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여름에 lovefund재토크를 매주 적기 시작하던 그 즈음, 4회차 글에서 "자신만의 재무제표를 만들자"라는 제목으로 개인의 재무 역사를 담게 되는 나만의 재무제표 작성에 대하여 처음 언급 드린 후, 2014년 5월에 42회 "나만의 재무제표, 당신의 재산증식 역사서를 만든다"를 통하여 다시 한번 개인 재무제표 작성의 필요성을 설명드린바 있습니다. 그리고 2년여 만에 재토크를 통해 재테크의 기본인 "나만의 개인 재무제표"를 주제로 글을 적고자 합니다.
ㅇ 나만의 개인 재무제표, 나의 재테크 역사가 만들어 진다.
괜히 재무제표라하면 거창하지만 개인 재무제표는 복잡한 회계기준을 따를 필요없이 자산/부채/순자산을 본인의 기준에 맞추어 자유롭게 작성하면 됩니다. 대신, 매월말 기준 등으로 주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써내려가야하며, 중간에 바쁘다는 이유로 건너 뛰어서는 절대 안될 것입니다.
작성은 노트에 줄을 쳐가며 매달 기록하는 방식도 있겠지만, 계산의 편의와 여러가지 분석을 위하여 엑셀을 활용하여 정리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엑셀로는 그래프를 그리기도 쉽기에 자신의 자산동향을 그래프로 그리면 오랜 기간 자신의 자산이 어떤 행적을 그려왔는지 한눈에 확인하는 역사도표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매달 간단한 개인 재무제표를 작성하여 가다보면, 초반에는 별 의미가 없어보일 수 있습니다. 매달 100만원씩 적금을 하면서 자산을 불리기 시작하였는데, 그 금액이 너무 미약해 보여, 개인 재무제표를 굳이 적어야하나?라는 회의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재테크를 평가하고 그 추이를 관찰하며, 먼 미래에 과거를 회상하기 위해서는 차근 차근 나만의 재무제표를 작성해 가야할 것입니다.
ㅇ 간단히, 자산/부채/ 순자산만 기록해도 엑설런트!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본인의 자산(예금,펀드,부동산 등), 부채(마이너스통장, 부동산관련 대출 등)를 엑셀이나 노트 컬럼에 구분하고 부채와 자산 컬럼에 색을 주어 구분합니다.
그리고,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순자산을 굵은 폰트를 주어 계산하면 간단하게 개인 재무제표가 완성됩니다.
이를 말로만 적으면 복잡할 수 있기에 아래에 간단한 샘플 개인 재무제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엑셀로 만들어 본 샘플 개인 재무제표]
이렇게 본인의 자산과 부채 그리고 순자산 추이를 보다보면, 현재 나의 부채 수준이 어떤 수준이고 적절히 관리를 하고 있는지, 투자처(예금,펀드 등)에 수익률 변동에 따른 자산은 나의 전체 순자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쉽게 가늠할 수 있습니다.
ㅇ 개인제무제표를 통해 재테크의 지향점을 생각할 수 있다.
가끔 일반인들 중에 보면, 본인의 자산을 자랑할 때 순자산(자산-부채)을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본인의 전체 자산 규모만 이야기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자신의 돈이 아니지요. 예를들어 집이 10채이고 자산이 10억이라 하더라도, 부채가 10억이라면 그 본인의 순자산은 제로(0)일 뿐입니다.
그러하기에, 개인 재무제표를 통해 목표를 세울 때에는 순자산의 장기적인 증가를 목표로 두어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서 여러가지 계획들이 자연스럽게 세워지게 됩니다. 월급에서 매달 얼마를 모아가야할지, 자금을 불리기 위하여 투자를 어떤 방향으로 해야할지 등의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누군가에 무리한 요구 (돈을 빌려달라거나, 기타 등등)가 있을 때 그 부담이 어느 정도 인지를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어, 모으고/불리고/지키는 재테크의 3대 원칙을 개인 재무제표를 통하여 체계화 할 수 있습니다.
ㅇ 한가지 팁 : 가격 변동이 있는 자산의 경우, 보수적으로 기록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주식을 투자하거나하게 되면 가격 변동에 따라 평가금액이 계속 바뀌기 마련입니다.
만약에 아파트를 매입하여다 한다면, 개인 재무제표 작성에는 매입원가(매입가+취등록세+기타비용)를 기록하여 보수주의적 회계기준으로 작성을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아파트 가격 변동이 왔을 때에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기록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가격이 올랐다면 오른 가격으로 기록하지 마십시요. 기분이야 KB부동산시세나 감정원 시세 등을 통해 높은 가격을 나만의 재무제표에 기록하여 뿌듯함을 느끼고 싶으시겠지만, 이는 실현된 매매 금액이 아니기에 보수적으로 기록하시기 바랍니다. 굳이 기록한다 하시고자 한다면 아파트 시세 중 최저가를 기준으로 기록하십시요.
반대로 가격이 하락하였다면, 그 가격을 재무제표에 기록하시어 나만의 재무제표를 조금 더 보수적으로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차후에 원치 않은 낮은 가격으로 매각 시 재무제표에 순자산 충격을 최소화 하기 위함입니다.
주식자산(펀드,주식)의 경우는 가격 변동이 크기 때문에 장부가가 아닌 시가평가로 기록하시되, 단 평가금액이 크게 증가하였을 때 수익금에 일부만 장부에 반영하는 보수주의적 방법을 적용하는 것도 순자산 변동을 완화시키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가끔 본인의 자산을 최대치만 생각하시는 분들 계십니다.
예를들어 작년 봄에 아파트를 사고는, 최근 실거래 가격 한개가 본인이 매입했던 가격보다 크게 오른 경우, 그 가격이 본인의 자산 가격인 것처럼 생각하시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자칫 매각가가 현실적으로 괴리가 생길 경우 큰 공허함에 빠질 수 있습니다.
[미래, 자신의 재테크 성과를 나만의 재무제표로 바라보다보면... 뿌듯함이]
[사진참조 : pixabay]
그러고보니 3년 전에 제가 개인 재무제표 글을 처음 적었으니 그 당시 필자의 글을 보시고 나만의 개인재무제표를 작성을 시작하신 독자님께서는 제법 긴시간 본인의 역사가 기록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를 10년, 20년 누적하여 보다보면 본인이 만든 그 업적에 뿌듯함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아 그 때, 힘들었어도 재테크 원칙을 지켰더니, 이런 높은 산을 만들었구나..."
라면서 말입니다.
카카오가 제공하는 증권정보는 단순히 정보의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제공된 정보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으며, 카카오는 이용자의 투자결과에 따른 법적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Copyright (c)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카카오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