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테크 서적 <당신의재테크최선입니까>의 저자이자 모네타 수석컨설턴트를 맡고 있는 이재철입니다.
올 초부터 재테크 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상품. 바로 비과세상품입니다. 비과세 혜택을 무기로 3년간 판매됐던(하지만 출시 초기를 제외하면 흥행실패였던) 재형 저축이 지난 해부로판매가 종료됐고 그 빈자리를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와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가 메우고 있습니다. 하나의 상품이 빠지고 2개의상품이 신규 진입했으니 양적으로는 비과세 상품이 보강된 상황입니다. 비과세 상품도 세테크 상품의 큰축을 차지합니다. 세테크 상품에는 이런 비과세상품을 비롯해서 연말정산(또는종합소득세 신고) 때 소득공제/세액공제 되는 상품, 그리고 분리과세되는 상품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이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세테크 상품들의 종류와 특징, 그리고자신에게 맞는 세테크 상품의 선별 방법과 상품 활용방법, 몇 가지TIP을 두 차례에 거쳐 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 종종많이 헷갈려 하시는 부분이 바로 수수료와 세금의 차이입니다. 수수료는 상품을 판매하는 금융회사에 내는돈이고, 세금은 국가에 바치는 돈입니다. 일단 금융상품에가입하면 정해진 수수료는 내야 하며, 차익이 발생했다면 국가에 세금을 내야 합니다. 반면 투자상품에 가입했는데 수익이 아닌 손실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세금만 내지 않을 뿐 수수료는 내야 하는 것입니다.
1. 비과세 상품
1) 종류
이외에 농어가목돈마련저축, 비과세종합저축, 상호금융의 출자금/예탁금 등이 있는데 보편적인 상품은 아니기 때문에제외한다.
2) 특징
# 가입 자격
자격 면에서는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와 저축성보험의 대상 폭이 넓다. 이둘 상품이 국내에 거주하는 국민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한 반면 ISA는 가정의 경제권을 쥐고 있는 주부와미성년자, 금융소득종합과세자 등은 가입이 불가하다. 즉 올 1월1일부로 상품 판매가 중단된 소득공제장기펀드처럼 소득이 있어야가입이 가능하다. 소득이 없는 사람이 비과세상품을 준비하고자 한다면,또는 자녀와 배우자에게 증여할 계획이라면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와 저축성보험을 가입하면 되겠다.
# 한도
한도 부분은 저축성보험이 훨씬 여유 있다. 저축성보험은 납입 형태에따라(일시납, 월납) 한도가다르며, 일시납(보험료를 일시에 불입하는 형태)은 경우에 따라 조금 복잡해진다. 일시납이면서 만기일 또는 중도해지일까지의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는 2억원까지 비과세가 되고, 초과액은 과세된다. 만약 특정 일시납보험에 2억원을 불입했고, 이 투자금이11년간 3억원으로 불어났다면 이때 해지를 한다 해도 차익금 1억원에 대해서는 10년이 경과했기 때문에 비과세된다. 만약 4억원을 투자해 11년후 1억5,000만원의 차익이 발생했다면 2억원을 초과하는 2억원의 투자분에 대한 차익인 7,500만원이 과세 대상이 된다.
만약 일시납으로 가입해서 종신형으로 연금을 수령한다고 하면 세금을 물지 않는다.종신형 연금수령은 세금 회피 보다는 노후 대비 목적이 강하다고 판단되기에 국가에서 비과세 혜택을 주는 것이다. 저축성보험을 월납으로 가입할 경우 최초 납입일부터 납입기간이 5년이상이면서, 만기일 또는 중도해지일까지의 기간이 10년 이상이면전액 비과세된다.
