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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 재테크를 위해 생각 해야할 변수-lovefund(財talk)147회[4]
추천 11 | 조회 3322 | 번호 5908 | 2016.06.15 16:24 lovefund (lovefu***)

재테크의 과정은 장기적인 자산관리가 필수이다보니, 장기적으로 경제에 미칠 변수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인구구조는 수년 내 한국 경제에 큰 변수로 다가올 수 있기에 그 추이를 예의주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구 절벽이라는 표현이 쓰이고 있는 한국의 인구구조, 과연 그 안에서 재테크는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할지 오늘 글에서 차분히 생각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ㅇ 2020년, 확실한 고령사회

 

한국의 총인구는 2030년까지는 증가세가 이어집니다. 문제는 수명 연장과 낮아진 출산률로 인하여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고령인구의 비중이 급격하게 높아져 2020년에는 65세 인구가 14%를 넘어 15%대에 이르는 고령사회로 확실히 진입하게 됩니다.

 

특히 이러한 고령인구를 부양할 생산가능인구(15세~64세)의 인구가 2020년대부터는 줄어들기 시작한단 점에서 미래사회가 현재와 다를 것이라는 점은 이제는 현실로 인식하고 있어야만 합니다.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2000년 71.7%에서 2010년에 72.8%로 늘어나지만 2020년부터는 71.1%로 감소하기 시작하고 2030년에는 63.1%로 크게 낮아지게 됩니다.

 

[한국의 인구피라미드, 자료 : 통계청]

 

 

일부에서는 지금 젊은 20대 남자들 군대에 가기 위해서는 줄을 오래서서 기다려야할 정도인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이러한 현상도 2020년이면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지금 현재 20대는 90년대에 태어난 세대이지요. 그런데 이 세대 때에는 좋게 이야기하자면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남자아이들만 선택하여 출산하던 시대였습니다. 오죽했으면 남녀성비가(현재 20세~24세) 여자 100명에 남자 115명입니다. 이 이후에는 점차 줄어 자연성비로 줄어들었습니다만, 현재 20대는 소위 "귀남이"세대였던 것을 기억해야할 것입니다.

 

어째거나, 앞으로의 미래 인구 구조상 2020년에 생산가능 인구 비율의 감소, 2030년부터의 전체 인구 감소는 재테크에 큰 변수가 될 수 밖에 없는바 이에 대비한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미리 생각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ㅇ 한국 자산 구조에 70%가까운 부동산에도 영향 미칠 수 밖에 없어

 

2015년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통계표에 따르면, 한국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4246만원을 보유하고 있고, 이중 2억3345만원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동산 보유 비중은 자산에 70%수준에 이르는 막대한 수준입니다. 해석에 따라서는 혹은 가계에 따라서는 자산의 90%를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수년간 전세가 상승과 부동산 가격 상승이 있어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향후 미래에는 인구 감소와 생산인구 비중의 감소로 인한 영향이 2020년 이후에 서서히 나타날 수 있음을 시나리오에 추가해야할 것입니다.

 

단, 비관론자들이 설명하는 전국적인 침체 시나리오가 아닌 지역별 차별화 시나리오가 나타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고령사회가 심화될 수록 노령층은 오히려 건강상 문제 그리고 이동상문제로 인하여 도시로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방에는 큰 병원이 없기에 도시에 사는 인구가 지방으로 내려갈 확률은 크게 낮아집니다. 그리고 지금은 자동차로 이동해서 간다하더라도 연령이 고령화 될 수록 자가운전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밖에 없기에 교통 인프라가 갖추어진 곳에서 생활하고자 하는 욕구가 클 수 밖에 없고 결국 점점 도심에서 먼 지역은 점점 공동화 되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부동산을 구입 또는 임대시에는 시나리오를 생각 하셔야만 합니다.

필자는 종종 주변 지인들에게 "나이들어도 젊은 이들이 모이는 동네로 가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 곳에는 생명력이 있고 그나마 경제적 충격이 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울이나 도심에서 먼 지역은 시간이 갈수록 왠지 모르게 사람이 줄어들거나 젊은 사람을 보기 힘든 환경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일본의 도쿄도 다마신도시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도쿄 도심에서 30km정도 떨어져 1960년~70년대 만들어진 다마신도시는 당시만 하여도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았지만 이제는 공동화되어가고 있는 모습을 뉴스나 언론을 통하여 종종 접하실 수 있으셨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향후 부동산에 관한 시나리오는 인구 공동화 가능성을 생각하시고 거주목적이든 임대소득 목적으로하는 부동산이든 2020년 전에 미리미리 지금같은 좋은 호시절에 시나리오를 짜고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ㅇ 주식시장 : 일본식으로 갈 것인가?

