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이야기드리는 재테크의 기본 3원칙은 모으고,불리고,지키기 입니다. 알뜰살뜰 아껴 모으는 방법, 투자로 재산을 불리는 방법들은 구체적으로 언급되기도 하고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되지만 "지키기"에 관한 내용은 접하기가 어렵습니다. 사실 지키기 위한 방법론이 모으기와 불리기 과정보다 케이스가 워낙 다양하고 주관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필자가 생각하는 몇가지 재산을 지키기 위한 방안 이번주 138회 lovefund재토크에서 이야기드리고자 합니다.
ㅇ 돈 앞에서 친구, 친척 의?리? : 그 때 뿐
요즘은 과거에 비하여 덜하지만, 200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급전이 필요할 때 일가친척, 친구에게 돈을 빌리는 것이 당연시 되었습니다. 특히 한참 농촌에서 도심으로 인구가 이동되던 80년대 이전에는 서울에 살고 있는 분들은 지방에서 올라오는 친척,친구들의 금전적 부탁이 끊없이 이어졌고, 이를 거절이라로 하면 고향에서는 "서울가더니 사람변했다"며 비난의 대상이 되던 때도 있었습니다.
아직도 그런문화가 많이 남아있다보니 인생에 한두번은 어려운 부탁을 친구 또는 친척으로부터 받게 되지요. TV드라마에서 보면 이런 상황에서 의!리!로 친구나 친척을 도와주면서 감동의 물결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후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십중팔구는 빌려준돈 돌려받지 못합니다. 심지어는 보증까지 서준 경우에는 빚을 보증인에게 모두 떠넘기고 나몰라라 하는 친구나 친척 때문에 낭패를 겪는 일이 아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TV에서 힘들게 사는 가정을 다큐 형식으로 만든 프로를 보다보면 왜 집이 가난 해 졌는가라는 질문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답이 있습니다.
"보증을 섰다가..."
"돈을 빌려줬는데... 못받아서"
눈앞에서 부탁하는 지인의 부탁을 거절하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것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그 지인에게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는 그 금액(보증서주는 금액 또한 날리는 돈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뼈빠지가 모으고 불리기 위해 고생했는지 말입니다.
"돈 그까지거 없어도 그만이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이는 본인의 식구들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는 매우 이기적인 생각입니다. 내 자신이 지인을 도와줬다는 만족을 얻기 위하여 식구들의 안위를 나몰라라 하는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과연 여러분이 친척,친구를 먼저 생각하고 도와줬다가 큰 재산상 손해를 입었을 때 다른 누가 여러분을 위해 국밥 한그릇 사줄까요? 돈 없으면 파리 한 마리도 위로하러 안오는게 현실임을 기억하십시요.
(주변에서도 이런 식으로 낭패본 집이 여럿 있어 답답한 마음에 조금 강하게 글을 썼습니다.)
[재산을 지키는 것은 재테크에 필수 요소이다. 사진 : pixabay]
ㅇ 금융회사 직원의 부탁? 측은지심을 멀리하시라.
이번 ISA홍보 때도 그렇고 금융회사 직원들은 할당량이 떨어졌습니다. 직원 한 명당 수십개개 ISA계좌를 유치하라는 등 본사에서 프로모션 할당량을 강요하였고, 할당량을 채우기 위하여 금융회사 직원들은 지인들과 고객들에게 아쉬운 전화를 돌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이번만의 일이 아니지요?
금융회사 본사에서 프로모션 상품들이 떨어지면 직원들에게 할당량을 제시하고 판매 압박을 가합니다. 고객들의 자산구조나 투자성향 등은 전혀 고려치 않고 "팔아라!"라는 군사작전과 같은 임무를 던집니다.
과거에는 할당량에 미달할 경우 건물 옥상에 불려가서 얼차려를 받기도 했다하더군요. 뭐 지금은 안그러리라 믿고 싶습니다만...
문제는 그렇게 프로모션되는 상품들은 고객들에게 득이 되기 보다는 금융회사에 득이되는 상품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혹은 잘 팔리는 분위기가 조성된 시기에 나온 금융상품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두가지 상황의 문제는 고객에게 비용을 높게 전가시키거나 혹은 투자상품이 상투권일 때 판매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이러한 할당량을 맞추기 위해서 금융회사 직원들은 지인들에게 전화를 돌리고 부탁하고 아쉬운 소리를 해야합니다. 측은지심에 부탁을 들어주고 싶지만... 피하십시요. 오히려 한번 부탁을 들어주면 다음번에도 또 부탁이 들어오게 됩니다.
큰 그림에서 금융상품에서 이득을 보기 위해서는 이런 금융상품 무조건 피해야만 합니다.
(금융회사들은 왜 아직도 이런 후진적인 프로모션을 계속 하는지..... 직원도 죽이고 고객도 죽이고..)
ㅇ 어떠한 투자 결정이든, 감정적으로 결정 내리지 마시라.
이상하게도 술 몇잔 마시고 취기가 오를 때, 취중 공부를 하거나 취중에 호탕하게 결정하는건 왠지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 때 시험기간 술은 마시고 싶어 술마신 뒤 취중 공부를 하면 왠지 공부가 잘되는 듯 책이 술술 읽히지만, 막상 시험을 치루러 가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게 되지요.
비슷하게 취중에 투자를 결정하는 경우는 감정적인 결정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 이번에 어디 아파트를 사는거야!"
"주식 바이오 헬스케어 전 재산을 걸겠어!"
등등등 감정이 복박쳐 오를 때 투자 결정을 내리게 될 경우, 오히려 큰 낭패를 볼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러한 감정적인 판단은 술기운 외에도 여러가지 군중심리나 쫓기는 마음 등과 같은 감정이 앞설 때 자주 발생됩니다. 혹시나 감정적으로 결정을 하게되더라도 다음 날 또는 수일 동안 다시 재검토 해봐야만 합니다.
마치 사춘기 시절, 한 밤중 감정이 고조되었을 때 짝사랑하던 사람에게 쓴 편지를 다음 날 아침에 보면 유치하기 그지 없어 휴지통에 버려지는 것처럼 취중 또는 감정적으로 투자 결정도 냉정할 때 보면 옳고 그름을 정확히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감정적인 결정은 휴지통으로 버려질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투자결정이 세워지면 적어도 하루이틀정도 잠시 잊으셨다가 다시 살펴보시는 것도 재산을 지키기 위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외에도 재산을 지키기 위한 많은 방법들이 존재합니다. 사람들마다 재산을 모으고 불려 만들어온 상황이 다양하기에 수많은 케이스가 존재하겠지요. 그런데 중요한 한가지를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만들기 위해 여러분이 얼마나 고생하셨는지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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