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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올해는 달러에 투자하세요(1편)[3]
추천 14 | 조회 6571 | 번호 5512 | 2016.01.17 22:47 이재철 (jlee7jl***)

모네타 이재철 수석컨설턴트입니다.

“올 한해 유망한 투자대상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신다면, 단언컨대 미국 달러를 추천합니다. 물론 달러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낼 만한 주식이나 기타 금융상품들은 많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유망 투자대상’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안정성이 담보가 된 투자대상으로, 기대수익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올 한해 만이라도 자산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불려나갈 수 있는 상품을 말합니다.

바야흐로 ‘슈퍼달러’ 시가 도래했습니다. 달러는 3년 전부터 강세 기미를 보이더니 지난해부터 기축통화의 위용을 보이면서 가치가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최소한 올해까지는 달러투자가 유망해 보이며, 글로벌 경기 상황에 따라 달러투자의 효과는 더 길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달러 값이 많이 오르게 된 배경과 올해 달러 값의 전망, 유망한 달러 투자대상, 그리고 달러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단, 투자에 대한 의견은 어디까지나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를 밝힌 것이기 때문에 독자(또는 고객)의 판단 하에 결정하고, 독자의 책임 하에 투자하십시오.

 

1. 달러 값 상승 배경과 향후 전망

1) 미국 금리 인상
한 나라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자국의 화폐가치는 보통은 오르기 마련이다. 미국은 지난해 말 기준금리를 0.25% 인상했다. 0.25%면 적은 인상률이겠지만 1조원을 금리 연동상품에 투자하면 25억원의 이자수익이 발생된다. 미국 국채 등의 이자 수익이 발생되는 상품은 무척 안전하기 때문에 이자 수익을 얻기 위해 대규모의 글로벌 투자자금들이 미국으로 향하게 된다. 미국에서 출시된 상품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달러로 환전을 해야 하며, 대규모 달러 환전 수요가 발생되면서 달러화 가치는 오르게 된다.


달러는 미국 금리 인상 논의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2014년 중반부터 서서히 오르다가 금리 인상이 가시화된 2015년에 들어서 탄력을 받으면서 더 상승했다.

올 한해 미국은 3~4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견되는데 이 경우 달러 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다른 나라들이 경기 둔화 우려로 금리를 올리지 못한다면 금리차 확대에 따른 달러 값 상승도 점쳐볼 수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가 좋지 않을 경우 FRB가 금리 인상 횟수를 축소할 수 있고, 이 경우 달러 값 상승이 다소 주춤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둘만 하다.

2)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은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기가 좋아지면 미국과의 교역이 늘어나 달러 수요가 늘어나는가 하면 미국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 달러 수요도 증가한다. 이렇듯 경기 상승은 주로 화폐가치의 상승을 동반한다.

3) 원자재값 하락
달러와 원자재 값은 주로 역(逆)의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그리고 최근 5년간의 달러-원자재 움직임은 이런 공식을 증명시켰다. 금은 4년 전부터 하락하기 시작했고, 원유는 지난해부터 줄곧 하락곡선을 그려왔다. 하지만 이 사이 달러는 꾸준히 조금씩 상승했다. 미국 경기 회복이 금리 인상을 촉발하고, 금리 인상이 달러 값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달러에 투자하기 위해 원자재에 있던 투자됐던 자금들이 달러로 이동하게 됐다. 그리고 이런 돈의 움직임은 원자재값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올 한해도 원유, 천연가스, 철광석, 금 등 원자재 값은 약세가 예상되며, 원자재에서 달러로의 투자자금 이동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림 설명 : 최근 5년간 달러 인덱스와 원유(WTI)의 움직임](출처 : 네이버금융)

4) 세계 경제 불확실성
중국 경기 둔화, 원자재 값 하락은 원자재 수출의 비중이 높은 러시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남아공 등의 덩치 큰 신흥국들의 경제를 멍들게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신흥국들의 경기 부진은 결코 선진국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새해가 열린 후 2주 동안 글로벌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은 급격히 요동쳤다. 유가의 브레이크 없는 하락과 신흥국의 침체는 자칫 세계경제의 블랙 스완(Black Swan. 발생가능성은 무척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사건)으로 발전될 수도 있다. 변동성 높고 불안감이 감도는 시기에는 안전자산의 인기는 올라가고, 그 안전자산의 대표자산이 바로 달러다.

5) 선진국의 재정완화 정책
일본은 3~4년 전부터 엄청난 양의 엔화를 풀면서 경기를 끌어올렸고, 유로존(유럽연합의 단일화폐인 유로를 국가통화로 도입하여 사용하는 국가들)도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해부터 막대한 규모의 유로를 풀기 시작했다. 중국은 최근에 여러 차례 위안화를 절하시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가했다. 돈을 많이 풀어 공급이 늘어나면 화폐가치는 떨어지는데 유로 대비, 그리고 엔화 대비 달러 값은 상대적으로 오르게 된다. 경제규모가 워낙 큰 유로존, 일본, 중국 등은 올해에도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는 재정완화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

아래 그림은 1973년부터의 달러 움직임을 과거 주요 이벤트에 맞춰 정리한 자료다. (출처 : 삼성증권) 과거 흐름을 고려했을 때 당분간 슈퍼달러의 시대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편에서는 달러 관련 추천상품과 달러 투자 시 고려사항에 대해 기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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