 

이웃나라 일본은 우리보다도 20년 먼저 고령화와 고령사회를 겪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투자 관점에서 참고할만 합니다. 위에서 부동산 시장처럼 일본을 통해 미래 시나리오를 유추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대신, 90년 이후 일본 부동산 또는 주식시장처럼 버블 붕괴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90년 직전 일본 경제는 광적인 버블에 휩쌓였었고, 폭주 기관차처럼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던 자산버블이 90년에 일시에 폭락하는 전후과정에서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의 정책적 실수가 있었고, 그 때 당시 쌓인 자산평가손실을 회계적으로 고름을 짜낸게 2000년에 들어서였기 때문에 장기 침체에 빠졌던 것입니다.

 

여기에 일본의 고령화는 이러한 문제에 짐을 더 얹었던 것이지요. 즉, 일본 부동산과 주식시장은 고령사회의 가장 극단적인 경제 시나리오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식시장을 이야기할 때도 일본의 과거에 관한 시나리오가 종종 언급되곤 합니다.

일본이 90년부터 겪은 20년간의 장기 침체장이 한국 증시에서도 나타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바로 그것입니다. 일본증시는 90년 최고치를 찍은 이후 25년간의 장기 침체에 빠지게 됩니다.

 

[일본 니케이 지수, 80년대 후반 버블을 만 든 후 장기 침체에 빠지다. 참조 : Yahoo finance]

 

20년이 넘는 기간 1/4수준까지 급락한 일본증시는 이 문제가 인구론 때문인가 혹은 정책적인 문제인가 등 다양한 분석이 이어졌습니다. 이는 딱 집어 한가지 이유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문제였습니다.

고령화도 문제였을 뿐만 아니라, 80년대 후반 극단적인 버블도 문제였고, 정책적인 미스 또한 장기 침체장을 만든 원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증시에서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일본식 시나리오로 갈 것인가에 대한 우려를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한국증시는 일본증시와 결정적 차이가 있습니다.

 

첫째로, 버블이 없단 점입니다.

버블이 터지기 직전인 90년 이전 일본증시는 묻지마식의 투자가 이어졌었고 결국 버블이 터진 후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한국증시는 2010년대 이후 오랜 박스권이 이어졌고 버블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둘째, 한국은 연기금이 꾸준히 매수할 것

일본 아베 총리가 취임하기 전까지 일본 공적연금은 거의 80%의 자산을 국내외 채권 등에 투자할 정도로 보수적인 운용을 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일본 국내 주식비중은 10%정도였지요. 하지만 최근 일본 공적연금의 자산배분에서 채권형 투자는 50%, 일본 국내 주식투자는 25%로 뒤늦게야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에 반하여 한국 국민연금의 경우는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한국 국내 주식비중을 20%수준으로 두고 있기에 자금이 들어오면 들어올 수록 한국증시를 저가에 사는 든든한 언덕이 되어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셋째, 일본증시의 침체장에서도 옳은 투자 방법은 빛을 발하였단 점입니다.

 

[자료: HKUST 비지니스 스쿨]

[Performance of Value Investing Strategies in Japan’s Stock Market ]

 

 

위의 자료는 홍콩과대상학원 비지니스 스쿨에서 발표한 논문인 "Performance of Value Investing Strategies in Japan’s Stock Market"에서 발췌한 자료입니다. 일본 증시에서 가치스타일 전략을 분석한 이 논문에서 장기적인 일본 침체장 속에서도 다양한 가치투자 방법들이 의미있는 퍼포먼스를 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어려운 증시 상황 속에서도 옳은 투자 방법은 장기적으로 의미있는 수익률을 만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향후 한국증시가 일본이 과거에 겪은 25년간의 장기 침체장이 온다하더라도 가치투자 방법을 통해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시나리오들 미리 마음 속으로 준비를 하고 계셔야할 것입니다.

특히 부동산과 주식은 우리 생활에 깊숙히 들어와 있는 재테크 주제이기에 위에 언급드린 시나리오 외에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비관론자의 의견도 들어보시고, 긍정론자의 의견 모든 의견을 취합하여 그 속에 담긴 의미를 내 것으로 만드신다면 향후 다가올 2020년 이후의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여러분만의 재테크 전략과 시나리오가 정립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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