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하면서 가장 두려운 순간이 언제인가요? 저는 제가 거래하는 종목이 상장폐지를 결정 당한 순간이었는데요. 비중이 많이 실린 종목의 경우 그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죠. 오늘은 상장폐지와 관리종목 지정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상장폐지란?
보통 상장폐지는 부실기업을 증시에서 퇴출할 때 쓰입니다. 물론 자진 상장폐지 신청으로 상장주식을 자발적으로 회수하여 증시에서 내려오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만, 어쨋거나 증시에서 퇴출될 경우, 일반 소액투자자들의 경우 매매하기가 매우 까다로워지죠. 우선 아래 상장폐지 요건 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폐 요건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다릅니다.
1) 유가증권 시장의 상장폐지 기준
유가증권 시장의 상장폐지 요건을 살펴보면 아래 표와 같은데, 중요한 부분을 먼저 요약해 보겠습니다.
▲ 유가증권 시장 퇴출 요건 (출처: 한국거래소 KRX)
2) 코스닥의 상장폐지 기준
코스닥 시장의 상장폐지 요건은 살펴보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 5년 연속 영업손실, 사업보고서 미제출 그리고 배임 횡령건입니다. 유가시장보다 상장폐지 기준이 좀 더 엄격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 이유는 코스닥의 경우 영업손실이 5년 이상 지속되면 상장폐지가 되기 때문인데요. 사업보고서 미제출과 영업손실의 경우 보통 3월 결산분기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3월과 4월에는 특히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 코스닥 시장 퇴출 요건 (출처: 한국거래소 KRX)
즉시 퇴출이 아니라면, 상장폐지 실질심사!
상장폐지 실질심사란 상장사가 공시의무 또는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했거나 횡령, 배임 혐의 등이 발생했을 때 실질심사를 통해 상장유지 적격 여부를 결정하는 심사입니다. 이를 위해 거래소 담당임원과 변호사, 회계사, 학계 등 각계인사들이 참여하는 ‘상장폐지 실질심사위원회’가 구성되는데요. 실질심사에서 상장 유지에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된 후 이의제기가 없으면 해당 법인에 대한 상장 폐지 절차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해당 법인이 이의를 제기하면 거래소 상장심의위의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됩니다.
한편 퇴출 요건 중에서 정기보고서 미제출, 부도발생, 자본잠식 등 기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하는 상장사는 실질심사제 도입과 상관없이 기존의 절차를 거쳐 상장이 폐지되니 더욱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 출처: 한국거래소 KRX 홈페이지
투자자 보호를 위한 관리종목 지정
정보가 제한적인 투자자들은 급작스런 상장폐지에 쉽게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상장폐지에 앞서 상장법인이 갖추어야 할 최소한도의 유동성을 갖추지 못하였거나, 영업실적 악화 등의 사유로 부실이 심화된 종목 그리고 상장폐지기준에 해당할 우려가 있는 종목은 미리 관리종목 지정 제도를 통해 알리고 있는데요.
관리종목의 지정사유는 증권거래소가 유가증권 상장 규정에 의거하여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되는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에 투자자에게는 투자에 유의하도록 주의를 환기하고 당해 기업에는 통상 일정기간 경과기간을 부여하여 정상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관리종목의 경우 거래서 기업공시 채널 http://kind.krx.co.kr/에서 아래와 같이 조회가 가능하기에, 자기가 거래하는 종목이 관리종목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HTS나 MTS상 보통 관리종목 표기가 있으니 그것을 참고해도 좋구요). 특히, 3월, 4월은 사업보고서 미제출 및 영업손실 4년 초과로 해당 공시가 많이 나오는 때인 만큼 투자에 더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관리종목 지정 종목 조회 (출처: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이상 최근 상장폐지 및 관리종목 지정의 시즌 3,4월을 맞아 관련 정보를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이 기간 외에도 배임, 횡령, 불성실공시의 경우 우발적으로 상장폐지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건강해 보이는 기업에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증권플러스(명왕)
카카오가 제공하는 증권정보는 단순히 정보의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제공된 정보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으며, 카카오는 이용자의 투자결과에 따른 법적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Copyright (c)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카카오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