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재산을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재테크를 사용하다보면, 가끔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재테크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왕왕있습니다. 무언가 자신의 기준과는 모순된 판단을 내리게 되면 결국 돈 관리에 허점이 만들어져 원치않은 결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세운 기준과 모순된 재산관리 판단"이 있을 수 있냐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ㅇ 대표적 케이스 1 : 부동산은 하락한다고 본다! 그런의미에서 전세 고집?

자산의 가격 흐름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합니다. 상승할 수도 있고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의견이 사람들 사이에서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자산이 바로 부동산입니다. 고령화 사회이기 때문에 장기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과 그래도 공급이 부족하다는 논리 속에 상승론 등 의견은 서로 상충되고 사람들 사이에서는 대화의 흑백논리 속에 논쟁에 빠지는 주제이지요.

그런데, 부동산이 하락한다고 보시는 분들 중에 이상하게도 "전세"를 고집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집값이 약세 가능성 때문에 임대로 살면서 집을 구입하여 발생할 수 있는 재산상 손실을  예방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말은 됩니다만, 다른 한편에서 모순이 발생됩니다.

특히, 지금처럼 실질적으로 집값에 90%까지 올라선 전세금 상황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 자칫 깡통 전세가 되어 전세보증금에 손실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법으로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만 이런 문제로 3~5년 정도 법적 분쟁을 거치고나면 삶은 그야 말로 피폐 해 집니다.

부동산 약세론을 생각하시는 분이시라면, 이런 모순을 피하기 위해 월세를 일부 감수해서라도 보증금을 줄여 리스크를 낮추어야만 합니다.

[재테크 생각과 실천 사이에 모순은 은근히 많다. 사진참조 : pixabay]

ㅇ 대표적 케이스 2 : 나는 보수적투자자, 안전한 은행에서 주식형펀드 가입해야지.

이런 경우 정말 많습니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모든 금융 상품은 안전하다고 생각을 고정관념처럼 가지신 분들이 주변에 대다수입니다. 

"그래도 은행인데 그렇게 위험한걸 팔겠어?"라고 마음속으로 위로(?)하시겠지만, 엄연히 주식형펀드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위험자산은 은행에서 판매하는 것이든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것이든 같은 상품은 같은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리스크를 판매하는 은행직원들도 설명을 하긴 합니다만, 나중에 위험이 발생했을 때 예상치 못했다 하시는 분들이 비일비재 합니다.

이러한 모순,  답답하지만 현실에서 혹은 독자님의 가족중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ㅇ 대표적 케이스 3 : 나는 부자가 될거야, 하지만 투자는 안할거야!

사람들은 부자가 되길 원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복권에 당첨되지 않는 이상은 이루어지기가 힘들지요.

그래도 나름대로 노력을 열심히 합니다. 월급을 알뜰 살뜰 모으고 자린고비처럼 아끼고 아껴 돈을 모으지만 이상하게도 제자리 걸음을 걷는 듯 합니다.

연봉이라도 매년 큰 폭으로 늘었으면 좋겠지만 이도 만만치 않고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간혹 서울에서 봉급생활자가 집을 사기 위해서는 월급을 모두 모아야 10년이 걸리네 20년이 걸리네 이런 뉴스을 들으면 한숨만 나올 뿐이지요.

그런데 투자는 절대 안한다 합니다.

위험하기 때문에, 부동산에 투자했던 과거 옆집 친구 부모님이 사기 당해서, 주식투자했던 돈을 모두 날렸던 부모님을 보았기에.. 사업해서 망한 삼촌 등등등 절대 위험을 감수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으면 부자가 될 수 없다. 사진참조 : pixabay]

여기에서 모순이 발생됩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고연봉 봉급생활자가 아니면 부자가 되기 어렵습니다. 비슷비슷한 연봉에서 사람들의 삶은 오십보백보 거의 차이가 없을 뿐 부자로 앞서나가는 이들은 극히 드믑니다.

안전하게 모으기만 할 경우 그냥 원금 수준의 재산 뿐 큰 빅뱅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리스크를 감수하는 투자를 해야만 합니다. 많은 비중이 아니더라도, 지금 은행예금금리 수준에 1~2%p라도 높이기 위해서는 말입니다.

자산 중 일부를 리스크 자산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비중은 개인 리스크 회피 성향에 따라 틀리기에 비율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살짝 위험을 감수하고 100%안전한 예금자보호되는 예금이 아닌 가격리스크가 있는 채권형펀드(국고채)에도 투자를 해보기도 하고 조금 더 리스크가 있지만 기대수익률이 조금더 높은 회사채 펀드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혹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형펀드도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투자처가 될 것입니다.

또는 본인의 능력을 활용하여 다른 투자처(부동산,사업 등)도 생각 해야만 합니다. 그러지 않을 경우 부자가 되기 위한 꿈은 그저 TV광고에서

"여러분~~ 부자 되세요~~~"라고 말처럼 공허한 메아리로 그칠 뿐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재산관리의 생각과 행동에 모순들이 존재합니다.

최소한 이러한 모순을 찾기만 하여도, 여러분들의 재산을 "모으고, 지키고, 불리기"는 재테크는 한 단계 큰 레벨업을 경험하게 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