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재토크를 통해 "남편들이여/부인들이어 경제권을 찾고 싶다면"이라는 주제로 칼럼을 적어 독자님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2016년 1월, 겨울 이번주와 다음주 2회에 걸쳐, "남자여/여자여 재테크를 위해 변신하라"라는 주제로 재토크를 이어가려합니다.
남녀별로 재산과 돈에 대한 개념차이가 있습니다. 그 차이에 단점을 보안하고 고쳐간다면 재테크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
ㅇ 엄한 곳에 통이 너무 큰 남자여...
많은 남자분들이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재테크를 위해 노력합니다만, 이상하게도 총각 때 돈을 제대로 모았다는 남자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총각 때 돈을 모으고 불린 경우 "독하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이지요. 왜 그런가 남자의 세계에서 곰곰히 생각 해 보면, 총각들이 은근히 엄한 곳에 돈을 쏟아 붇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쉽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는 여자분들도 늘어나면서 총각들이 어디에 그렇게 큰 돈을 허비하는지 아는 여자분들도 많아졌다는 것을 남자분들은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부인이나 애인이 회사 회계/경리 부서 출신일 경우... 남자의 비밀스러운 세계 모르는게 없습니다.)
"김밥 1000줄 영수증"이 회사 회식을 위해 주문한 김밥 1000줄의 금액이 아니라 유흥업소에서 즐기기 위해 허비한 큰 돈이란 것을 여자분들도 익히 알 정도로, 은밀한 남자들만의 세계는 이제 남녀노소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특히, 아들 두신 어머니들의 경우 자식들이 회사에 입사하면 통장과 신용카드를 빼앗으려 노력하는데 이는 아들들이 유흥문화에 월급에 태반을 허비할 것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왜? 그녀의 남편 또한 과거에 그러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 돈은 만만치 않습니다. 억대 연봉을 받는 고액 샐러리맨도 매달 신용카드 빚갚기에 급급하고 마이너스 통장이 없으면 다행입니다. 유흥문화가 습관화 되다보니 매달 반복적으로 몫돈이 나가고 결국 남는 건 피폐해져가는 몸과 마이너스 통장 뿐이지요.
이 돈만 매달 아껴도 1년이면 적어도 천만원돈을 모았을텐데라며 후회하는 남자분들 많습니다.
[유흥에 돈을 낭비하면 남는 것은 빚 뿐... 사진참조 : pixabay]
ㅇ 친구들의 금전적 약속, 십중팔구는 의리가 깨진다.
이상하게도 돈이 필요해 도움을 청하는 친구들은 꼭 "술한잔하자"라는 말과 함께 만나자고 합니다.
술을 마시면서 힘든 상황을 이야기들어주고 위로 해 주는 것까지는 좋지만, 본인이 만취해서 감정적일 때 만나자는 친구는 "돈을 빌려달라", "보증을 서달라" "이번에 금전적인 투자를 해달라" 등의 부탁을 던집니다.
그 자리에서 절대 "약속"하지 않는 습관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돈,계약 관련한 약속을 술자리에서 할 경우 냉정하게 판단하는게 아니라 감정적으로 판단하기에 그 친구를 위한 의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남자분들은 술자리의 약속도 지켜야한다는 책임감이 있다보니 결국 중요한 금전적인 도움을 준다거나 보증서류에 도장을 찍어준다거나하는 등을 실행에 옮깁니다..
문제는 그렇게 도움을 받은 친구 중에 차후에 빌려간 돈을 갚거나, 계약을 이행하는 등의 책임을 제대로 이행하는 이가 거의 없다는 것을 기억하셔야하겠습니다. 아직 경험이 없으신 분들께 이야기드리자면 대략 친구와의 금전적 약속 중 십중팔구는 돈을 갚는다거나 하는 약속을 지키지 않습니다.
사라지지 않고 연락이 계속 닿으면 다행입니다만, 왜 그렇게 연락들은 두절되는지...
이렇게 사라지는 돈은 수백~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원의 돈이 움직이기에 자칫 의리를 먼저 생각하다가 본인의 생계 자체가 위협받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그 친구의 삶을 살아줄 수 없음을 기억하십시요. 피치 못할 경우는 큰 부담이 안되는 선에서 최소한으로만 도와주시더라도 당신 본인이 쌓은 모든 전 재산으로 도와주지는 마십시요. 의리에 배신 당하면 더 큰 상처만 남으면서 의리는 깨지게 됩니다.