ISA는 연간 가입한도가 2,000만원, 만기인 5년간 불입할 수 있는 총액도 1억원으로 정해져 있다. 비과세 한도는 200만원으로 기대 이하다. 만약 1억원을 5년간 투자해서 10%의 투자수익이 발생했다면 1,000만원의 차익이 발생된다. 여기서 200만원은 비과세, 나머지 800만원은 9.9% 분리과세 한다. 분리과세란 해당 세율로 세금 징수를 종료하고종합과세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5년간 10%면 낮은수익률인데도 비과세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무척 낮은 셈이다. ISA가 변죽만 요란할 뿐 투자상품으로서는큰 메리트가 없는 이유다.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는 3,000만원으로 주요 비과세상품 중에서 가입한도가가장 작다. 반면 비과세한도는 없다. 만약 3,000만원을 불입해 10년간100%의 수익이 나서 평가액이 6,000만원이 됐다 해도 모두 비과세된다.
# 세제혜택기간
세제혜택기간은 ISA가 3년, 5년으로 가장 짧고,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는 10년까지 혜택이 주어진다. 반면 저축성보험은 10년부터이기 때문에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가장 길다
3) 상품 고르는 기준
그렇다면 어떤 상품을 담는 것이 효과적인 세테크 플랜일까. 어떤 상품이든본인의 목적(재무목표)과 투자성향에 맞아야 한다. 3~5년 동안 저축해서 목돈을 마련할 목적이라면 ISA가 맞다. 반면 10년 정도 길게 보면서 목돈을 모으거나 또는 불리기 위한다면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나 저축성보험이 어울릴 수 있다. 저축성보험은 가입대상, 한도 등에서 두 상품들에 비해 유리한 면이 있지만 비과세 혜택이 시작되는 시기가 10년째부터인데다 짧은 기간 내에 해지할 경우 원금 손실 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5년 이내의 단기라면 저축성보험은 고려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반면 10년 이상 유지하거나 또는 노후 자금으로 쓸 목적이라면 비과세상품으로 효용가치는 높아질 수 있다.
중도 유동성 부분을 고려한다면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가 가장 유리하다. ISA는 5년(급여액 5,000만원, 종합소득금액3,500만원 이하는 3년) 동안 중도 인출이 안되지만(중도 해지 시 비과세 혜택 사라짐)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는 부분환매를 통해 자금의 중도 인출이 가능하다. 저축성보험도적정 시점부터 중도 인출 기능으로 필요한 만큼의 자금을 빼낼 수 있다.
자신의 투자성향이 공격투자형이라면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를 담자. (투자성향은안정형,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공격투자형의 5단계로구분됨) 이 펀드는 변동성이 큰해외 주식에 60% 이상을 투자하는 상품으로 고위험 고수익 성향의 투자자에 어울린다. 이 투자성향 외의 성향을 지닌 투자자라면 ISA와 변액보험을 잘활용해보자. ISA는 안정형의 적금을 비롯해 채권형펀드, 채권혼합형펀드, ELS, 주식형펀드 등 안정형에서 공격투자형까지 다양한 성향의 상품들을 담고 있다. 변액보험도 MMF형, 채권형펀드, 채권혼합형펀드, 주식혼합형펀드, 주식형펀드등 ISA처럼 다양한 성향의 상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ISA나변액보험 모두 자신의 성향에 맞는 상품들을 담아 자신이 유지할 수 있는 기간 동안 유지하면 되겠다.
비과세 상품은 주로 만기가 긴 상품이다. 세제 혜택이 있는 대신 중장기불입, 유지가 의무다. 따라서 비과세라는 타이틀에 혹해서가입하지 말고, 자신의 향후 현금흐름에 맞춰 중장기 투자가 가능한 자금에 한해 가입해볼 것을 권한다. 물론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가 단기에 부분환매가 가능하고, 저축성보험에서중도인출을 통한 유동자금 확보가 가능하긴 하다. 하지만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는 손실 났을 때 해지하면손실을 떠안게 되며, 저축성보험은 중장기 목돈 마련을 위한 상품이니 애초의 목적에 맞게 중장기 납입을권하고 그럴 경우에 한해 가입하는 것이 좋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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