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건강식품 이슈가 한국증시 전반을 휩쓸고 있다. 이제는 백수오의 진실이 무엇인가를 떠나서 자칫 한국 건강식품 시장 전반이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는 두려움마저 확대되는 양상이다. 최근들어 높아진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은 비단 주식시장에서만의 일은 아니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국내의 현실상 건강식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
>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사례를 보더라도 건강식품뿐 아니라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음식료 전반이 어느새 산업 전반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최근 국내증시에서 나타나는 편의점 주식들의 고가행진이나 간편식(HMR) 열풍 등만 보더라도 일본 음식료 산업의 사례는 앞으로 국내 음식료 산업의 방향성을 짐작하는데 있어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 2013년 말을 기준으로 일본 식품시장 규모는 24.9조엔에 달한다. 음식료와 담배까지 포함하게 되면 34.4조엔으로 전체 제조업 중 12%의 비중을 차지한다. 생각보다 작지 않은 비중이다. 최근 일본 식품산업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본 식품시장을 둘러싼 사회환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 주요 내용을 들여다 보면, 우선적으로 인구구조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세대원이 감소하고 있는데, 특히 세대주가 65세 이상인 단독세대 비율이 2010년 기준 29.9%에서 2030년에는 39%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어 고령화 니즈에 걸맞는 식품이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 건강식품, 간편식
> 둘째,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로 인해 간편식의 진화가 빨라지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관찰되는 현상이지만 간편식의 레벨을 3분카레 수준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이미 편의점 PB제품 등을 보더라도 고급 레스토랑에서 맞볼 수 있는 음식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으로 유명한 세븐아이홀딩스의 프리미엄브랜드인 세븐골드 식빵은 훗카이도산 생크림에 캐나다산 벌꿀을 더했고, 밀가루조차 독자적으로 조달해 기존 식빵보다 100엔 비싸지만 날개 돋힌듯 팔려 나가고 있다. → 간편식, PB상품, 편의점
> 셋째, 연이은 대형 식품사고가 상품의 안전성과 함께 건강식품 선호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일본 맥도날드는 유통기한이 지난 닭을 사용해 만든 너겟을 판매했는데, 이후 일본 맥도날드의 매출과 고객수는 여전히 급감하는 추세이다. 고객의 신뢰를 잃어버린 기업이 어떻게 되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보인다. 더군다나 일본은 원전유출 사태 이후 첨가물이나 원산지 등이 적힌 라벨을 매일 확인하는 소비자가 절반에 육박한다고 하는데,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믿을만하면서 몸에 좋은 식품이 조명받고 있다. → 프리미엄 PB상품, 절약형 프리미엄
> 넷째, 고객의 다양한 기호를 반영한 방대한 식품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밥에 뿌려먹는 소스’시리즈나 기존의 소스와 섞어 새롭게 하는 ‘섞어 매직’(예를 들면 마요네즈와 섞으면 타르타르 소스가 되고, 올리브오일과 섞으면 이탈리안 드레싱이 되는 등), 초콜렛과 새우깡을 섞은 초쿄새우깡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일본정부가 신체부위를 직접 지정하여 건강효과 표시를 가능하게 하면서(예를 들면 중성지방 분해에 좋은 XX어묵, 피부건조를 막아주는 OO음료 등), 건강식품이 한차례 레벨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건강식품, 다양한 신제품
> 한편, 중국 식품시장을 바라보는데 있어 중요한 포인트는 두가지이다.
첫째는 유통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한국의 90년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통시장과 선진 유통업태가 공존하고 있으나 최근 편의점, 하이퍼마켓 등의 기업형 유통망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둘째, 중국 음식료 내에서도 가공식품 시장이 웰빙트렌드(유기농, 저염, 무설탕)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 아직까지 식품안전과 관련된 스캔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며, 더불어 온라인 유통망이 앞서 있는 중국의 경우 가공식품이나 간편식(HMR) 등이 빠르게 성장할 여지가 크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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