(그래서 진짜 평생갈 친구한테는 돈을 빌리지 말라는 말도 있지요)
ㅇ 허세에 들뜨거나 따라하지 마시라.
[멋진 스포츠카, 남자들의 로망이긴 하지만... 사진참조 : pixabay]
회사에서 성과급을 크게 받거나, 회사가 상장하여 평가차익이 크게 남을 경우 또는 갑자기 몫돈이 들어왔을 때 남자분들 중에 많은 수가 "외제차"를 사려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인터넷에 보면 (사실 여부는 알 수 없는)수백억대 자산가가 최고급 스포츠카를 몰고다니는 뉴스, SNS를 보면서 나중에 돈이 생기면 꼭! 최고급 외제 스포츠카를 사겠다고 다짐하는 분들도 많고 실제 우연히 생긴 큰 돈을 외제차 구입에 모두 몰아넣고 쾌감을 느끼는 분들도 많습니다.
혹은 사치품, 귀금속을 온몸에 휘감을 정도로 사들이고 SNS에 자랑하는 이들도 있지요.
문제는 원래 소득이 그러한 소비를 소화할 정도가 아닐 경우, 그러한 과소비는 일장춘몽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심하셔야하겠습니다. 자신의 원래 소득 수준을 넘는 외제차를 구입했다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감가상각이 급격히 반영되어 몇년 지나면 본인이 샀던 가치보다도 크게 떨어지게 되고 자산으로서 남는건 전혀 없습니다.
결국, 우연히 몫돈이 들어와 차를 샀지만 본인의 소득은 그대로이다보니 시간이 지나가면 지나갈 수록 외제차에 대한 만족감은 떨어지고, 이상하게 외제차에 품격에 맞추다보니 소비는 커져있고 결국 매달 적자만 누적될 뿐입니다.
[참고로, 그렇게 외제차로 또는 귀금속을 휘감으며 SNS 등에 자랑하는 이들 중 많은 수는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리스 또는 렌트한 경우가 많다는 것을 기억해야하겠습니다.]
ㅇ 제발 "(대박)한 방" 찾지 마시라, 한방에 모든 것을 날린다.
[남자들의 부에 대한 야망은 크지만... 사진참조 : pixabay]
그나마 몫돈이 생겼을 때 허비하지 않고, 투자처를 찾는 것은 건설적인 생각이고 행동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남자들은 어디서 배웠는지 절반이상이 "어디 한방 크게 먹을 좋은 투자처 없나?"라며 투자처를 찾습니다. 기대수익률은 소박하다면서 따블로 재산이 불어나기를 바라거나, 한달에 10%수익률을 기대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 한달에 10% 수익률로 1년이 흐르면 자산은 3배로 불어납니다.)
문제는 현실적으로 그런 수익률을 만들기도 어렵거니와 오히려 사기꾼들의 타겟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방"이라는 큰 수익을 만들어 준다면서 접근하는 이들 중에 대다수는 금융 다단계이거나, 최첨단 금융파생외환 투자기법으로 투자한다며 현혹시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그 생긴 몫돈이 허무하게 사라져 있음을 볼 뿐이지요.
본인이 직접 "큰 수익 한방"을 노려 정보를 구하여 직접 투자를 한다하더라도, 이상하게 투자한 곳에 가격은 거꾸로 움직이고, 손실만 쌓여갑니다.
학창시절 자신보다 못난 친구 홍길동이는 주식투자를 잘하여 큰 부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배가 아프고, 오기와 시기심에 무리한 투자를 확대하지만 결국 낭패만 만들 뿐입니다.
친구 홍길동이 무던한 노력과 오랜 누적 투자 수익률로 자산을 불렸다는 것은 간과하고 말이죠.
투자로 큰 낭패를 본 과거 아버지들이 이러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식을 둔 엄마들은 아버지의 실패한 재테크를 따라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아들과 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투자는 위험하니! 안전한 이자를 준다는 엄마 친구 곗돈에 매달 돈을 입금해라"라며 안전하지 않은 안전 지상 주의를 강요합니다.
[다음 주 "여자여, 재테크를 위해 변신하라" 에서 글 이어가겠습니다.]
카카오가 제공하는 증권정보는 단순히 정보의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제공된 정보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으며, 카카오는 이용자의 투자결과에 따른 법적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Copyright (c)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카카오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