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투자로 큰 수익률을 만들었다는 이야기, 아는 이가 매달 월세로 수천만원씩 거두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럽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아직 그런 결과를 만들지 못했음을 한탄하기도 하지만, 정작 이를 만드는 과정에 "담력"과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이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ㅇ 남의 결과는 쉬워보인다. 하지만 현실에서 과정은 만만치 않다.
십수년만에 만난 친구가 집을 몇채를 가지고 있고, 매달 월세로 받는 돈이 월급쟁이에 몇배에 이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왠지 부러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편하게 돈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으로 부동산 부자가 되었을거라는 상상을 하기도 하고, 자기 자신도 돈만 생기면 월세를 받으면서 편안히 살 수 있다는 상상을 순간하게 되지요.
그런데 이러한 모습은 결과만 봤을 때 떠올리게 되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생각입니다.
그렇게 재산을 불려가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이나, 현재 그 재산을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담력이나 용기에 대하여 자세히 이야기를 듣다보면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달 월세를 제 때 꼬박 꼬박 내어주는 세입자도 있지만, 일정비율은 골치아픈 세입자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명도소송이라는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이 때 담력이 없을 경우 큰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아 속병을 앓기도 하지요. (명도소송은 길어지면 1년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죠. 세를 놓을 방이나 집, 사무실이 공실이 계속 될 경우 관리비등의 손실이 누적되었을 때 이에 대비하기 위하여 혹은 공실을 방치하지 않기 위한 고육지책도 계속 고민해야 합니다. (최근 경기 침체로 은근히 빌딩들 공실이 크게 늘었습니다.)
[사진참조 : pixabay]
이와 마찬가지로, 다른 투자처에서 큰 수익을 내었다는 이들의 결과만 보면 "일확천금"을 운이 좋아 얻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 과정은 남들과 다른 담력과 용기 그리고 연구가 이어졌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십여년만에 만난 친구가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었다는 말을 들으면 왠지 "작전주로 불법적인 수익을 거두었을거야"라며 친구의 결과를 평가절하하고픈 심리가 발동하고 무의식중에 비꼬는 듯한 말을 내밷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기간에 걸쳐 차근차근 투자로 수익을 쌓아온 경우에는 한두번의 행운으로 부를 일구었다기 보다는 꾸준히 투자를 이어오면서 어려운 시기에도 연구를 이어오고 원칙을 지키기 위한 담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결과만 보면 남의 투자 결과가 거저 만들어 진것처럼 느껴지는게 일반적인 생각이지요.
ㅇ 직접 그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담력은 생각보다 크게 요구된다.
본인이 직접 투자(주식,부동산,채권,기타 등등)에서 큰 수익률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상상이상의 담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제도적이거나 실무적인 부담들 때문에 발생하는 어려움을 이기기 위한 담력도 필요할 것이고 (특히 부동산 관련), 가격변동을 이겨내기 위한 강한 투자심리로 마음 속에 다져야만 합니다.
특히 가격 변동에 대한 담력은 가격을 주기적으로 조회할 수 있는 모든 투자처에 해당 되는 사항입니다.
주식투자라면 초단위 이하의 미시적인 주가 변화도 심리적으로 이겨내야할 것이고, 아파트에 대한 투자라면 실거래가 동향과 KB부동산에서 제공하는 주간 아파트 가격추이에 심리적인 동요를 느끼지 말아야할 것입니다. 고수익을 위한 회사채,정크본드에 투자를 했다면 이 또한 시장 수익률에 따라 그리고 신용 이슈에 따라 가격이 급변동하기에 만만치 않은 심리적 부담을 안겨줍니다.
예를들어, 주식투자의 경우 한국증시에서 10년에 한두번씩은 주가지수가 반토막(-50%)까지 빠지는 일이 발생하곤 합니다. 최근 몇년동안은 횡보장이 지속되어 그런일이 2008년 이후에는 없었지만 어떤 해에는 충분히 발생할 수도 있는 일입니다.
만약 그런 시장이 닥쳤을 때, 계좌에 발생한 막대한 손실을 투자자 본인은 이겨낼 수 있어야만 합니다. 주식투자로 큰 부를 거두었다는 많은 이들은 이러한 하락장에서도 투자심리를 이겨냈기에 다음 해 부터 이어진 상승장에 수익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강한 담력이 필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주가지수가 10%만 하락하여도 공포감에 휩쌓여 빨리 탈출하고 싶다는 심리에 주식투자를 포기한다거나, 주식형펀드에 투자한 돈을 모두 빼내는게 대부분 투자자들의 현실이지요.
이러한 현상은 부동산시장에서도 마찬가지였지요. 2007년 부동산 활황 시기에 시세차익을 노리고 아파트를 구입한 많은 이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보내고 한두해 동안 가격하락을 심리적를 이기지 못하고 급매물로 투매한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반대로 당시 공포심리를 이기고 급매를 헐값에 매입한 담력을 가진 이들은 지금 큰 평가 차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ㅇ 투자에 담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투자에서 어려움을 이기기 위한 담력이 필요하다. 사진참조 : pixabay]
투자에서 담력이 없다면, 작은 어려움에도 쉽게 포기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담력은 투자에서 꼭 필요한 요소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 담력은 본인 내부적인 심리적 내공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외적인 여건도 갖추어 놓아야만 담력을 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일단 본인의 내부적인 담력을 높이기 위해서 무조건 공부하셔야만 합니다.
자신이 투자하려하는 투자방식, 투자처에 대한 공부와 연구가 필수적으로 지속되어야만 합니다.
예를들어 건물주가 꿈인 분이라면, 차후에 경험할 수 있는 명도소송이 어떤 건지 실제 현실에서는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책을 통해서라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마음을 다져야만 합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관련 연구와 공부가 지속되어야만 같은 조건의 부동산으로도 주변보다 높은 수익률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식투자라면 주식시장에 대한 다양한 공부와 연구 그리고 전문가의 글들을 통해 마음을 다지셔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만약의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의연하게 투자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적절한 수준의 레버리지를 사용하십시요.
레버리지는 자기의 순자산 이외에 빚,부채를 사용하여 투자하는 것입니다.
부동산은 자연스럽게 부채를 일정부분 사용할 수 밖에 없고, 주식투자의 경우도 빚을 내어 투자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채를 사용하였을 때, 내가 사용하는 투자가 이자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지는 꼭 계산하셔야만 하며 최악의 상황(스트레스테스트)을 가정해서 레버리지를 사용해야만 합니다.
주식시장의 경우는 빚을 내어서하는 투자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식시장이 50%이상 하락하는 일이 10년에 한두번은 일어나기에), 마찬가지로 부동산과련 투자도 10%,20% 가격 하락시를 감안한 시나리오로 상황을 계산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부동산은 눌러앉아있느면 되지 않나요?"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2008~2010년에 급매로 투매한 많은 이들이 2007년에 1금융권 뿐만 아니라 2금융권에서 까지 빚을 크게 내어 투자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담력을 만들어 놓으신다면,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잘 이겨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 투자에서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위기가 발생할 것이고 이를 이겨내기 위해서 담력은 미리미리 쌓아두어야만 합니다. 힘들지만 이겨내느냐 포기하느냐에 따라 10년,20년 뒤의 결과를 크게 달라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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