들은 그 후 다가온 2009~2011년 장에서 주가지수로만 따져도 100%가 넘는 수익률을 경험하기에 이릅니다.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였지요. 2008년 조정기 그리고 2010~2012년사이 조정기 때 실거주 목적 주택매수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호가로 가격을 떨구어가며 매수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에 있었습니다. 동네 공인중개사 사무실마다 "급매"가 창문에 가득 붙어있던 때가 그 시절이었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가격이 하락하니 평가 손실 두려움에 매매에 뛰어든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였습니다. 실거주 목적인데도 말입니다.
결국 그 후 2013년부터 서서히 급매가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2014년부터 호가가 올라가고 2015년에는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되어 급등한 전세가격에 마음 급해져 실거주 목적으로 집을 구입하려하면 불리한 높은가격에 매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ㅇ 투자심리 : 주변 분위기에 결국 휘둘리는게 인간의 심리
[사진참조 : pixabay]
투자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다보면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공통적으로 들을 수 있는 말이 있습니다.
약세장 : 주변에서들 모두 나쁘다 하는데, 투자를 해야하나?
강세장 : 주변에서들 모두 좋다고 하는데, 어디에 투자해야하나?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단어가 있지요. 바로 "주변에서"라는 말입니다.
아무리 자기자신이 역발상적인 투자결정을 마음 속으로 내렸다하더라도, 주변에서 이러한 역발상적 투자 결정을 시류에 역행하지 말라고 하지요.
가격이 더 떨어진다는데, 왜 지금 매수해야하느냐, 왜 지금 투자해야하느냐...
여기서 손해보면 당신이 책임 질 것이냐... 왜 시류를 읽지 못하느냐 등등등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의 마음을 주변에서 혼란스럽게 합니다. 그러한 군중심리에 편승하여 투자 결정을 내리게 되다보니 가격이 하락하는 약세장일 때에는 (주식,부동산 등) 매수를 하지 못하고, 가격이 차후에 한참 오른 후에야 뒤늦게 흥분속에 쫓기듯 매수하게 됩니다.
물론 가격이 끝없이 하락하는 상황이라면 이러한 군중심리는 답이 맞을 것입니다.
하지만, 투자자산이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고 매수가 가격이 낮아지면 유입되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하락하던 가격도 어느 순간 임계치에서는 가격이 상승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가격이 하락하는 과정에서는 군중심리로 인해 비이성적인 싼가격이 만들어지고 그 낮아진 가격이 투매를 불러 파격할인을 하기에 이르지요.
이러한 시기 때 저가에 매수하는 것은 큰 용기가 따릅니다. 또한 일정 기간은 추가 가격하락이 발생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적어도 남들이 모두 피하는 시기에는 거래하기 좋은 가격에서 살 수 있습니다.
부동산이라면 약세장에선 매도자에게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추라고 요구가 통하며, 주식시장에서는 자산가치나 수익가치, 배당수익률 모든 면에서 보았을 때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에 있는 주식을 너무도 쉽게 매수할 수 있습니다.
더 극단적인 경우는 6.25전쟁 당시, 토지개혁 지가증권이 헐값에 피난지에서 고물상들에게 팔렸습니다. (당장에 먹고 살아야하기에 그리고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그 당시 그 지가증권을 헐값에 매입한 이들은 전쟁 후 채권가격이 정상가격으로 돌아오면서 엄청난 부를 만들었지요.
하지만 주변사람들의 심리는 이러한 역발상적 투자를 방해하게 됩니다.
이를 이겨내고, 가격이 비합리적인 수준에 들어온 투자처를 발견하였을 때 (물론 위험을 감수해야하지만) 냉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 최소한 일반적인 사람들의 투자 결과보다는 여러걸음 앞선 수익률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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