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지 렌탈 시대 돌입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많은 렌탈 상품을 사용하고 있다. 과거에는 렌탈이라고 하면 자동차, 정수기 정도로만 인식을 하고 있었던 반면, 최근에는 가전제품 이외에도 애완동물·명품가방·타이어까지 다양한 상품 군으로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경기침체 및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품 라이프 사이클이 짧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제품 소유에 대한 필요성보다는 다양한 제품에 대한 경험을 더욱 중시하고 있다
연 10.8%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렌탈 시장
국내 렌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탈 시장은 2011년 15.5조원 규모에서 2016년에는 2배 가량 성장한 25.9조원으로 연간 10.8%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렌탈 관련기업은 2.4만개로 추정되고 있다. 렌탈 시장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B2B시장과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B2C 시장으로 구분된다. B2C 렌탈 시장은 연간 12.4%의 고성장을 보이고 있다. 정수기・비데・제습기 등의 환경가전 제품 및 안마의자 등 고가 가전 제품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 한국렌탈협회, KDB대우증권 투자정보지원부
반면, B2B 렌탈 시장은 <그림 1>에서 볼 수 있듯이 2012년 이후 정체하고 있는 시장이다. 하지만 최근 경기 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기업들이 고가 장비 구매 등의 투자여력이 약해지고 있어 렌탈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크레인, 크레인 등 토목건설장비와 공작기계를 중심으로 한 산업기계, 고가의 의료장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KT경제경영연구소, KDB대우증권 투자정보지원부
렌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
렌탈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자료: 통계청, KDB대우증권 투자정보지원부
첫째, 경기침체와 불황으로 구매력이 약화되면서 렌탈상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경기침체 및 불황으로 청년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의 구매력도 약해지고 있다. 청년층은 실업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 실업률이 2014년 9.0%였으며, 2015년 2월 기준으로 11.1%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구매력이 높은 청년 층에서 소비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장년층 경기침체와 불황 뿐만 아니라 고령화・조기은퇴 등의 이유로 소비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그림 3>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장년층의 비경제활동인구가 2000년 초반 300만명 이하였던 반면, 2010년 이후에는 350만명을 상회하고 있다. 높은 주택 구입비 역시 렌탈 시장을 확대시키는 역할을 한다. 높은 집값으로 집을 구입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2000년 1월 기준 대비 2014년 12월은 매매가 기준으로 138% 상승했으며, 전세가격은 203% 상승하였다. 전세가격 급등으로 월세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주택가격 상승으로 집을 매입하거나 전세일 경우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이자비용이 발생하며, 월세일 경우 월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즉, 주택관련 비용 증가로 소비가능 금액이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하여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 렌탈 대상의 경우 대부분 고가의 경우가 많아 제품을 구입하기가 쉽지 않아 저렴한 가격으로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는 렌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자료: 통계청, KDB대우증권 투자정보지원부
둘째, 제품의 교체주기가 짧아졌다. 아날로그 가전의 경우 제품수명 주기가 5~10년이었던 반면 디지털 가전은 제품의 복합화・다기능화・성능 향상 등으로 제품 교체 기간이 3년 내외로 짧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제품의 교체주기가 과거에는 고장 등의 사용불가 사유로 인해 결정되었다면, 최근의 제품 교체주기는 사양 변화 및 선호도 변화 등에 의해서 발생한다. 이런 현상으로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기 보다는 필요한 기간만큼만 사용하고 사양 변화나 선호도 변화시 다른 제품으로 변경이 가능한 렌탈이 선호되고 있다.
자료: 트렌드모니터(2015.08), KDB대우증권 투자정보지원부
셋째, 렌탈은 편리하다. 제품 구매시 제품에 이상이나 문제가 발생하여 A/S를 신청할 경우 점검일 까지 수 일이 소요되며, 점검시 마다 출장일 및 시간을 맞춰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한다. 또한 무료 A/S 기간이 지났을 경우 출장비용, 수리비 등의 금액적인 부담감이 생긴다.
반면, 렌탈은 대여 기간내 주기적인 점검을 해 준다. 이를 통해 문제 발생할 소지를 낮춘다. 뿐만 아니라 문제 발생할 경우 렌탈 기간내에서는 무상으로 A/S를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이 외에도 렌탈은 그린 산업이라는 이미지도 있다. 환경보호에 대한 규제와 제제가 확대되고 있다. 세계적인 규제 기준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렌탈은 필요할 때 사용하고, 다른 사람이 순환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보호에 긍정적이다 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B2B보다는 B2C 시장에 진출해 있는 렌탈 기업을 주목해야
고객 입장에서는 자녀들을 위해 전집을 살 경우와 비교할 경우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추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콘텐츠 판매를 할 경우 오프라인 판매 대비 판매인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동일한 콘텐츠를 다수에게 판매할 수 있어 기존 도서보다 마진율이 상승된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월 정액금액의 설정을 통해 매월 꾸준한 수익이 창출된다는 장점이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렌탈 vs. 할부 vs. 리스 비교
제품을 일시불로 구매하지 않는 방식으로는 할부, 리스, 렌탈이 있다. 세가지 방법 모두 일시불로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상품을 일정기간 동안 매월 조금씩 나눠서 낸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다. 할부는 상품 구입 후 소유를 전제 조건으로 하여 금액을 나누어 지불하는 방식이며, 리스는 월 사용료를 지불하면서 대여한 이후, 일정기간 이후 상품을 구매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방법이다.
반면, 렌탈은 월 사용료를 지불하면서 대여하여 사용하는 방법이다. 즉 렌탈과 할부・리스와의 차이점은 소유가 전제조건이 아니라는 점이다. 렌탈과 할부의 또 다른 차이점은 할부의 경우 제품 구입과 A/S기간이 동일한 반면, 렌탈의 경우 렌탈 기간 동안 모든 A/S가 무상으로 이뤄진다. 리스 역시 대여기간에서는 무료로 A/S를 해주지만 구매 이후에는 제품구입과 동일한 조건으로 변화된다.
자료: KDB대우증권 투자정보지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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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금융투자협회 심사필 제15-07814호 (2015-12-16 ~ 201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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