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이 재테크를 하는데 있어 투자 자산으로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투자처는 바로 "펀드"투자 입니다. 그런데 펀드투자를 하는 분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수익이 나지 않는다" 횡보장이 오래 이어져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펀드투자를 하는데 있어 정작 중요한 방법을 알려주는 곳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오늘 154회 lovefund재토크에서는 펀드투자에 관한 몇가지 필자의 생각을 정리드리고자 합니다.
ㅇ 펀드투자 제1원칙 : 무조건 금융회사에서 프로모션하는 상품은 피하시라!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금융회사에서 프로모션하는 상품들 즉 은행/증권/보험 등에서 플랭카드를 내 걸고 판매하는 펀드들의 경우 투자 수익률이 나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를 들 수 있겠습니다만, 가장 큰 이유는 수수료 문제입니다.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수입이 가장 크게 발생하는 금융상품을 팔고 싶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본능이다보니 수수료가 쎈 금융상품을 전면에 프로모션하는 경향이 큽니다.
두번째로, 프로모션이 잘되기 위해서는 과거 수익률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자극하게 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프로모션되는 금융상품들의 경우는 상투권에서 홍보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원유가격이 크게 오른 뒤 상투권에 입박했을 때야 원유관련 펀드들이 불티나게 홍보되고, 주식시장이 상투에 이르러서야 주식형펀드 프로모션이 줄을 잇지요. 과거 2007년에는 중국증시가 상투에 이르렀을 때 금융회사들마다 차이나펀드를 팔기 위해 프로모션을 했습니다. 이 때는 중국증시가 벌써 크게 올랐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오히려 찾아올 정도였지요.
결국 프로모션되는 펀드들의 결과는 실망스러운 결과로 귀결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금융회사에 있는 지인에게 펀드 소개 시켜달라했을 때 "이게 요즘 우리 회사에서 밀고 있는 펀드야~"라면서 안내해준다면, 단칼에 거절하십시요.
[사진참조 : pixabay]
ㅇ 펀드투자 제2원칙 : 무조건 자산배분전략
펀드는 위험도에 따라서 초위험,위험,안전형 등 다양한 리스크와 기대 수익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식형펀드라면 초위험투자처로 분류될 것이고, 국고채관련 펀드라면 안전형 펀드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펀드투자자들은 "귀찮다"는 이유로 유사한 유형의 펀드로만 투자하거나 한개의 펀드에 몰빵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특히 한 개 펀드에 몰빵하고 대박을 바라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미래에 큰 수익률이 난다하더라도 중간에 손실이 발생했을 때 환매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펀드투자에서 중요한 원칙은 바로 자산배분전략입니다.
다행히 이 자산배분전략에 대해서는 금융회사마다 전략을 고객들에게 제시하거나 자동화전략을 채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그렇게 크게 보급되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주기적인 위험자산(주식형펀드)와 안전자산(채권형펀드)의 비율 조절이 자동화된 로직을 금융회사에서 제안한다면 이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액투자자에게는 굳이 권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에 본인이 직접 관리하시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가장 쉬운방법은 50vs50전략입니다.
위험자산에 50%, 안전자산에 50%의 비중을 두고 1년에 한번씩 50vs50으로 비중을 다시 조절하는 것을 반복하면 됩니다. 이러한 자산배분전략의 효과는 주식시장이 하락했을 때에는 안전자산에서 자금을 빼어 위험자산을 매수하게 됨으로써 "저가매수"효과가 발생하게 되고 반대로 주식시장이 상승했을 때에는 위험자산에서 일부를 차익실현하여 안전자산에 투자함으로써 "고가매도"효과를 만들게 됩니다.
장기적으로는 Buy Low And Sell High라는 BLASH철학(싸게사서 비싸게 판다)을 간접적으로 지켜감으로써 수익률을 차근차근 높여갈 수 있습니다.
ㅇ 펀드투자 제3원칙 : 적립식펀드 3년 이상되면 거치식과 똑같다.
가끔 적립식펀드를 계속 투자금을 계속 불입만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적립식펀드는 꾸준히 적립해 가면서, 달러코스트에버리지 효과가 있어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평균단가가 크게 낮아지는 효과를 내어 주식시장 상승시 큰 수익률을 낼 수 있습니다만, 3년 이상이 되면 자금규모가 제법 커지면서 결국 거치식펀드와 똑같은 상황이 되고 맙니다.
즉, 3년 이상되어 규모가 커지면 적립식펀드가 가지는 장점이 사라지는 것이지요.
따라서, 적립식펀드도 2번 원칙에서 안내드린 자산배분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적립식 계좌와 거치식 계좌를 별도로 두어 적립식계좌에서는 1년동안 꾸준히 자금을 불입하면서 펀드에 투자를 합니다. 그리고 1년이 된시점에서는 거치식 계좌로 펀드 자체 물량을 옮기고 그 안에서 50vs50전략 등의 자산배분전략을 취하는 것입니다.
즉, 적립식 계좌에서 1년간 열심히 모은뒤 거치식으로 옮겨 자산배분전략을 취하고 다시 적립식계좌에서 처음부터 1년간 모은 뒤 거치식에서 자산배분전략을 취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단순하게 관리만하여도 장기적으로 은행수익률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ㅇ 펀드투자 제4원칙 : 감정을 모두 제거하시라/뉴스도 참고하지 마시라
위의 원칙이 세워지면 투자에 대한 감정을 모두 제거하셔야합니다. 특히 뉴스를 보면 사람의 마음이 요동쳐서 자산배분전략을 세웠다하더라도 포기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영국의 브렉시트 사태가 위기를 불러온다고 뉴스에서 언급하기에"
"미국이 금리인상하면 퍼펙트스톰이라는 경제 위기가 온다기에"
등등등 뉴스를 보면 자산배분전략을 세워두었더라도 포기하게하는 자극적인 이슈들과 커멘트가 쏟아집니다.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경제관련 뉴스에 투자감정이 흔들려서는 안될 것입니다.
물론 펀드 성격에 따라 수익률 등락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수익률을 장기적으로 추적 해 본다면 자산배분에 의한 성과는 안전자산(은행예금)의 이자율을 초과달성할 수 있습니다.
[50vs50전략과 100%안전자산에 투자한 16년간이 결과]
[주식: 주가지수(배당수익제외)/안전자산수익률 예금금리]
위의 50vs50전략과 100%안전자산(은행예금)의 수익률의 결과 추이를 보면 수익률의 등락은 있겠지만 50vs50전략이 안정적으로 꾸준히 우상향하는 수익률을 보여주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랜기간 꾸준히 원칙을 지켜간다면 투자 결과를 차근 차근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위에서 언급드린 펀드투자의 원칙을 꼭 기억하시고 감정을 빼고 철저히 자산배분전략으로 투자에 임하신다면 투자 결과는 시중금리보다 높은 결실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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